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22. 컬렉트비 촬영드레스 가봉

드레스 투어를 마치고 여자친구가 최종 결정한 곳은 바로 컬렉트비. 나 역시도 컬렉트비에서 여자친구가 입은 모습이 가장 예뻐 보였고 약 3주 뒤에 촬영드레스 가봉을 하러 다시 컬렉트비에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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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트비 촬영드레스 가봉 (2023.06.29.)

드레스 투어 후 약 3주 뒤에 다시 방문한 컬렉트비. 비가 오고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아무도 우릴 막을 수 없으셈.

컬렉트비 촬영드레스 가봉은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해서 오후 반차 쓰고 여자친구와 함께 방문했다.

컬렉트비가 가장 깔끔해서 뭔가 사진이 잘 나올 것 같은 분위기. 드레스가 전체적으로 세련되어 보였고 뭔가 고리타분하지 않아 보여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여자친구에게 잘 어울렸다.

예쁜 드레스를 입은 여자친구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고 싶어서 동영상 촬영도 세팅했다. 커피 받침대 은근히 강함.

촬영드레스 가봉 때 보통 풍성 2벌, 슬림 2벌, 유색 1벌 정도씩 입는다고 한다. 드레스를 머리털 같이 풍성이라고 하는 거 보고 뭔가 신기하고 재밌었음. 암튼 결혼 준비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보고 들어서 주워들은 게 많아졌다.

풍성드레스 비즈

가장 먼저 풍성 스타일의 드레스부터 입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했던 웨딩드레스는 화려하고 비즈가 많아 반짝이는 그런 이미지를 생각했는데 딱 그런 느낌의 스타일이라 예쁘다고 생각했다.

근데 꽃 모티브 어깨 끈이 없는 게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일단 고민하는 걸로.

풍성은 앉아 있을 때 모습이 중요하다고 하던데 후라이샷으로 찍어 보니 너무 예뻤다. 와이프 말로는 비즈와 레이스 조합이라 화려하고 마음에 들어했지만 역시 어깨 끈이 조금 거슬린다고 하더라. 그리고 변형 불가라서 촬영용으로는 조금 애매한 것 같았다.

풍성드레스 실크

두 번째로는 풍성 실크 드레스를 입었는데 왕리본은 여자친구나 나나 좀 부담되었다. 근데 포인트를 주기에는 좋아 보였다.

왕리본을 떼면 오프숄더 드레스가 된다. 여자친구가 워낙 마른 편이고 쇄골이 일자라서 오프숄더가 아주 잘 어울렸다. 그래서 이거 아무나 못 입는 드레스라고 하던데 뭔가 여자친구가 자랑스러웠다.

그래서 풍성은 이 실크드레스로 선택했다. 대신 다른 드레스 구성이랑 비슷하지 않게 골랐다.

슬림드레스 실크

다음은 슬림 스타일의 드레스를 골라야 하는데 역시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었다. 역시 옷은 마른 사람이 입어야 예쁜 것 같다. 슬림 스타일의 실크 드레스에 여러 가지 볼레로를 해보았다.

사실 잘 몰라서 아예 드레스를 다 갈아입는 거구나 생각했는데 눈으로 보면서 와 이거 약간 사기인데 싶을 정도로 볼레로 스타일에 따라 완전히 느낌이 달랐다. 여자친구는 홀터넥 볼레로를 하고 싶어 했는데 하필 이날 매장에 없다고 해서 좀 아쉬웠다. 그리고 슬림드레스도 실크에 오프숄더로 선택했다. 부디 촬영날에 이모님께서 많은 볼레로를 가져다주시길.

이건 컬렉트비에서 추천해 준 드레스인데 예뻤지만 여자친구에게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서 빠르게 패스.

근데 뒷모습이 예쁘더라. 이건 살짝 취향 타는 스타일인 것 같다.

슬림드레스 비즈

이 슬림 스타일의 비즈가 많이 들어간 드레스가 딱 내 스타일이었다. 비즈감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반팔 소매도 괜찮은 것 같다. 본식용으로도 예쁠 것 같은 느낌.

먼저 고른 드레스 두 벌 모두 실크라서 이번에는 비즈와 레이스가 들어간 스타일로 선택했다. 여자친구가 이 드레스를 입고 나왔을 때 내가 가장 좋아했다고 한다. 그만큼 가장 마음에 들었던 드레스. 촬영할 때 뒷모습도 찍는다고 하니 좋은 선택이었다.

오후 반차를 쓰고 나와 정장을 입고 갔는데 사진을 같이 찍어 주겠다고 해서 냉큼 찍었다. 촬영 드레스 가봉 날에 꼭 같이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사진도 찍고 재밌었다. 근데 덩치 차이가 너무 나서 걱정이다.

유색드레스

유색드레스는 여자친구가 미리 골랐던 색을 입었는데 무난하고 예뻤다.

근데 다른 유색드레스를 한 벌 더 입어볼 수 있었는데 이건 그냥 완전 풍성풍성 스타일. 피치색이라서 뭔가 촬영용으로 찍기에도 좋아 보였다. 너무 풍성해서 몸을 움직이기도 힘들어하던데 많이 무겁다고 하더라. 이것도 탑 드레스에 레이스가 달려 뭔가 더 여리여리해 보이고 여러모로 예뻤다. 안 입어 봤으면 큰일 날 뻔.

이렇게 해서 풍성 1벌, 슬림 2벌, 유색 1벌을 고르면서 컬렉트비 촬영드레스 가봉이 끝났다. 셀렉을 하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여자친구가 드레스를 입고 나올 때마다 내 반응이 너무 온도차가 나서 조금 당황했다는 직원 분의 말씀,,, 암튼 슬림드레스에 어울리는 다양한 볼레로를 챙겨 주신다고 했고 좋은 헬퍼 이모님과 작가님을 만나 예쁘게 촬영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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