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14. 덕승재 상견례 후기

결혼 준비 중 가장 중요할 수 있는 과정 중에 하나인 상견례를 잘 마쳤다. 양가 어른들과 함께 하는 자리라서 서로 어색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어 우리 역시 신경을 많이 썼다. 최종 선택한 곳은 덕승재 상암본점. 상견례 장소를 신중히 고르고자 했고 그만큼 꽤 어려웠다.


상견례 예약 (2023.04.04.)

덕승재

서울에 상견례 장소로 좋은 곳이 몇 군데 있는데 상견례 날까지 며칠 남지 않아 인기 많은 곳은 대부분 예약하기가 어려웠다. 룸이 가능하면 예약이 다 찼고 일정을 맞추기에 어려워 고르고 고르다 덕승재 상암동 본점으로 결정했다. 양가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위치가 괜찮았고 후기도 좋은 편이었다. 주차 2시간 무료도 굿.

 

상견례 선물 준비 (202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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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자리에서 양가 어른들께 약소한 선물이라도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떡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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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 지하에 있는 경기떡집에서 구입했다. 워낙 유명한 떡집으로 알고 있었는데 하나 먹어 보니 정말 맛있었다. 선물 포장도 깔끔하게 해줘서 상견례 선물로 제격이었다. 대신 상견례 전날에 준비해서 떡이 상할지도 몰라 하루 동안 냉동 보관을 해야 했다. 그래서 선물 포장을 우리가 직접 했는데 포장하는 방법을 알려줄 테니 동영상을 찍어 가라고 배려해 주셔서 좋았다.

 

상견례 (20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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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날 아침에 일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늦을까 봐 부랴부랴 서둘러서 도착했는데 바로 앞에 아부지 차 발견. 주차장에서 사이좋게 만나 함께 올라갔다. 예상치 못하게 양가 어른들과 우리가 주차장에서 먼저 만나게 되어 같이 올라갔는데 조금 어색해서 등에 땀 좀 났다.

덕승재 덕승재

덕승재 도착. 상견례로 유명한 곳이라 뭔가 차분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상견례뿐만 아니라 일반 가족 모임이나 회식 장소로도 괜찮아 보였다.

 

덕승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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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양가 어른들을 모시는 자리라서 가장 좋고 비싼 음식을 준비할까 했는데 편하게 음식을 즐기는 자리가 아니다 보니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더라. 가장 기본 코스인 덕코스를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잘한 것 같다. 예상대로 양가 어른 모두 음식을 많이 드시지 않았다. 물론 나는 많이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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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에 들어가니 자리 배치를 어떻게 할지도 고민이 되었다. 직원분이 상견례 자리는 보통 안쪽에 신부 측이 앉고 바깥쪽에 신랑 측이 앉는다고 안내를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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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로 시작해서 식사와 후식으로 끝나는 코스 요리. 중간에 꿀에 찍어 먹는 인삼도 나왔다. 음식 맛은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니 맛있고 좋았다. 이미 누나가 결혼을 했기 때문에 우리 부모님은 두 번째 상견례였고 그래서 그런지 크게 긴장을 하지 않은 것 같았다. 대신 여자친구는 큰 딸이고 나 역시 이런 자리는 처음이라 너무 어색해서 몸 둘 바를 몰랐다. 사실 상견례를 먼저 하고 결혼 준비를 시작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양가 어른 모두 이해해 주셔서 감사했다. 그렇게 상견례 자리가 무사히 끝났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서울 상견례 장소로 덕승재 상암본점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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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양가 어른 모두 떡이 너무 맛있다고 해서 다행이었다. 나도 하나 먹었는데 역시 존맛탱. 맛도 좋고 포장도 퀄리티 있게 해줘서 상견례 선물로 참 괜찮은 것 같다. 어쨌든 상견례가 잘 끝났다. 하지만 준비해야 할 건 아직 산더미다.

 

덕승재 위치

https://duckseungjeahome.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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