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공항 근처에는 고기국수로 유명한 두 곳의 전문점이 있다. 그중에 공항에서 더 가까운 위치에 있는 자매국수에 다녀왔다.
자매국수
- 주소 : 제주도 제주시 항골남길 46
- 영업 : 09:00 ~ 18:00 (B.T 14:30 ~ 16:10)
- 메뉴 : 고기국수 8,000원, 비빔국수 8,000원
원래 이곳은 국수거리 한 쪽에 있다가 워낙 손님이 많고 장사가 잘 되어 탑동 근처로 이전하면서 규모가 커졌다고 한다. 고기국수로 건물을 세웠다는 건데 대단한 곳이다.
건물 1층에 주자창이 있는데 만차라서 건너편 주차장으로 안내를 받았다. 주차하고 들어가니 웨이팅이 장난 아니었지만 회전율이 빨라 그나마 30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다.
고기국수, 비빔국수, 물만두 추가.
물만두
국수만 먹기 아쉬울 것 같아 물만두를 추가했는데 옆테이블에서는 돔베고기를 먹고 있었다. 흠칫 쳐다보니 너무 맛있게 보여 돔베고기를 먹어볼걸 후회했지만 물만두도 아주 맛있었다.
고기국수
건물을 세운 1등 공신인 고기국수. 치자면이라 그런지 쫄깃해서 좋았다. 국물은 멸치 육수 맛이 나는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고기국수 맛과는 달랐다. 느끼한 고기국수 맛이 아닌 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다.
느끼한 고기국수보다 담백한 고기국수가 먹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느끼한 국물 베이스인 올래국수를 좀 더 선호하지만 이곳의 고기국수 역시 깔끔하고 맛있었다.
국물은 곰탕과 비슷하게 보일 정도로 뽀얗고 멸치 육수에 김가루가 들어가 있어 그런지 시원하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고명으로 올라간 고기 양이 적지 않고 고기와 비계 비율이 적당하다. 야들야들하면서 부드러워 돔베고기를 따로 주문하지 않았어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비빔국수
비빔국수 역시 면이 쫄깃하고 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쫄면 위에 고기가 올라간 느낌이기도 한데 비빔국수보다는 고기국수가 더 맛있고 좋았다.
둘이 가면 고기국수와 비빔국수를 하나씩 주문하고 돔베고기나 물만두를 추가해 먹으면 다양하고 푸짐하게 먹기 좋을 것 같다. 고기국수를 먹고 싶은데 느끼한 걸 싫어하거나 담백한 맛을 좋아한다면 이곳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