[부산 해운대] 퍼주는집 | 해운대 모듬회 로컬 맛집

[부산 해운대] 퍼주는집 | 해운대 모듬회 로컬 맛집

부산 여행 첫째 날. 부산역에 도착해 해운대 숙소까지 이동하고 체크인을 마치니 어느새 밤 9시가 훌쩍 넘었다. 식사를 하기에는 애매한 시간이라 가볍게 한잔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자연스럽게 회가 떠올랐다. 그렇게 찾은 곳이 해운대 달맞이길에 위치한 퍼주는집이다. 외관에서부터 오래된 분위기가 느껴졌고, 화려하지 않지만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처음 보는 가게였지만 큰 고민 없이 들어가게 된 이유도 그 분위기 때문이었다.

퍼주는집


📍퍼주는집

퍼주는집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영업하는 곳으로 늦은 시간에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횟집이다. 식사보다는 술을 곁들여 여유 있게 머무르기 좋은 시간대의 가게라 여행 첫날 밤 코스로 잘 어울렸다. 가게에 들어가 보니 여행객보다는 동네 손님들이 대부분이었다. 자연스럽게 오가는 부산 사투리와 익숙한 분위기 속에서 이곳이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로컬 식당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원래는 오징어회 전문점으로 시작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모듬회가 가장 많이 나가는 메뉴라고 한다. 메뉴 구성은 단순하지만 가격대가 부담스럽지 않아 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 웨이팅 & 🚗 주차

우리는 밤 9시가 넘은 시간에 방문해서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했다. 오히려 식사 피크 시간 이후라 여유로운 느낌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는 걸 보니 늦은 시간에도 꾸준히 찾는 집이라는 게 느껴졌다.

달맞이길 특성상 주차는 조금 애매할 수 있지만 사실 이곳은 차를 가져오기보다는 술 마시러 오는 곳이라 큰 단점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 내부 분위기

매장은 전체적으로 세월이 느껴지는 노포 스타일이다. 인테리어가 화려하거나 정돈된 느낌은 아니지만 오히려 이런 분위기가 더 편안하게 느껴졌다. 사장님으로 보이는 할머님과 아드님이 함께 운영하는 모습이었는데 손님을 챙기는 방식이 자연스럽고 꾸밈이 없어서 좋았다. 필요한 부분은 알아서 챙겨주고 과하지 않게 응대하는 방식이 이곳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퍼주는집

🍽️ 주문한 메뉴

  • 1 | 모듬회 小자 : 35,000원

자리에 앉으면 묵은지와 기본 반찬, 양념장이 먼저 나온다. 쌈장에 청양고추가 넉넉하게 들어간 스타일이라 회와 함께 먹기 좋았다.

퍼주는집

퍼주는집

부산에 온 김에 소주도 함께 주문했다. 여행 첫날 밤, 가볍게 시작하기 좋은 조합이었다.

퍼주는집

퍼주는집



모듬회 小자

회를 기다리는 동안 부침개가 먼저 나왔다. 서비스로 나오는 메뉴지만 따뜻하고 담백하게 잘 부쳐져 있어 간단히 술과 함께 먹기 좋았다. 이런 기본 구성만으로도 전반적인 식사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느낌이었다.

퍼주는집

모듬회는 광어, 우럭, 도미, 방어 등 다양한 종류로 구성되어 나왔다. 가격을 고려하면 양도 충분한 편이고 둘이 먹기에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는 수준이었다.

퍼주는집

회는 전체적으로 쫀득한 식감이 잘 살아 있었고 한 점씩 먹을 때마다 신선한 느낌이 느껴졌다. 초장이나 쌈장에 찍어 먹어도 잘 어울렸고 묵은지와 함께 먹는 조합도 인상적이었다. 같은 회라도 곁들이는 방식에 따라 맛의 느낌이 조금씩 달라져 먹는 내내 크게 질리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술도 함께 이어지게 되는 구성이다.

퍼주는집

퍼주는집

퍼주는집

퍼주는집

회를 어느 정도 먹고 나면 생선구이가 나온다. 살이 두툼한 편이라 단순한 서비스 메뉴 이상의 만족감을 준다. 회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생선을 즐길 수 있어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퍼주는집

퍼주는집

이후에는 매운탕이 나온다. 서더리탕에 가까운 스타일로 국물이 시원하고 칼칼해 식사의 마무리로 잘 어울렸다. 전골 느낌보다는 국물 위주의 구성이라 밥과 함께 먹기에 좋았다. 결국 밥을 추가해 함께 먹게 되었고 마지막까지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퍼주는집



📝 마무리

부산에서 먹은 여러 음식 중에서도 비교적 인상 깊게 남은 식사였다. 특별히 화려한 요소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회의 맛과 전체적인 구성, 그리고 분위기까지 균형이 잘 맞는 곳이다. 해운대 달맞이고개 근처를 방문한다면 산책을 겸해 들르기에도 좋고 늦은 시간 가볍게 한잔하기에도 적당한 곳이다.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로컬 횟집을 찾는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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