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테일러에서 맞춤 예복 계약과 체촌을 하고 두 달 반 정도가 지나 가봉일이 되었다. 해리슨테일러 맞춤 예복 가봉하기 전까지 지독하게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당연히 실패.
해리슨테일러 맞춤 예복 가봉 (2023.05.25.)
오랜만에 해리슨테일러에 방문했다. 가봉은 건물 4층으로 안내를 받았다.
그전에 수제화를 먼저 골라야 했는데 그냥 무난하고 포멀한 스타일로 선택했다. 웨딩박람회에서 계약을 하니 수제 맞춤화도 받고 좋더라.
준비된 셔츠와 예복으로 갈아입는 중.
아직 완성이 되지 않은 옷이라 후크가 없어 손으로 잡고 나와야 해서 조금 당황했다. 수제 맞춤음 처음이라 모든 게 신기하고 재밌었다.
검은색 양말을 신고 갈 걸 후회되더라. 체촌을 하고 나서 살이 하나도 빠지지 않아 사이즈는 다행히? 잘 맞았다. 그래도 하나하나 꼼꼼히 봐주는 게 역시 맞춤이 좋다고 느꼈다.
팔짱 끼고 사이즈를 봐야 몸에 잘 맞출 수 있다고 한다. 뭔가 민망쓰.
초크로 똥침하는거 아님.
예복을 쓰리피스로 맞춰 베스트도 함께 입어봤다. 역시 베스트를 입으니 더 갖춰진 모습이고 예복다워 보인다.
베스트를 입으니 체형 보정도 되고 쓰리피스로 맞추길 정말 잘한 것 같다.
상의까지 입으니 나름 만족스러웠다. 가봉이긴 해도 형태가 갖춰져 있으니 이런 느낌이겠구나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비싸긴 해도 알프레드 브라운 원단으로 고르길 잘한 것 같다. 차콜 컬러의 탄탄한 영국산 원단이라 예복과 잘 어울리는 무드다.
상의 기장은 양쪽을 다르게 해서 길게 할지 짧게 할지 고를 수 있는데 너무 짧으면 클래식해 보이지 않을 수 있으니 긴 기장으로 선택했다. 엉덩이까지 살짝 내려올 정도로 하니 딱 적당하고 좋아 보였다.
아직 뭔가 엉성한 느낌이지만 가봉을 끝내니 얼른 완성된 예복을 입어보고 싶었다. 100% 수제 맞춤은 물론 가봉이라는 것도 처음이었는데 내 몸에 맞게 핀을 꽂고 이리저리 봐주는 게 재밌었다. 나만의 옷을 만드는 과정이라 생각하니 설레기도 했다.
한 3주 정도 뒤에 완성된 예복을 찾으러 가기로 했다. 그날 촬영용 예복도 고를 예정이다. 해리슨테일러 맞춤 예복 가봉까지 마쳤고 다음 방문일까지 남은 건 역시 지독한 다이어트뿐.
http://www.harrisontail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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