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6 프로가 발매되고 한 달 정도 뒤에 11번가를 통해 자급제 폰을 구입했다. 내거는 아니고 와이프 선물. 공홈은 며칠을 기다려야 했고 대부분 새로 나온 컬러인 데저트 티타늄은 품절이었는데 마침 11번가에 재고가 있어 바로 구입에 성공했다. 11번가 포인트는 덤.
애플 아이폰 16 프로 256GB 데저트 티타늄
- 브랜드 : 애플 Apple
- 릴리즈 : 2024.09.20.
- 제품명 : iPhone 16 Pro 256GB, Desert Titanium
- 발매가 : 1,700,000원
와이프는 원래 아이폰 XS를 사용하다가 내가 쓰던 아이폰 14 프로 맥스를 이어서 사용했는데 너무 커 불편하다 길래 이번에는 프로 모델로 구입해서 선물했다. 나는 프로 맥스 모델이 디스플레이가 커서 편하고 좋던데.
이번에 새로 출시한 아이폰 16 프로는 티타늄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정교하게 처리된 새로운 텍스처를 제공하고 내구성이 좋다고 하는데 뭐 다 떠나서 새롭게 출시한 컬러인 데저트 티타늄이 가장 예쁘고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비교적 전 모델과 비교해서 가벼워진 느낌이다.
아이폰 16 프로 데저트 티타늄 언박싱. 애플 공홈에서도 아이폰 16 프로 메인 컬러로 데저트 티타늄을 선보이고 있는데 확실히 영롱하고 고급스러운 멋이 있다. 애플 근본은 실버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아이폰 16 모델은 데저트 티타늄이 갑이다. 실제로도 가장 인기가 많아 구입하기 쉽지 않았다.
실물을 보고 더 마음에 들었고 와이프도 아주 만족.
제품 구성으로는 아이폰과 USB-C 충전 케이블이 전부다. 뭐 전 모델과 차이점은 충전 케이블이 좀 더 길어졌고 스티커 모양이 바뀐 정도. 제발 전원 어댑터 좀 주면 좋을 텐데.
확실히 실버 컬러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그리고 16 프로 모델에는 실버 컬러는 없고 비슷한 내추럴 티타늄과 화이트 티타늄이 있는데 그다지 끌리지 않았다. 계속 아이폰을 쓰는 사람이라면 나와 비슷한 생각일 듯 싶다. 그래서 이번 16 모델 중에 데저트 티타늄이 가장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
카툭튀는 전 모델과 동일하지만 4K 120프레임이 가능해 영상을 찍는데 훨씬 좋은 퀄리티를 얻을 수 있다. 프로 카메라 시스템, 5배 망원 카메라, 48MP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 기능 등 많이 설명이 되어 있지만 잘은 모르겠고 암튼 빼어난 퀄리티의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카메라 컨트롤 기능
그리고 가장 주목된 기능인 ‘카메라 컨트롤’ 버튼. 덕분에 빨리 사진과 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고 간편하게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하는데 버튼 위치가 좀 애매해서 많이 사용할지 잘 모르겠다. 뭐 엄지 손가락이 좀 아프긴 하지만 적응하면 꽤 괜찮을지도.
이제 아이폰 16 프로 전원 ON. 오랜만에 보는 사과 덕분에 좀 설렜다. 그리고 역대 아이폰 중에 베젤이 가장 얇아 전에 출시된 프로 모델에 비해 디스플레이가 널찍해졌다.
안녕하세요.
동작 버튼은 잘 사용하고 있는데 카메라 제어 기능은 좀 새롭네. ‘카메라 컨트롤’ 버튼을 두 번 클릭하면 바로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오래 누르면 비디오 촬영이 된다. 새로 나온 기능이라 좀 어색하지만 잘 활용하면 유용할 것 같다. 근데 위치 좀 바꿔주면 안될까. 엄지 손가락이 너무 아프다.
세팅을 마치고 아이폰 14 프로 맥스에서 아이폰 16 프로로 데이터 전송을 마쳤다. 그리고 유심을 빼서 이식까지 성공.
이제 사용할 준비 완료. 이번 모델은 지난 세대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어졌다고 한다. A18 Pro 칩 덕분에 최대 27시간 동안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고 한다. 사진 스타일도 다양하게 바꿀 수 있고 여러 면에서 카메라와 사진 기능이 좋아진 것 같다. 아이폰 15 프로 맥스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16 프로로 바꾸기는 아깝지만 조금 탐나는 건 어쩔 수 없더라.
와이프에게 아이폰 16 프로를 선물한 건 기존에 쓰던 아이폰 14 프로 맥스 후면이 다 깨진 이유가 가장 컸다. 무엇보다 맥스 모델이 너무 커 불편하다 했는데 이렇게 비교해 보니 그럴만한 것 같다.
MacSafe형 투명 케이스까지 끼우니 이제 완성된 느낌이다. 항상 정품을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저렴한 제품을 구매했다. 외관상으로 정품과 거의 차이가 없고 맥세이프 기능도 잘 되니 뭔가 지금까지 돈을 낭비한 느낌이지만 얼룩이나 오염이 정품에 비해 취약한 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아주 만족한다.
와이프 선물로 구입해서 욕심이 나지 않았지만 내 아이폰 15 프로 맥스를 보면 조금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매번 아이폰을 바꿀 때마다 최소 3년은 사용해야지 다짐하면서도 새로운 모델을 보면 간사하게 마음이 바뀌게 된다. 암튼 와이프는 새로운 기능인 ‘카메라 컨트롤’을 잘 사용하지 않지만 얇은 배젤 덕분에 커진 디스플레이로 모바일 게임을 즐기며 잘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아이폰 16 프로는 무조건 데저트 티타늄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