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6일 홋카이도 겨울 여행ㅣDAY 1. 삿포로를 지나 아사히카와로

5박 6일 홋카이도 겨울 여행ㅣDAY 1. 삿포로를 지나 아사히카와로

오랜만에 떠난 겨울 여행. 하얗게 덮인 눈 풍경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는 바람 하나로 홋카이도를 여행지로 정했다.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에서 봤던 눈 내리는 장면이 자꾸만 머릿속에 맴돌았고, 그 장면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 보고 싶었다. 여행 준비는 꼼꼼히 했고, 드디어 오늘 그 여정이 시작된다.

5박 6일간의 여정 중 첫날은 비교적 긴 이동으로 채워질 예정이었다. 신치토세 공항을 통해 삿포로에 잠시 들렀다가 다시 특급열차를 타고 아사히카와로 향하는 루트. 조금은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그만큼 하루를 알차게 채워갈 생각에 마음은 이미 가벼워졌다.

홋카이도 겨울 여행




삿포로를 지나 아사히카와로

홋카이도 여행의 첫날은 아침 비행기를 타고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하면서 시작되었다.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반겨주는 눈 덮인 풍경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번 여행은 비에이 투어를 둘째 날 아침 일찍 출발해야 했기 때문에 첫날부터 바로 아사히카와로 이동하는 일정을 계획했다.

신치토세 공항

신치토세 공항 → 삿포로역, 쾌속 에어포트 탑승

신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역까지는 JR 홋카이도선의 쾌속 에어포트 열차를 이용했다. 공항역에 위치한 자동발매기에서 표를 구매했고, Kitaca 등 IC카드 사용도 가능하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역

신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역

열차는 약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삿포로역까지는 약 37~40분 정도 소요된다. 나는 별도로 지정적을 구매하지 않아 자유석에 탑승했는데 만석이라 앉지 못하고 서서 이동했다.

  • 열차명 : 쾌속 에어포트
  • 소요 시간 : 약 37~40분
  • 요금 : 일반 1,150엔 / 지정석 추가 840엔

쾌속 에어포트

짐이 많거나 이동 시간 동안 휴식을 원한다면 지정석으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앉아서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첫날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된다.

삿포로역 → 아사히카와, 특급 라일락 탑승

삿포로역에 도착한 후에는 JR 특급 열차 라일락(ライラック)을 타고 아사히카와로 향했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설경은 그야말로 예술이었고 이 순간부터 “진짜 홋카이도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났다. 열차는 지정석과 자유석 모두 가능하고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25분 정도. 특급 열차답게 흔들림이 거의 없고 조용해서 창밖 풍경을 감상하기에 딱 좋은 시간이었다.

삿포로역에서 아사히카와

삿포로역에서 아사히카와

삿포로역에서 아사히카와

🧾 S킷푸(Sきっぷ) 왕복권 할인 꿀팁

삿포로와 아사히카와는 왕복 이동이 필요했기 때문에 일반 요금이 꽤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S킷푸(Sきっぷ)라는 왕복 할인 승차권이다.

  • 내용 : 삿포로 ↔ 아사히카와 구간 왕복 특급열차 승차권 (지정석 불가)
  • 열차 : 특급 라일락 or 카무이
  • 요금 : 왕복 5,500엔 (편도 4,810엔 기준, 약 4,000엔 이상 절약 가능)
  • 좌석 : 자유석 전용 (선착순)
  • 소요 시간 : 약 85분
  • 사용 조건 : 구입일 포함 6일 이내 왕복 완료
  • 구매 장소 : JR 삿포로역 창구 or 주요 여행센터
  • 추천 이유 : 자유석 전용이지만 가성비 최고

S킷푸

S킷푸

📌 주의할 점

  • 자동발매기에서는 구매 불가 → JR 창구에서 직접 구입
  • 반드시 왕복 이동이 전체되어야 하므로 여행 계획을 미리 세워두는 것이 좋음
  • 지정석이 아닌 자유석 전용 티켓 → 자리가 없으면 서서 가야 함.

일반 승차권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실제로 자유석에 탑승하는 사람들이 많아 간신히 자유석 자리에 앉을 수 있었고 조금이라도 늦었더라면 1시간 25분을 서서 갈 뻔했다. 성수기에 출발 30분 전에는 반드시 줄 서는 것을 추천한다. 지정석을 이용하려면 일반 요금으로 편도 4,810엔 티켓을 구매해야 하므로 가성비를 생각하면 S킷푸가 충분히 좋은 선택이다.

S킷푸 라일락

S킷푸 라일락

아사히카와 도착 & 호텔 체크인

라일락 열차를 타고 달려 도착한 아사히카와. 오후 2시 30분 무렵, 열차에서 내려 플랫폼을 밟는 순간 마주한 이 도시는 삿포로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품고 있었다. 거대하고 복잡한 삿포로와 달리, 아사히카와는 조용하고 정돈된 느낌이었다. 도시 전체가 눈에 덮여 있는데도 깔끔하게 정리된 거리와 질서정연한 풍경은 묘한 안도감을 안겨주었다.

아사히카와역은 크지 않지만 정갈하고 세련된 분위기였다. 유리로 된 천장이 인상적인 역사 내부는 햇빛이 부드럽게 들어와 따뜻한 인상을 남겼고, 역사 밖으로 나오자 광장 한가운데엔 흰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있었다. 낯선 도시의 첫인상치고는 너무도 정숙하고 따뜻했다.

아사히카와역

이날 예약한 숙소는 호텔 아마넥 아사히카와. JR 아사히카와역에서 도보로 10분 남짓한 거리였고, 눈길을 조심스럽게 밟으며 천천히 이동했다. 거리에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로운 분위기였고, 무거운 캐리어를 끌면서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겨울 특유의 차분함 속에서 도시의 온기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호텔 아마넥 아사히카와는 비즈니스 호텔답게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객실은 소박했지만 아늑했고, 따뜻한 온풍이 돌아 피로했던 몸이 천천히 녹아들었다. 거칠게 맞은 홋카이도의 겨울을 잠시 내려놓고, 이곳에서 편안히 쉬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위치 : JR 아사히카와역 도보 10분
  • 장점 : 청결하고 조용함
  • 주변 : 편의점, 음식점, 라멘 맛집 도보권

호텔 아마넥 아사히카와

호텔 아마넥 아사히카와

호텔 아마넥 아사히카와

양고기의 미학, 징기스칸 다이코쿠야 고쵸메점

홋카이도에 왔다면 꼭 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는 단연 징기스칸이다. 양고기를 숯불에 구워 먹는 이 특별한 요리는 홋카이도에서 먹을 때 더욱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아사히카와의 대표 징기스칸 맛집으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징기스칸 다이코쿠야 고쵸메점이다.

여행 첫날 이곳에서 첫 식사를 한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이 집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를 넘어선 여행의 시작을 특별하게 만들어준 경험이었다. 이곳은 사전 검색으로 통해 알게 된 아사히카와 대표 징기스칸 맛집 중 하나였다. 수많은 후기와 높은 평점에서 신뢰감을 얻었고, 호텔에서 도보 10분 거리라 접근성까지 좋아 망설임 없이 미리 예약 후 방문했다.

아사히카와 징기스칸 다이코쿠야 고쵸메점

가게 앞과 옆에 유료 주차장이 있다. 공간이 꽤 넓어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가게 옆 유료 주차장에 들어가기 전, 2자리가 있는데 여기는 무료다. 먼저 주차하는 사람이 임자.

웨이팅은 상당히 긴 편이고 가게 앞에 웨이팅을 하는 전용 건물이 있을 정도다. 그러니 가능하면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예약은 구글 지도에서 쉽게 할 수 있다. 우리는 오픈 시간인 오후 4시에 맞춰 도착했지만, 이미 가게 앞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다행히 미리 예약한 덕분에 바로 입장해 편하게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아사히카와 징기스칸 다이코쿠야 고쵸메점

자리에 앉자마자 생양고기 세트와 홋카이도산 생맥주를 주문했다. 렌터카 픽업 일정이 있었기에 맥주는 와이프만 마셨지만 그 모습이 어찌나 부럽던지.

아사히카와 징기스칸 다이코쿠야 고쵸메점

테이블에는 전통적인 둥근 철판 숯불 불판이 놓여 있었고, 양고기와 채소, 그리고 양념 소스가 함께 세팅되었다. 고기는 잡내 없이 신선하고 육즙이 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 깊었다. 양고기를 한 점 입에 넣는 순간, “아, 이게 진짜 홋카이도 징기스칸이구나” 싶었다.

아사히카와 징기스칸 다이코쿠야 고쵸메점

아사히카와 징기스칸 다이코쿠야 고쵸메점

아사히카와 징기스칸 다이코쿠야 고쵸메점

아사히카와 징기스칸 다이코쿠야 고쵸메점

특히 이 집에서 반드시 먹어야 할 사이드 메뉴는 날계란밥이다. 따뜻한 밥 위에 신선한 날계란 노른자를 톡 얹고 소스와 함께 살살 비벼 먹는 단순한 음식이지만 감탄이 나왔던 메뉴다. 한 입 먹는 순간 달걀의 부드럼과 고소함, 그리고 밥의 조화가 완벽했고 갓 구운 양고기와 함께 먹으면 말 그대로 미친 맛이었다.

아사히카와 징기스칸 다이코쿠야 고쵸메점

아사히카와 징기스칸 다이코쿠야 고쵸메점

아사히카와 징기스칸 다이코쿠야 고쵸메점

첫날의 피곤함이 쌓였던 몸과 마음을 양고기와 날계란밥 한 그릇이 전부 풀어줬다. 음식 맛뿐 아니라, 따뜻한 분위기, 합리적인 가격, 친절한 응대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술을 마시지 못해 살짝 아쉬웠지만, 다음에 다시 아사히카와에 온다면 무조건 재방문 1순위 맛집이다. 여행을 시작하는 저녁으로 이보다 더 완벽한 선택은 없었을 것이다.

아사히카와 징기스칸 다이코쿠야 고쵸메점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 촬영지, 회전 교차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넥플릭스 드라마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의 명장면이 촬영된 아사히카와 회전 교차로를 찾았다. 도심의 불빛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조용한 이 교차로는 돌고 돌아 첫사랑의 인연을 다시 만나는 드라마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다. 실제로 보니 여운이 감도는 이 기분이 너무 좋았다.

아사히카와 회전 교차로

조용한 회전 교차로에 잠시 멈춰 서 있으니 마치 내가 그 드라마 속 장면에 들어간 기분이었다.

아사히카와 회전 교차로



빛으로 물든 거리, 아사히카와 일루미네이션

회전 교차로에서 다시 시내 쪽으로 걸어가니 아사히카와 일루미네이션이 화려하게 펼쳐져 있었다. JR 아사히카와역에서 북쪽으로 약 1km에 이르는 보행자 거리가 바로 헤이와도리 가이모노코엔이다.

아사히카와

아사히카와 일루미네이션

이곳은 아사히카와의 중심가로서 길거리 양쪽에 다양한 상점이 있으며 겨울에만 일루미네이션으로 길거리가 예쁘게 꾸며진다.

아사히카와 일루미네이션

아사히카와 일루미네이션

아사히카와 일루미네이션

내일을 준비하는 첫걸음, 렌터카 픽업

가벼운 산책을 마치고 도요타렌터카 아사히카와역앞점으로 이동해 다음날 비에이 렌터카 투어를 위한 렌터카를 미리 픽업했다.

  • 예약처 : 토요타렌터카 공식 사이트
  • 위치 : 아사히카와역 북쪽 출구 도보 3분
  • 차량 : 토요타 캠리
  • 필요 서류 : 국제운전면허증, 여권

렌터카 픽업

직원분이 친절하게 차량 상태와 눈길 주행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해줬다. 오른쪽 운전석에 앉아 운전하는 건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조금 운전을 해보니 꽤 할만했다. 하지만 신호 체계에 대해 잘 몰라 허둥지둥 대는 모습이 다시 생각해도 당황스러우면서도 웃겼다.

렌터카 픽업

아사히카와 대표 라멘 맛집,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

렌터카를 수령해 호텔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근처 이온몰에 들렸다. 짧은 시간이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고 따뜻한 실내에서 잠시 몸을 녹일 수 있었다. 이어서 여행 첫째 날 마지막 코스로 들린 곳은 바로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이다.

아사히카와 이온몰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의 대표적인 라멘 맛집인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은 1988년 창업 이래로 시오라멘으로 유명세를 얻으며 현재는 일본 전역을 물론 해외에도 지점을 두고 있는 곳이다. 특히 아사히카와는 쇼유라멘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산토카는 특이하게 시오라멘과 미소라멘으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삿포로의 미소라멘, 하코다테의 시오라멘과 함께 아사히카와는 진한 간장 베이스의 쇼유라멘으로 유명하다. 그 중심에 있는 산토카는 지역을 대표하는 곳 중에 하나로 시오라멘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아사히카와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에는 전용 주차장은 없지만, 도보 5분 거리의 이온몰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쇼핑 전 후로 라멘까지 즐기기에 최적의 동선이다. 근처에 유료 주차장도 많으니 참고.

저녁 8시쯤 도착했는데 약 30분 정도 웨이팅이 있었다. 대기 명부에 이름을 적거나 번호표를 받는 시스템은 아니고 오는 순서대로 기다리면 된다.

아사히카와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깔끔하면서 따뜻한 분위기였다. 혼자 식사하는 손님들도 많았다. 주문한 메뉴는 산토카의 시그니처 메뉴인 시오라멘. 와이프는 카라미소라멘을 선택했다. 아사히카와는 쇼유라멘이 유명하지만 산토카는 특이하게 시오라멘과 미소라멘을 더 잘하는 집이다. 그리고 스몰, 미디움, 라지 중에 선택할 수 있어 양을 조절해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아사히카와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

산토카의 대표 메뉴인 시오라멘은 돼지뼈를 우려낸 진한 국물에 소금으로 간을 맞춰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좋았다. 하지만 돼지 냄새와 같은 꼬릿한 꽤 심한 편이라 살짝 당황했다. 익숙한 맛이 아니라 그런지 국물을 다 먹지는 못했다. 그리고 수분 함량이 낮은 치치레면을 사용하여 식감이 좋고 스프가 잘 스며들어 꽤 맛있게 먹었다. 치치레면은 꼬불꼬불한 면을 뜻하는데 아사히카와식 라멘의 특징 중 하나다.

아사히카와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

아사히카와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

아사히카와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

카라미소라멘은 산토카의 고소하고 진한 미소라멘에 매콤한 풍미가 더해진 변형 메뉴로 크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감칠맛이 뛰어난 맛이었다. 단순히 맵기만 한 라멘과는 확실히 달랐다. 입안에 짭조름하고 고소한 된장의 깊은 풍기가 먼저 퍼지고 뒤이어 서서히 올라오는 은은한 매운맛이 인상적이었다. 차슈는 부드럽고 기름기가 적절하게 올라가 있어 라멘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었다.

아사히카와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

아사히카와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

아사히카와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

아사히카와의 라멘 가게들은 대부분 저녁 8시면 영업을 마감하는 편이다. 그에 비해 산토카는 비교적 늦은 시간까지 운영해서 일정을 마무리하고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기 좋은 장소다.

대표 메뉴인 시오라멘은 돼지 냄새가 꽤 심해서 마치 순대국 국물과 비슷한 느낌이 있는데 이건 사람에 따라 느끼기 상당히 다를 것 같다. 비교적 맛있게 먹었는데 익숙한 맛이 아니라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지금까지 먹었던 라멘 중에 꽤 맛있는 편에 속한다.

개인적으로는 시오라멘보다 카라미소라멘이 훨씬 입맛에 잘 맞았다. 매콤한 된장 국물의 균형 잡힌 감침맛과 매콤함이 인상적이었고 대중적으로 인기가 더 좋을 맛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카라미소라멘이 산토카의 진짜 시그니처 메뉴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처음 접하는 아사히카와 라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던 탓인지 아주 큰 감동까지는 아니었지만 기다릴 만큼의 가치가 충분했고 음식, 분위기, 서비스 모두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아사히카와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



하루를 마무리하며

비행기와 기차를 타고 긴 이동을 했지만, 설레는 일정과 알찬 하루 덕분에 피로보다 행복이 더 컸던 첫날.

징기스칸의 맛, 드라마 속 회전 교차로, 일루미네이션의 화려함, 그리고 하루의 끝을 장식한 라멘 한 그릇까지. 모든 순간이 홋카이도 겨울 여행의 시작을 완벽하게 해주었다.

내일은 본격적인 비에이 렌터카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차 안에서 만날 멋진 비에이 풍경을 상상하며 편의점에서 사 온 간식과 맥주를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사히카와역

삿포로 캔맥주


5박 6일 홋카이도 겨울 여행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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