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가 2015 SS ‘ADVENTURE’ 컬렉션에 선보인 언더커버 텔레비전 자켓을 구입했다. 워낙 소량으로 풀린 제품이라 구하기 쉽지 않았지만 구하고 보니 언더커버 제품 중에 명작이라 불릴만큼 멋진 옷 중에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언더커버 아카이브에 들어갈 만한 제품이라 생각되는 옷이다.
언더커버 텔레비전 자켓
- 브랜드 : 언더커버 UNDERCOVER
- 릴리즈 : 2015 SS
- 제품명 : Television Marquee Moon Denim Jacket
- 사이즈 : 3
- 발매가 : –
컬렉션에 선보인 언더커버 텔레비전 코트의 모델 착용샷을 보면 코트 왼쪽 가슴에 있는 프린트에 가장 먼저 시선이 간다. 바로 뉴욕 펑크신의 선구자라고 불리는 텔레비전의 마퀴 문 앨범 커버가 들어가 있다.
이 제품은 아마 언더커버의 수장인 준 타카하시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 중에 하나이자 70년대 뉴욕 펑크계에 등장했던 가장 훌륭했던 밴드인 텔레비전에 대한 찬사를 바치기 위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빈티지한 느낌이 나는 네이비 컬러의 긴 자켓 형태로 보통 언더커버 의류 사이즈보다는 크게 나온 편이다. 릴렉스 핏으로 나와 넉넉한 실루엣이 약간 해진듯한 옷과 균형이 맞는다.
왼쪽 가슴에는 해진 트림과 바느질 된 텔레비전의 마퀴 문 앨범 커버 패치가 부착되어 있다. 이 프린트 하나로 이 자켓의 가치는 수백배 상승한다. 언더커버 브랜드의 분위기와 텔레비전의 락시크한 무드가 섞여 멋진 자태를 선보인다. 또한 스프레드 칼라가 이 자켓의 편안한 무드를 더해준다.
밑단은 스트레이트로 떨어지는 실루엣이고 큰 포켓이 양쪽에 하나씩 있다. 맨 위에 2개를 제외한 모든 버튼은 플래킷 안에 숨겨져 있는 형태다. 전체적은 자켓 질감은 마치 풍화된 것 같으며 세월의 흔적이 느껴져 보이기도 한다.
안감은 따로 없으며 긴 형태의 데님 자켓과 비슷하다. 비교적 편하게 입기에 좋은 자켓이다.
뒷면에는 텔레비전의 앨범 타이틀인 마퀴문의 텍스트가 프린트 되어 있다. 앨범 패치와 다른 매력의 텍스트 프린트다. 과하지 않은 뉴욕 펑크 감성이 나타나는 제품이라 생각된다.
모든 언더커버 제품과 동일하게 메이드 인 재팬 제품으로 일본에서 구입한 옷이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가는 언더커버 제품 중에 하나다. 그리고 언더커버 의류 대부분이 워낙 작게 나오다 보니 옷이 마음에 들어도 사이즈가 맞지 않아 구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행히 이 언더커버 텔레비전 자켓은 나에게 잘 맞는 사이즈를 구해 잘 입고 있다. 과하지 않은 프린트와 실루엣 덕분에 아직까지 현역으로 잘 입고 있는 옷이다. 아마 평생 가져갈 옷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