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카와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ㅣ지역을 대표하는 라멘 맛집

아사히카와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ㅣ지역을 대표하는 라멘 맛집

홋카이도 여행 첫째 날 마지막 코스로 들린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의 대표적인 라멘 맛집인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은 1988년 창업 이래로 시오라멘으로 유명세를 얻으며 현재는 일본 전역을 물론 해외에도 지점을 두고 있는 곳이다. 특히 아사히카와는 쇼유라멘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산토카는 특이하게 시오라멘과 미소라멘으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


📍 산토카 아하시카와 본점 소개

아사히카와는 삿포로의 미소라멘, 하코다테의 시오라멘과 함께 홋카이도 3대 라멘 도시로 불린다. 그런 아사히카와에서 간장 맛 쇼유라멘이 주를 이루지만, 산토카는 소금 베이스의 시오라멘과 진한 맛의 미소라멘을 앞세워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가게는 번화한 거리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고,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맛집이다.



⏰ 웨이팅 & 🚗 주차 정보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은 전용 주차장이 따로 없지만, 도보 약 5분 거리의 이온몰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라멘을 먹기 전후로 쇼핑을 겸할 수 있어 동선 면에서도 좋다. 주변에 유료 주차장도 여러 곳 있어 자차 이용에도 큰 불편함은 없다.

저녁 8시쯤 도착했는데도 여전히 가게 앞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약 30분 정도 웨이팅이 있었고, 대기 명부나 번호표 없이 선착순으로 기다리는 시스템이다. 추운 겨울날이었지만 따뜻한 라멘 한 그릇을 떠올리며 기다리는 시간이 오히려 설레게 느껴졌다.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

🏠 내부 분위기

가게 내부는 예상보다 넓고 따뜻한 조명 덕분에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전통적인 일본식 인테리어에 아사히카와의 차분한 분위기가 더해져, 여행자의 긴장을 풀어주는 공간이었다. 혼밥하는 손님들도 많아 부담 없이 찾기 좋은 곳이며, 현지인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신뢰도 또한 느껴졌다.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직원이 직접 서빙해 준다. 메뉴는 스몰, 미디움, 라지로 나뉘어 있어 식사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시오라멘, 카라미소라멘, 교자만두까지 총 세 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

🍽️ 주문한 메뉴 및 소감

특히 일본 라멘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아사히카와의 본점이라면 보다 깊고 밀도 있는 국물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실제로 라멘이 나오기 전부터 주방에서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육수의 향만으로도 벌써부터 기대감이 고조되었고, 속이 따뜻해지는 기분마저 들었다.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

깊은 풍미의 정수, 시오라멘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의 대표 메뉴인 시오라멘은 단순한 소금 라멘이 아니다. 돼지뼈를 오랜 시간 우려낸 국물에 소금으로 간을 맞춘 깊고 묵직한 맛이 일품이었다. 첫 숟갈을 뜨는 순간,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육향이 입안을 감쌌고, 기름지기보다는 담백하고 은은한 감칠맛이 인상적이었다. 국물이 진하지만 탁하지 않고 맑은 편이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

면은 아사히카와 특유의 치치레면으로, 수분이 적고 꼬불꼬불한 형태 덕분에 국물이 더 잘 배어드는 느낌이었다. 씹을수록 면에서 스프의 풍미가 우러나면서 라멘의 매력이 배가되었다. 면과 국물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산토카 본점만의 정제된 맛을 완성하고 있었다.

다만, 국물에서는 특유의 돼지뼈 향이 제법 강하게 느껴졌는데, 라멘에 익숙하지 않거나 섬세한 향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다소 낯선 향이었지만, 먹다 보니 진한 맛에 익숙해졌고 전체적인 완성도는 높았다. 깊은 풍미를 즐기는 라멘 애호가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한 그릇이었다.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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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잡힌 매운맛, 카라미소라멘

카라미소라멘은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의 미소라멘에 매콤함을 더한 메뉴로, 첫인상부터 강렬하다기보단 서서히 매력을 드러내는 스타일이었다. 된장의 깊고 진한 향이 국물 전체에 깔려 있고, 한입 머금자마자 퍼지는 구수함과 짭조름한 감칠맛이 인상 깊었다. 그 뒤를 따라 살짝 늦게 올라오는 칼칼한 매운맛은 미소의 부드러움과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며 입맛을 돋워준다.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

국물은 진하지만 무겁지 않고, 깔끔한 마무리가 느껴져 끝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이 국물에 어울리는 건 역시 산토카 특유의 차슈. 적당한 두께에 부드러운 식감, 고기의 풍미가 그대로 살아 있어 라멘의 전체적인 맛을 한층 끌어올려준다. 기름기가 과하지 않아 느끼함 없이 구수하게 넘어가고, 이 자체로도 훌륭한 별미였다.

개인적으로는 시오라멘보다 이 카라미소라멘이 훨씬 마음에 들었고, 일본 현지의 라멘이 다소 부담스러웠던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메뉴다. 진한 국물과 매콤함의 조화가 뛰어나고, 전반적인 밸런스가 잘 잡혀 있어 첫 방문이라면 꼭 한 번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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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에는 역시, 교자만두

교자만두는 바삭한 구운 면과 촉촉한 속이 잘 어우러진 정석적인 맛이었다.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라멘과 함께 곁들이기에 부족함 없는 조합이었다.

딱히 교자를 일부러 먹으러 올 정도는 아니었지만, 라멘과 함께 사이드로 곁들이기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교자와 맥주 한 잔이 있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라멘의 느끼함을 적절히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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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소감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은 긴 웨이팅에도 불구하고 기다릴 가치가 충분한 맛집이었다. 일본 라멘 특유의 진하고 깊은 국물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더할 나위 없는 장소다. 시오라멘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미소 기반의 카라미소라멘은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이고 맛있었다.

저녁 늦게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고 방문하기에도 좋고, 전체적으로 라멘의 깊이, 분위기, 서비스 모두 만족스러웠다. 아사히카와에서 꼭 한 끼 먹어봐야 할 라멘집으로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다.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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