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 황남주택

경주 황리단길에 있는 한옥 가맥 맛집인 황남주택. 한옥펍 느낌에 가맥집이라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마침 해가 지는 시간이라 노을 빛이 도는 하늘이 너무 예뻤다.


황남주택

황남주택

보는 것처럼 약간 인스타 감성의 힙한 느낌의 가맥집이다. 한옥 인테리어로 된 건물의 실내 좌석과 넓은 마당에 있는 테라스 좌석이 있다. 하루 종일 무더운 날씨였지만 초저녁이 되니 온도가 조금 떨어져 야외 분위기가 훨씬 좋은 것 같아 마당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황남주택

안주와 맥주 가격은 살짝 비싼 편이다. 그래도 분위기 좋은 곳이라 자릿세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황남주택

맥주와 음료는 냉장고에서 꺼내 먹으면 된다. 맥주 종류가 많은 편은 아니어서 조금 아쉬운 편.

 

수제맥주

황남주택 황남주택

일단 수제 맥주인 황남주택 맥주를 한 병씩 마셨다. 위트에일인데 가볍게 마시기 좋았다.

황남주택

한 명 마시고 취함.

황남주택

밝은 때도 좋지만 저녁에 가면 분위기가 더더욱 좋은 것 같다. 가맥집과 잘 어울리는 감성이라 술은 약하지만 술맛이 참 좋더라.

황남주택

큰 벽에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틀어놔 분위기가 한층 더 있어 보였다.

 

오징어

황남주택

안주로는 메인 메뉴 1개를 필수로 주문해야 해서 오징어 한 마리를 주문했다.

황남주택 황남주택

오징어가 조금 뜨겁긴 했지만 엄청 부드러워 잘 찢어졌다. 노릇노릇하게 익혀 나와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황남주택

맥주 한 입 마시고 예쁘게 잘 찢은 오징어 하나를 함께 나온 고추마요소스에 찍어 먹으면 최고다. 소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쉽겠지만 소주를 팔지는 않는다. 소주가 있었다면 여기에 기둥 몇 개는 세웠을 거라는 옆 테이블 손님들의 대화 내용이 인상 깊었다.

황남주택

고추장에 오징어는 못 참지. 고추장은 따로 달라고 해야 주니깐 참고.

황남주택

맥주 몇 병 더 마시고 얼굴이 시뻘게져서 나왔다. 뭔가 황리단길의 감성을 온전히 느끼기에 괜찮았다. 맥주 한잔하면서 경주 여행의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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