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호놀룰루 듀크스 와이키키ㅣ와이키키 분위기 좋은 맛집

하와이 호놀룰루 듀크스 와이키키ㅣ와이키키 분위기 좋은 맛집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은 그 자체로 낭만이 흐르는 곳이다. 부드러운 파도 소리와 함께 불어오는 바닷바람, 그리고 거리마다 피어나는 트로피컬한 음악. 그 가운데, 와이키키 해변 끝자락에 자리한 ‘듀크스 와이키키(Duke’s Waikiki)’는 이런 감성을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서핑보드가 줄지어 늘어선 와이키키 서프 앨리를 지나 해변 쪽으로 걷다 보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인기 맛집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이곳, 듀크스 와이키키.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이보다 더 좋은 장소는 없을 것이다.

Table of Contents

📍 하와이 호놀룰루 듀크스 와이키키

와이키키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듀크스 와이키키’는 탁 트인 오션뷰, 하와이 로컬 감성이 살아 있는 인테리어, 친절한 서비스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핫플레이스다. 로컬 손님은 물론 전 세계에서 온 여행자들로 항상 북적이는 이곳은, ‘하와이 와서 듀크스를 안 가면 섭하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주소 : 2335 Kalākaua Ave #116, Honolulu, HI 96815 미국
영업 시간 : 07:00 ~ 24:00
대표 메뉴 : Poke Tacos, Sauteed Macadamia Nut & Herb Crusted Fresh Fish, Kimo’s Original Hula Pie

⏰ 웨이팅 & 🚗 주차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한 덕분에 별다른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확인한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입구 주변에는 워크인으로 방문한 손님들로 북적였고, 최소 40분에서 1시간은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도 있었다. 하와이에서 보내는 시간은 무엇보다 소중한 법. 여행 일정을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사전에 예약은 필수다.

🏠 내부 분위기

‘듀크스 와이키키’는 단순한 식당을 넘어선 공간이었다. 내부 좌석뿐만 아니라 바다가 보이는 야외 좌석, 캐주얼한 분위기의 바 자리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식당 안에는 다양한 라이브 음악이 울려 퍼지고 있었고, 활기찬 손님들과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들 덕분에 생동감이 넘쳤다. 특히 우리 테이블을 담당한 서버는 너무나도 친절하고 섬세하게 응대해주어, 팁을 얼마나 줘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였다.

🍽️ 주문한 메뉴

우리의 식사는 술 한잔으로 시작되었다. 하와이의 대표적인 블론드 에일 한 잔과 함께, 아내는 블루베리 라벤더 유즈 레모네이드를 주문했는데, 상큼하고 향긋한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메인 디시는 볶은 마카다미아 너트가 올라간 생선 스테이크로 선택했고, 곁들일 음식으로는 포케 타코를 함께 주문했다. 식사의 마지막은 이곳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훌라 파이로 마무리했다.

한입에 퍼지는 하와이의 맛, Poke Tacos

하와이 대표 음식인 포케를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 싱싱한 참치를 중심으로 아보카도, 양파, 소스가 조화를 이루고, 크리미한 드레싱이 전체적인 맛을 감싸주며 부드러운 감칠맛을 입안 가득 채운다.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이 잘 살아 있었고, 한입 한입이 가볍고 산뜻해 에피타이저로는 물론, 가벼운 한 끼로도 충분했다.

특히 바삭하게 튀겨진 타코 셸이 식감의 포인트였다. 속 재료가 부드럽고 촉촉하다면, 타코 셸은 반대로 바삭한 텍스처를 더해 씹는 재미를 주었다. 하와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국적인 조합의 타코였고, 맥주와도 훌륭한 궁합을 자랑해 해변 분위기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는 메뉴였다.

메인 요리, Sauteed Macadamia Nut & Herb Crusted Fresh Fish

이날의 메인 메뉴였던 생선요리는 그야말로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키는 요리였다. 넉넉한 크기의 생선 위에 허브와 볶은 마카다미아 너트가 넉넉히 올려져 있었고, 고소하면서도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식욕을 자극했다. 겉은 바삭하게, 속살은 촉촉하게 잘 구워진 생선에 풍미 있는 버터소스가 곁들여져 깊이 있는 맛을 완성했다.

마카다미아 넛이 부드러운 생선의 식감에 고소한 포인트를 더해주었고, 허브는 향긋함을 살짝 더해주어 질리지 않는 맛이었다. 여유로운 낮 시간에 와인 한 잔 곁들이며 천천히 즐기기에도, 해가 지는 저녁 무렵 라이브 음악과 함께 먹기에도 완벽한 메뉴였다.

시그니처 디저트, Kimo’s Original Hula Pie

‘듀크스 와이키키’의 시그니처 디저트, 훌라 파이는 상상 그 이상의 만족감을 안겨줬다. 초콜릿 쿠키 크러스트 위에 올려진 두툼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그 위로 듬뿍 얹어진 휘핑크림과 초콜릿 소스가 한데 어우러져 보는 순간부터 이미 설렘을 유발한다. 한 입 베어 물면 바삭한 크러스트와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달콤한 소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입안 가득 진한 풍미를 채워준다.

무더운 하와이 날씨 속에서 단번에 체온을 낮춰주는 시원함이 일품이었고, 단맛이 있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 식사 후 디저트로 제격이었다. 양도 꽤 넉넉해서 둘이서 나눠 먹기에도 충분했다. 맥주 혹은 칵테일과 함께 훌라 파이 한 조각을 즐기는 이 순간이야말로, ‘듀크스 와이키키’에서의 하루를 완성시키는 최고의 마무리였다.

📝 마무리 소감

와이키키 해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뷰, 활기차고 여유로운 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 하와이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정성 가득한 음식들까지. Duke’s Waikiki는 단순한 식사가 아닌 ‘경험’ 그 자체였다. 분위기, 서비스, 음식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던 곳. ‘하와이에 왔다면 한 번쯤은 꼭 들러봐야 한다’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감각적이고 완성도 높은 식당이었다.

다만, 가격이 꽤 높은 편이라 하와이 물가를 체감하기에 충분했다. 가볍게 주문한 맥주 한 잔과 레모네이드만 해도 30달러였고, 전체 식사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이런 경험 하나쯤은 특별한 여행의 추억으로 남기기에 충분했고, 모든 요소가 만족스러웠기에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분위기 좋은 해변 레스토랑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계획 중이라면, 듀크스 와이키키는 분명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