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가구 고르는 것도 참 어렵더라. 그중에 소파를 고르는 게 참 어려웠는데 인터넷으로 찾아 보는 것과 실제로 보고 앉아보는 건 천지 차이였다. 심사숙고 끝에 까사미아 캄포 클래식 3인 소파로 최종 선택을 했다. 그동안 한샘, 자코모, 에싸 등 많은 브랜드 소파를 찾아 둘러 보았고 까사미아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한샘 디자인파크 상봉점 (2023.03.17.)
집 근처에 한샘 디자인파크가 있어 가봤는데 소파 종류가 많고 생각보다 괜찮았다. 패브릭보다는 가죽이 좋아 보였고 리클라이너도 가겨 대비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원래 생각했던 브랜드가 아니라 참고만 하고 패스했다.
자코모 직영플래그십 남양주본점 (2023.03.26.)
며칠 뒤에는 자코모 소파를 보러 남양주에 다녀왔다. 생각보다 크고 소파도 다양해서 좀 놀랐다.
소파는 가죽이 좋고 관리하기도 편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패브릭 소파를 보니 포근한 느낌이 좋았고 뭔가 신혼 감성이 느껴져서 고민이 되었다.
패브릭 소재 중에 젠위브 모델이 마음에 들었다. 컬러와 소재도 고를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었다.
블레스 모델은 가성비가 좋아 보였다. 가죽 소파를 보러 갔다가 패브릭 소파에 홀려서 나와버렸다.
에싸 남양주 직영플래그십스토어 (2023.03.26.)
자코모 옆에 에싸 매장도 있어서 가보았다. 에싸는 매장 분위기나 디피가 자코모보다 좀 더 영한 느낌.
여기서는 헤드가 달리 드레 모델이 마음에 들었는데 자코모보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었다. 고급 패브릭 소재로 선택하면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까사미아 아울렛 중랑신내점 (2023.04.01.)
사실 내 원픽 소파는 까사미아 캄포 클래식이었다. 말이 필요 없는 신혼부부의 교과서적인 소파이다. 내부 소재가 무려 덕다운으로 되어 있어 정말 폭신하고 편한 느낌이다. 실제로 앉아보면 저절로 눕게 될 정도로 착석감이 정말 좋다. 대신 탄탄함은 덜하다. 결과적으로 이 아이보리 컬러의 소파에 제대로 꽂혀버렸다. 마침 자주 지나가는 길에 까사미아 아울렛이 있어 둘러보았다. 아울렛에도 정매장과 동일한 캄포 소파를 구매할 수 있어서 기회가 되면 한 번 둘러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대신 입고되는 수량이 적다고 한다.
마침 까사미아 캄포 클래식 3인용 소파가 있어서 봤는데 정가 대비 30% 할인을 하고 있어 살짝 고민이 되었지만 전시 제품이라 패스했다. 이 가격이면 백화점에서 할인을 받고 새제품을 사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신혼집 거실이 넓은 편이 아니라 3인용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던 게 좀 아쉬웠지만 실제로 보니 너무 마음에 들었다. 큰집으로 이사하면 암리스랑 카우치를 추가해서 같이 쓸 생각이다. 신세계 까사에서 운영하는 까사미아 공식 쇼핑몰인 굳닷컴에 들어가서 봤는데 할인에 쿠폰까지 먹어니 아울렛 가격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까사미아 캄포 클래식 3인 소파 구입 (2023.04.07.)
백화점 까사미아 매장에 전화를 해서 이 굳닷컴 가격 그대로 구입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퇴근하자마자 방문해 구입 완료. 정가 대비 꽤 많이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을 해서 기본이 좋았는데 며칠 뒤에 굳닷컴에 다시 들어가 보니 할인을 더 하고 있어 살짝 배가 아팠다. 대신 그동안 모아 놨던 엘포인트로 구입을 해서 속이 많이 쓰리지는 않았다. 백화점 마일리지 적립도 받았으니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고 생각한다. 굳닷컴 행사마다 할인 폭이 다르니 참고.
그리고 마침 LG전자 계약을 한 고객 대상으로 상품권 행사를 하고 있어 혜택까지 잘 받았다.
까사미아 캄포 클래식 3인 소파 배송 (2023.04.29.)
그리고 신혼집 입주 다음 날 아침 일찍 도착한 까사미아 캄포 클래식 3인 소파.
캄포 소파는 클래식과 베이직 두 가지 모델이 있는데 클래식이 베이직보다 폭이 크고 팔걸이 부분도 넓어서 매우 편하다. 그래소 여유가 되다면 무조건 클래식으로 구입하는 걸 추천한다. 무엇보다 모듈형이라 분리나 추가가 가능해서 원하는 조합대로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
등쿠션과 팔쿠션은 기본 두 개씩 포함이다. 소파에 오래 앉거나 기대 있어도 꺼지지 않고 볼륨감이 살아 있어 만족스럽다. 패브릭 소파를 구입하면 얼룩이 가장 걱정이었는데 물과 습기에 강해 액체류가 쉽게 흡수되지 않고 설사 오염이 되더라도 물티슈로 닦으면 쉽게 지울 수 있다.
아까워서 아직 가이드 택도 떼지 않고 사용 중.
까사미아 캄포 클래식 3인 소파를 실제로 설치하고 보니 거실에 딱 맞아 아주 마음에 든다. 아직 신혼집 정리가 한창이지만 신혼집 소파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