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20i MSP P2

내 생애 두 번째 자동차로 선택한 23년식 BMW 520i MSP P2. BMW 신형 5시리즈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알아보다가 현행 모델을 구입하는 게 좀 더 메리트가 있을 것 같아 아는 형님의 아는 누님의 아는 형님에게 딜러 분을 소개 받아 좋은 프로모션 혜택을 받고 구입했다.


BMW 520i MSP P2

  • 브랜드 : BMW
  • 릴리즈 : 2023.07.13.
  • 제품명 : BMW 520i M Spt LCI_P2
  • 발매가 : 7,090만 원

BMW 520i MSP P2

BMW 신형 5시리즈가 10월에 출시될 예정이라 현행 모델 재고를 빨리 털어야 하니 이전보다 혜택이 큰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8월에 국내 재고가 거의 판매되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9월 초 마지막 입항으로 국내에 더 이상 현행 5시리즈가 들어오지 않을 하여 구입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도 운이 좋게 국내에 BMW 520i MSP P2 마지막 재고 2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중에 1대를 바로 계약했다. 알파인 화이트 1대와 카본 블랙 1대가 남았는데 알파인 화이트가 할인이 더 컸고 관리하기도 편할 것 같아 선택했다. 그리고 역시 BWM 5시리즈 근본은 알파인 화이트인 것 같아 큰 고민 없이 고를 수 있었다. 게다가 반도체 이슈로 빠졌던 옵션이 디스플레이 키를 제외하고 모두 들어간 BMW 520i MSP P2 모델이라 더 마음에 들었다.

BMW 520i MSP P2

내 차량이 전시장으로 도착했다는 딜러 분의 연락을 받았다. 사진으로만 봐도 너무 좋더라. 원래 자동차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곧 결혼 예정이라 지금이 바꾸기 딱 좋은 시기라고 생각해 자동차를 바꾸게 되었다. 원래 타던 차량도 좋은 가격에 매도를 해서 기분 좋게 계약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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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 분이 꼼꼼하게 검수 후 이상이 없다고 확인해 주셨다. 제발 좋은 차로 뽑혔기를 바라며 며칠 뒤 핸드오버존으로 인도를 하러 갔다.

 

차량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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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차량 인도 받는 날이 되었다. 퇴근하고 와이프와 함께 BMW 시승센터에 도착. 집이나 직장에서 받아도 되지만 출고장에서 받는 맛이 있다고 해서 직접 갔다.

BMW 520i MSP P2 BMW 520i MSP P2BMW 520i MSP P2

핸드오버존 문이 열리며 BMW 520i MSP P2 내 차량이 보이는데 웅장함에 치여 쓰러질 뻔함. 딜러 분이 센스 있게 큰 리본도 달아 주셨고 무엇보다 너무 예뻤다.

BMW 520i MSP P2

전시장까지 왔으니 기념 사진 하나 박고 천천히 차를 확인했다.

BMW 520i MSP P2

BMW 520i MSP P2 모델 차량의 시트는 블랙 컬러의 다코타 가죽이 디폴트라 변경이 안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블랙 시트만 앞좌석 통풍 기능이 추가되어 있다. 꼬냑보다 블랙이 더 마음에 들었는데 통풍 기능까지 있으니 뭔가 개이득인 느낌.

BMW 520i MSP P2

아무래도 국내에 2대 뿐인 재고 중에 구입한 차량이다 보니 프로모션을 최대로 받아 기념품이나 용품은 기본 정도만 받았다. 골프백이나 보스턴백도 받고 싶었는데 아쉬었음.

BMW 520i MSP P2

차량을 인도 받고 집에 가는 길에 주유소에 들렸다. 그동안 왼쪽으로 기름을 넣다가 오른쪽으로 하려니 조금 어색한 느낌. 이것도 익숙해지겠지.

BMW 520i MSP P2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이것저것 만져 보는데 아직 모든 게 서툴고 어색하다. 딜러 분이 여러 가지 기능이나 주의할 점에 대해 꼼꼼히 알려주셨지만 집에 오는 길에 모든 게 리셋. 이것도 익숙해지겠지.

BMW 520i MSP P2

와이프가 운전은 잘 못하는데 주차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한다. 주차 기념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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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하고 집에 올라가야 하는데 차가 너무 예뻐서 계속 바라보는 내가 유머다. 평소에 자동차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내가 이렇게 차를 좋아했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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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추석 연휴가 시작되어 시골에 가야 한다. 그래서 신차 뽑은 지 하루 만에 장거리 운전을 할 기회가 생겼다. 평소에 거의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다 보니 고속도로를 탈 일이 많지 않은데 타이밍 좋게 주행감이나 승차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출발하기 전에 핸들 로고에 붙어 있는 비닐도 다 떼고 주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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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키는 당연히 2개이고 신차 용품으로 받은 BMW 가죽 키 케이스도 입혀줬다. 아 리모트 엔진 스타트 기능도 포함이다.

 

디지털 키

BMW 520i MSP P2

BMW 옵션 중에 디스플레이키가 유일하게 빠졌지만 디지털 키는 포함되어 있다. 실물은 거의 쓸 일이 없을 것 같고 핸드폰에 연동해서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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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이폰 지갑에 연동해서 단축어 어플을 통해 BMW 디지털 키를 만들었다. 어차피 자동으로 차가 열리고 닫히게 설정을 해서 쓸 일은 거의 없지만 가끔 자동차 키가 없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반자율주행

BMW 520i MSP P2

BMW 반자율주행 중 가장 업그레이드 버전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기능이 들어가 있다. 핸들 왼쪽 버튼은 모두 반자율주행 관련 기능인데 장거리 운전할 때 정말 편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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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자율주행 중에 SET 버튼을 누르면 도로 상황에 따라 제한속도를 자동으로 맞춰 주고 앞 차량과의 간격이나 속도도 조정 가능하다. 핸들에서 손을 떼고 있으면 노랑 불이 들어오기 때문에 사고가 날 염려도 줄일 수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적용되어 주행할때 도움이 된다. 3시간 정도 운전을 했는데 덕분에 너무 편하고 확실히 운전 피로감도 덜했다. 그래도 보조 기능이니 주의해서 사용해야 할 듯.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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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집에 도착. 마당이 넓어 차량 외관을 찍어 보았다. 뒤에서 보나 앞에서 보나 너무 예뻐서 자꾸 보게 됨. 누가 봐도 예쁘다고 할 만큼 인기 있는 차량이다. 단종 되는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다. M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되어 3분할 형태의 공기 흡입구를 가진 스포티한 범퍼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BMW 520i MSP P2

범퍼 중앙 하단에는 반자율주행을 위한 레이더 센서가 장착되어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적당한 크기의 키드니 그릴. BMW의 점점 커지고 있는 키드니 그릴이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아서 현행 모델을 사고 싶었던 것도 있다. 신형 역시 조금 커졌는데 지금으로서는 현행 차량 외관이 가장 예쁘고 균형이 잘 맞는 것 같다. 반도체 이슈 때문에 빠졌던 서라운드뷰 옵션이 추가되면서 키드니 그릴 가운데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BMW 520i MSP P2

이 로고가 뭐라고 왜 설레게 만들지. 50주년 기념 엠블럼이 나와 교체해볼까 생각을 했는데 좀 오버하는 것 같아서 패스. 키드니 그릴도 블랙으로 교체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순정이 가장 예쁜 것 같다. 따로 교체하는 일은 없을 듯.

BMW 520i MSP P2

어댑티드 LED 헤드라이트는 슬림하면서 L자 형태의 등이 굉장히 세련되어 보인다. 이 점도 신형보다 현행 모델이 더 나은 부분인 것 같다.

BMW 520i MSP P2

보넷을 열면 Twin Power Turbo 엔진을 볼 수 있는데 잘 모르니 패스. 그냥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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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보면 전형적인 스포츠 세단의 교과서적인 디자인. 내연기관 전용 플랫폼이라 차체가 넓고 낮게 깔려 있어 날렵하고 안정감을 준다. 역시 아직 자동차는 내연기관 감성이 더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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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인치 더블 스포크 디자인의 휠이 장착되어 있다. 휠 안쪽으로는 M 스포츠 패키지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되어 블루 컬러의 브레이크 캘리퍼가 보인다. 뭔가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부분.

BMW 520i MSP P2

BMW 520i MSP P2 새 차를 뽑았으니 사고가 나지 않도록 술을 뿌리며 기원했다. 안전 운전 해야지.

BMW 520i MSP P2

후면부 역시 전면과 같이 잘 나왔다. 역시 M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이 되어 스포티한 느낌을 보여 준다. 하단부가 투톤 스타일로 적용되어 있고 짙은 그레이 컬러의 디퓨저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사각 머플러 팁이 적용되어 역시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마무리 되어 있다.

BMW 520i MSP P2

후면부 램프는 입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굴곡져 있어 역시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BMW 520i MSP P2

썬팅은 후퍼옵틱 GK로 하였고 기본으로 한다면 이게 국룰이라 보면 된다. 농도는 국민 농도인 전면 33%, 측후면 15로 작업 요청했다. 적당해서 딱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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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식 트렁크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고 골프백이 3개 정도는 무리없이 들어갈 정도로 적재 공간이 큰 편이다. 반도체 이슈로 한동안 적용되어 있지 않던 트렁크 킥동작 오프닝, 클로징 옵션이 다시 적용되었다. 실제로 써보면 별거 아닌데 너무 편하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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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20I MSP P2 모델에는 블랙 시트가 고정으로 선택되어 있고 통풍시트가 적용되어 있다. 다코다 천연 가죽으로 되어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고 도어 트림 상단과 대시보드까지 가죽 마감 처리가 깔끔하게 되어 있다. 엠비언트 라이도 적용되어 있어 마음에 든다.

BMW 520i MSP P2

전체적인 실내 분위기는 BMW 답게 간결하고 심플한 느낌이고 고급스러운 소재를 적용해 실용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조금 올드한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이게 BMW 갬성이지 않나 싶다. 대시보드는 운전석 쪽으로 3도 정도 기울어져 있는데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이 되어 있다.

BMW 520i MSP P2

핸드에는 M 스포츠 패키지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어 있고 그립감이 좋고 열선까지 추가되어 있다.

BMW 520i MSP P2

BMW M 스포츠 패키지 갬성.

BMW 520i MSP P2

2열 실내 공간은 동급 모델 중에서 가장 큰 편이지만 처음 봤을 때 무릎 공간인 레그룸이 좁아 보인다는 느낌이 난다. 이유는 엉덩이가 닿는 방석 부분의 면적을 넓게 설계하는 편이라 시각적으로 레그룸이 좁아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앉아보면 착석감이 절대 불편하지 않다. 성인 남성이 탑승해도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편하고 안락함이 좋다.

BMW 520i MSP P2

2열 시트 옵션으로는 2개의 USB C타입 포트와 스마트폰 수납 공간, 그리고 시거잭 포트가 준비되어 있다. 통풍 시트는 운전석과 보조석만 가능하지만 열선을 2열까지 가능하다.

BMW 520i MSP P2

그리고 수동이긴 하지만 선블라인드가 장착되어 있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는 필수 옵션 중에 하나인데 이런 점에서 패밀리카로 타기에도 좋아 보인다. 또 엠비언트 라이트가 2열 도어까지 적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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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에서 본 터치 컨트롤 디스플레이. 직관적이고 심플해서 좋다. 기어노브는 기본 8단 미션이 적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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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루프도 적용되어 쾌적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선루프 면적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니다.

 

BMW ACE 3.0 PRO 블랙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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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되는 모든 차량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순정 블랙박스. 22월 3월부터는 BMW ACE(ADVANCED CAR EYE) 3.0 PRO 모델을 제공하는데 꽤 스펙이 좋은 편이다. 특히 터치 디스플레이로 업그레이드가 되어 편리성이 좋아졌다. 음성 인식도 가능하고 나이트 비전 기능이 탑재되어 야간에도 녹화가 선명하게 된다. ACE 3.0 어플을 통해 영상이나 다른 기능도 사용 가능하지만 커넥티드가 아니라 블루투스 방식이라 불편한 점도 있는 게 사실이다. 그래도 워낙 순정 모델을 좋아하기 때문에 잘 사용할 예정이다.

 

계약 후기

BMW 520i MSP P2

BMW 520i MSP P2 차량을 구입하고 1,000km 정도를 운행하며 느낀 점은 차가 정말 잘 나간다. 후륜이기 때문에 속도를 내면 뒤에서 밀어주는 느낌이 난다. 그리고 코너링이 참 부드럽고 펀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조금 과장하면 출퇴근이 재밌어졌다. 대신 연비가 똥이다. 도심 기준으로 8~9 정도 나오고 고속에서는 12~13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정말 만족하며 타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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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역시 너무 멋지고 특히 엠비언트 라이트가 미래적인 느낌을 준다. 그리고 항상 환영해 줌.

BMW 520i MSP P2

탑승할때마다 아이폰 카플레이가 자동으로 무선 연결되는 점도 좋다. 디스플레이 크기도 딱 좋다.

BMW 520i MSP P2

BMW 520i MSP 현행 모델은 12.3인치 크기의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별개로 설계가 되어 있는데 신형 같은 경우에는 일체형 커브드 디스플레이도 되어 있다고 한다. 나는 별개로 되어 있는 현행 모델이 BMW 감성과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BMW 520i MSP P2

보통 기름을 풀로 넣고 다니지는 않는데 얼마나 들어가나 꽉 채워봤다. 총 주행 가능 거리는 연비에 따라 다르겠지만 550~580km 정도 되는 걸로 보인다. 참고로 연료 탱크가 68L 용량.

BMW 520i MSP P2

9월 말에 계약을 하고 바로 차량을 받아 10월 한 달 동안 운행을 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My BMW 어플을 통해 한 달 기준 통계 리뷰를 볼 수 있다. 리뷰를 통해 운전 습관을 고칠 수 있고 연료 소비에도 신경을 쓰며 운행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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