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60년전통할매국밥 | 범일동 수육백반 맛집

[부산 동구] 60년전통할매국밥 | 범일동 수육백반 맛집

부산에 왔다면 돼지국밥과 수육백반은 빠질 수 없는 메뉴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여러 국밥집을 찾아봤는데 첫 끼로 선택한 곳은 범일동에 있는 60년전통할매국밥이었다. 부산역에서 멀지 않은 위치라 동선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켜온 노포라는 점이 궁금증을 자극했다. 골목 안쪽에 자리한 파란색 건물이 눈에 들어오는데 외관부터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60년전통할매국밥


📍60년전통할매국밥

이곳은 1950년대에 문을 열어 지금까지 이어져 온 돼지국밥 전문점이다. 세월이 느껴지는 외관과 달리, 꾸준히 손님이 찾는다는 점에서 이미 검증된 맛집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오랜 시간 같은 방식으로 음식을 만들어온 곳답게 국밥 한 그릇에서도 확실한 개성이 느껴져서 더욱 기대가 됐다.



⏰ 웨이팅 & 🚗 주차

오후 4시쯤 비교적 한산한 시간에 방문했는데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애매한 시간임에도 식사하는 동안 손님이 계속 들어오는 걸 보니 시간대와 관계없이 꾸준히 찾는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주차는 인근 가람주차장을 이용하면 일정 시간 무료 혜택이 있어 비교적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반면 보림주차장은 무료가 아니니 참고하는 게 좋다.

60년전통할매국밥

60년전통할매국밥

🏠 내부 분위기

매장 내부는 전형적인 노포 스타일이다. 화려하거나 정돈된 느낌보다는 오랜 세월이 자연스럽게 쌓인 공간이다. 특히 오픈 키친 구조라 주방이 그대로 보이는데 사장님이 수육을 써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무심한 듯 빠르게 칼질을 이어가는 모습에서 오랜 경험이 느껴졌고 그 자체로 이 집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요소처럼 느껴졌다.

60년전통할매국밥

🍽️ 주문한 메뉴

  • 1 | 돼지국밥 : 7,000원
  • 1 | 수육백반 : 9,000원

서울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이다. 최근 가격이 인상됐다고 하지만, 이 정도 퀄리티를 생각하면 여전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돼지국밥과 함께 수육백반을 주문했는데, 특히 수육백반은 처음이라 어떤 구성일지 궁금했다. 국밥과 수육이 따로 나오는 형태라 식사와 안주를 동시에 즐기는 느낌이었다.

60년전통할매국밥



수육백반

먼저 나온 수육백반은 국물부터 인상적이었다. 일반적인 돼지국밥보다 훨씬 맑고 투명한 스타일로 첫인상은 오히려 곰탕이나 평양식 국물에 가까웠다.

60년전통할매국밥

한 입 떠먹어보니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진다.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게 떨어지는 국물이 계속 손이 가는 스타일이다.

60년전통할매국밥

함께 나온 수육은 큼직하게 썰려 나오는데 삼겹살 부위를 사용해 적당한 비계와 살코기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너무 퍽퍽하지도, 과하게 기름지지도 않아 먹기 편했다. 두툼한 수육을 한 점 집어 소스에 찍어 먹거나 김치와 함께 먹으면 조합이 잘 맞는다. 식감은 부드럽고 고기의 풍미는 확실하게 살아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60년전통할매국밥

60년전통할매국밥

돼지국밥

이어 나온 돼지국밥은 기본적으로 토렴식으로 밥이 말아져 나오는 스타일이다. 국물은 생각보다 맑은 편인데, 한 입 먹어보면 담백하면서도 은근한 단맛이 느껴진다. 처음에는 간이 약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위에 올라간 양념장을 풀어주면 칼칼함이 더해지면서 밸런스가 맞춰진다.

60년전통할매국밥

60년전통할매국밥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잡내가 전혀 없다는 것. 깔끔한 육수 덕분에 끝까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여기에 부추를 넣어 함께 먹으면 감칠맛이 훨씬 살아난다. 김치 한 점 올려 먹으면 국밥 특유의 만족감이 확 올라오는데 이런 조합이 계속 반복되면서 자연스럽게 숟가락이 멈추지 않게 된다.

60년전통할매국밥

전체적으로 보면 전통적인 진한 돼지국밥과는 결이 다르지만 오히려 이 집만의 스타일이 분명하게 느껴지는 국밥이었다.

60년전통할매국밥



📝 마무리

가격, 맛, 분위기까지 모두 고려했을 때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특히 수육백반의 완성도가 높았고, 맑고 담백한 국물 스타일의 돼지국밥도 인상 깊었다. 일반적인 부산식 돼지국밥과는 다른 방향이지만 그만큼 기억에 남는 맛이었다. 범일동까지 일부러 찾아갈 가치가 있는 곳이고 부산에서 색다른 스타일의 돼지국밥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충분히 추천할 수 있는 식당이다.

60년전통할매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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