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상 함덕점 | 제주 고등어봉초밥 맛집

[제주] 상상 함덕점 | 제주 고등어봉초밥 맛집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방문한 곳 중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던 곳이 바로 상상 함덕점이다. 제주도에 오면 꼭 먹어보고 싶었던 고등어봉초밥, 그중에서도 함덕해수욕장 근처에 제대로 하는 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망설임 없이 방문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기대 이상이었다.

상상 함덕점


📍 상상 함덕점

함덕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상상 함덕점은 제주 로컬과 여행객 모두에게 이미 입소문이 난 곳이다. 고등어봉초밥을 중심으로 숙성회, 흑돼지 스키야키 등 메뉴 구성이 탄탄해 한 끼 식사로도, 술 한잔 곁들이기에도 좋다. 여행 중 여긴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집은 많지 않은데, 상상 함덕점은 딱 그런 곳이었다.



⏰ 웨이팅 & 🚗 주차

함덕해수욕장 근처라 접근성은 좋은 편이고, 가게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뚜벅이 여행자도 방문하기 편하다. 이미 함덕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 웨이팅을 피하려 오픈 시간에 맞춰 갔지만, 예상보다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 조금 늦었다. 다행히 테이블은 만석이었지만 바 자리(다찌석)가 남아 있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가게 옆에 4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니 차량 방문 시 참고하면 좋다.

상상 함덕점

🏠 내부 분위기

안내를 받은 자리는 바테이블. 주방 바로 앞이라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대로 볼 수 있어 오히려 더 좋았다. 특히 고등어봉초밥이 준비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고 있으니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질 정도였다. 고등어봉초밥 맛집답게 주변 테이블마다 하나씩 놓인 봉초밥들이 자연스럽게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상상 함덕점

🍽️ 주문한 메뉴

  • 1 | 상상 세트 (숙성회, 흑돼지 스키야키, 후토마키 half) : 60,000원
  • 1 | 제주 고등어 봉초밥 : 18,000원

자리에 앉으면 먼저 건새우튀김과 크림치즈가 더해진 창란젓이 오토시로 나온다. 기다리는 동안 집어 먹기 좋은 구성인데, 특히 창란젓과 크림치즈의 조합이 의외로 잘 어울려 첫인상부터 강렬했다. 전체적인 가격대는 제주도 맛집 기준으로 무난한 편이고, 상상세트는 구성 대비 만족도가 꽤 높은 편이다.

상상 함덕점

상상 함덕점



흑돼지 스키야키

상상세트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 메뉴는 흑돼지 스키야키. 냄비 가득 담긴 채소 위로 흑돼지가 듬뿍 올라가 있고, 불이 켜지자마자 달큰한 간장 향이 퍼지며 식욕을 자극한다. 여행 중 저녁 식사로 딱 좋은, 몸을 먼저 데워주는 메뉴라는 인상이 강했다.

상상 함덕점

충분히 끓인 뒤 고기와 채소를 건져 날계란에 적셔 먹으면 식감이 한층 부드러워진다. 흑돼지 특유의 고소함에 달짠한 스키야키 국물이 더해져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을 만든다. 국물 자체도 간이 세지 않아 떠먹기 좋고, 식사 초반에 자연스럽게 흐름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상상 함덕점

특히 좋았던 점은, 이 스키야키가 메인 전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애피타이저 역할을 제대로 해준다는 것. 너무 헤비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인상적이라, 이후에 나올 메뉴들에 대한 기대감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려준다.

상상 함덕점

후토마키

고등어봉초밥으로 유명한 집이지만, 후토마키 역시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메뉴다. 썰려 나오기 전의 크기부터가 상당해, 테이블에 놓이는 순간 자연스럽게 시선이 간다. 이건 꼭 사진부터 찍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비주얼이다.

안에는 참치와 연어를 중심으로 계란, 아보카도, 각종 채소가 꽉 차게 들어 있다. 한 입에 먹기엔 다소 크지만, 그만큼 씹는 재미가 확실하다. 재료 하나하나가 튀기보다는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아, 계속해서 손이 가는 타입의 후토마키다.

특별히 강한 양념이나 과한 맛은 없지만, 오히려 그래서 상상세트 안에서 좋은 완충 역할을 해준다. 뒤이어 나올 고등어봉초밥과 숙성회를 위한 중간 브릿지 메뉴로서 딱 적절했다.

상상 함덕점

제주 고등어 봉초밥

그리고 이 집을 찾은 가장 큰 이유, 제주 고등어봉초밥. 접시에 올라오는 순간부터 두툼한 고등어의 단면이 눈에 들어온다. 적당히 오른 기름기와 은은한 윤기가 이건 잘 다뤄진 고등어다라는 확신을 준다.

상상 함덕점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비린 맛은 전혀 없고, 고등어 특유의 풍미만 깔끔하게 살아난다. 살결은 놀라울 만큼 부드럽고, 밥은 과하지 않게 고슬고슬하게 잡혀 있어 생선의 맛을 해치지 않는다. 가시 제거도 완벽해 먹는 내내 불편함이 없었다.

상상 함덕점

처음에는 그대로 초밥으로, 이후에는 김에 싸서 먹으라는 안내를 받는데 어떤 방식으로 먹어도 정답이다. 8피스라는 구성이 아쉬울 정도로, 먹을수록 욕심이 나는 맛. 제주 고등어봉초밥 맛집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과장이 아니라는 걸 한 입 만에 이해하게 된다.

상상 함덕점

숙성회

상상세트의 마지막은 숙성 모둠회로 마무리된다. 한 번에 몰아서 나오지 않고, 앞선 메뉴를 먹는 속도에 맞춰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성이라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참치, 금태, 삼치, 수조기, 숭어, 연어, 눈다랑어, 딱새우까지 구성도 꽤 다양하다. 세트 메뉴라고 해서 퀄리티가 떨어질 거라는 걱정은 전혀 필요 없다. 각 생선마다 숙성 상태가 잘 잡혀 있고, 식감과 풍미 모두 안정적이다.

고등어봉초밥의 강렬한 인상이 남아 있음에도, 숙성회가 묻히지 않고 마지막까지 만족감을 이어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상상세트라는 이름답게, 전체 코스를 하나의 완성된 식사로 마무리해주는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

상상 함덕점



📝 마무리

모든 메뉴를 다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순간, 서비스로 생선 튀김까지 나왔다. 서비스라고 하기엔 퀄리티가 꽤 높은 편이라 마지막까지 인상이 좋았다. 약 1시간 30분 동안 둘이서 꽤 묵직하게 식사를 마치고, 바로 옆 함덕해수욕장으로 산책을 나가기에도 완벽한 동선이다.

나만 알고 싶었던 제주 함덕 맛집, 상상 함덕점. 솔직히 더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곳이다.

상상 함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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