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12. 시몬스 지젤 LK 침대 구입

신혼집 침대를 고르는 건 다른 것보다 비교적 쉽고 수월했다. 시몬스, 에이스 중에 고를 생각이었는데 전자가 LG인 것처럼 침대는 역시 시몬스로 선택했다. 매트리스와 프레임 모두 시몬스로 골랐고 최종 시몬스 지젤 LK 침대로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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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2023.03.04.)

웨딩밴드를 보러 갔다가 에이스 침대를 구경했는데 생각보다 비싸서 이 가격이면 시몬스로 가는 게 맞지 않나 싶었다. 물로 할인이 들어가면 저렴하겠지만 그만큼 시몬스도 할인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한샘 디자인파크 상봉점 (2023.03.17.)

의외로 한샘 침대가 생각보다 예쁘고 괜찮아서 기대 이상으로 마음에 들었다. 특히 침대 뒤에 원터치 조명이 달린 보드가 있는 게 마음에 들었고 양옆에 콘센트와 조명을 추가할 수 있어 실용성도 있어 보였다. 근데 약간 이게 다 추가 비용이고 그만큼 할인되는 것도 없어 옵션질로 장난치는 느낌이 들었다. 매트리스는 무난한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한샘은 아반떼 풀옵션, 에이스는 소나타, 시몬스는 그랜저, 시몬스 N32는 제네시스, 템퍼는 볼보 느낌. 그 윗급으로는 잘 모르겠음.

시몬스침대 롯데백화점 본점 (2023.03.19.)

웨딩밴드 사러 간 날, 반지 고르느라 시간을 다 쓴 탓에 백화점 마감 30분을 남기고 급하게 시몬스에 방문했다. 시몬스는 백화점 매장과 시몬스 갤러리 같은 매장의 차이가 있다. 그래서 할인 방식도 다르고 각 매장마다 혜택도 다르다. 암튼 백화점보다 밖에서 따로 운영하는 매장이 훨씬 더 할인이나 사은품 혜택이 크다고 한다. 다만 백화점 웨딩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받을 생각이었고 마침 더블 마일리지 행사 때 구입한 거라 결제 금액은 좀 높지만 상품권 혜택을 받은 케이스다. 상황에 따라 어디서 구입하는 게 이득인지 생각해 보고 결정하면 좋을 것 같다.

매트리스는 윌리엄을 보러 갔는데 그 아래 단계인 시몬스 지젤을 추천 받았다. 윌리엄은 젊은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오버 스펙이고 지젤 역시 충분히 좋은 모델이라고 한다. 누워보니 중간 정도의 푹신한 느낌이었는데 단단함과 푹신함의 중간 정도 되는 것 같다. 윌리엄과 금액 차이가 적지 않았고 누웠을 때 느낌이 좋아서 시몬스 지젤 LK로 결정했다. 암튼 시몬스 정가는 무시무시하다.

시몬스 비스코 스프링 베개 증정 쿠폰이 있는데 증정용 베개가 다 나가서 할인을 더 받았다. 비스코 스프링 베개를 꼭 써보고 싶었는데 1개 가격으로 2개를 준다고 해서 구입을 했다. 약간 조삼모사 느낌.

5만 원 계약금을 걸고 계약 완료. 더블 마일리지 혜택에 백화점 행사 할인까지 받아 꽤 괜찮은 가격으로 계약했다.

시몬스침대 롯데백화점 본점 (2023.04.08)

며칠 뒤에 다시 시몬스 매장에 방문했다. 저번에 계약금으로 걸었던 5만 원을 돌려 받고 총 금액 계산 완료.

지젤 매트리스 LK : 4,520,000원
D2178 프레임 LK : 1,270,000원
협탁 2개 : 540,000원
포켓스프링 베개 2개 : 200,000원
사은품 : 방수 매트리스 커버, 케노샤 침구 커버 세트

정가 금액은 위와 같고 총 금액에서 20% 초반 대의 할인을 받았다. 백화점 아닌 다른 매장에서 구입했다면 더 할인을 받았을텐데 마일리지 200% 적립도 받아 상품권으로 60만원 정도 받았으니 꽤 쏠쏠한 편. 다 합치면 30% 이상 할인에 사은품도 잘 챙겨 받았다.

포켓스프링 베개는 배송이 되지 않아 바로 가져왔다. 뭔가 위풍당당 느낌.

시몬스 지젤 LK + D2178 프레임 (2023.04.28)

신혼집 입주하는 날에 도착한 시몬스 지젤 LK 매트리스와 D2178 프레임.

배송 기사 두 분이 금방 설치해 주시더라. 안방에 세팅된 모습을 보니 시몬스 지젤 매트리스가 참 마음에 들었다. 새 매트리스 특유의 냄새가 난다는 후기가 있던데 생각보다 별로 나지 않아서 괜찮았다. 무슨 초음파 기계 같은 걸로 소독도 해주더라.

침대 양쪽에 협탁을 놨더니 균형도 잘 맞고 뭔가 더 안정적인 느낌이다. 한쪽만 할까 했는데 역시 양쪽으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레임 컬러는 라이트노체로 골랐는데 고급스럽고 아늑한 느낌이 나서 잠이 잘 올 것 같다.

시몬스 계약 날에 받은 방수 매트리스 커버를 깔았다. 이불은 아직 배송 전이라 한복 계약하면서 받은 여름 이불을 임시로 사용 중,,,

암튼 협탁이 참 마음에 들었다. 가격이 비싸지 않으니 방에 여유가 있으면 한쪽이라도 추가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잘 때 선반에 핸드폰이나 충전기를 올려놓을 수 있고 평소에 꽃이나 스탠드를 올려놓으면 예쁘더라. 밑에 수납칸도 있어 일석이조다.

케노샤 침구세트 (2023.05.10.)

침대 설치 후 배송 온다던 케노샤 침대 커버 세트가 도착했다.

이불 커버 1장, 베개 커버 2장이 들어 있고 펼쳐보니 레이스 디테일이 꼭 신혼 침대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깔끔한 화이트 디자인이라 마음에 쏙 든다. 공짜라서 더 좋은 것.

이불 커버는 따로 구매한 게 있어서 보관 중이고 포켓스프링 베개에 케노샤 베개 커버를 쒸우니 찰떡이다.

글래드 호텔 침구세트 (2023.05.18.)

침구세트는 알레르망이나 소프라움을 알아봤는데 쓸데없이 너무 비싼 느낌이어서 당최 어디서 구입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덕다운 함유량이나 어디 원산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단지 호텔 침대 같은 느낌을 원했다. 찾아보다가 글래드 호텔에서 침구세트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서 구입했는데 너무 마음에 든다. 5월 행사 할인가에 구입했고 심지어 100% 프리미엄 덕다운 이불이다.

덕다운 이불, 이불 커버, 베드 패드, 덕다운 베개 2개, 베개 커버 2개 구성인데 말도 안되는 가격이다. 백화점 브랜드보다 반값 이상 저렴하다.

침대가 라지킹 사이즈라 킹 사이즈로 구입했는데 다행히 잘 맞았다. 사이즈가 넉넉해서 웬만한 침대에 다 잘 맞을 듯 하다.

매트리스 커버 위에 침대 패드를 깔고 이불이랑 커버까지 세팅 완료. 매일매일 호텔에서 자는 기분이다. 정말 만족도 100%. 호텔에서 잘 때 그 덕다운 이불이 감싸주는 느낌이 좋았는데 그 느낌 그대로 잘 수 있어서 너무 편하고 항상 숙면하고 있다.

새 매트리스를 구입하면 사람 몸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 전혀 불편함 없이 쓰고 있고 시몬스에서 유명한 윌리엄 매트리스가 아니더라도 시몬스 지젤 매트리스 역시 너무 좋고 편하다. 거기에 호텔 베개와 이불까지 덮고 자니 매일 아침 개운하게 일어나는 것 같다. 시몬스 지젤에 글래드 호텔 조합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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