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7. 혼인신고 후기

요즘 신호부부들을 위한 혜택을 받기 위해 일부러 혼인신고를 늦게 하는 케이스가 많다고 하는데 참 슬픈 현실인 것 같다. 각자 상황이 다르겠지만 어차피 결혼할 결심을 했다면 미루지 않고 하는 게 개인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반대로 좀 더 일찍 혼인신고를 한 케이스. 이런 결심이 없으면 결혼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구청 방문 (2023.03.17.)

혼인신고

혼인신고는 주민센터는 불가하고 구청에서만 가능하다. 우리 둘이 처음 만난 장소가 광진구니깐 의미 있게 광진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했다. 뭐라도 의미 부여를 하려고 노력중이다.

혼인신고

신고 전에 서류를 작성해야 하는데 굉장히 떨렸다.

 

혼인신고서 작성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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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를 작성하는데 난관이 꽤 많았다. 우선 본적을 한자로 적어야 하는데 잘 몰라서 1차 당황. 등록기준기도 적어야 해서 2차 당황. 둘 다 부모님께 물어보고 작성할 수 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인터넷으로 미리 보고 준비해 왔을텐데 말이다. 굉장히 중요한 일인데 알아보고 가지 않은 것 같아 나 자신에게 실망했지만 나머지 부분은 막힘 없이 모두 잘 채워 넣었다. 증인 인적사항에 대해서도 작성을 해야 하는데 꼭 같이 가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굳이 이 부분이 필요한가 싶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으면 남용 될 수도 있으니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혼인신고

암튼 모두 작성하고 혼인신고서를 제출하면 끝이다. 처리 기간은 일주일 정도 걸렸고 완료되면 효력이 발생하여 혼인관계증명서라는 것도 발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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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법적으로 부부가 되었다. 남에서 님이 되는 건 너무 쉽더라. 생각보다 너무 간단해서 기분이 덤덤했지만 나라에서 인정받은 공인 커플이라는 게 참 좋았다. 그래서 기념으로 작은 케이크 하나를 사서 앞으로 잘 살아보자고 초를 불었다. 서로에게 가장 소중하고 든든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말이다.

앞으로 달라지는 게 많을 것이다. 이제 어디 가서 개인 신상에 기혼으로 체크를 해야 하고 법적으로도 서로에게 보호자가 되었다. 이제서야 어른이 된 것 같고 앞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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