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88생선구이

속초 중앙시장에서 선창가 쪽으로 가면 아바이마을을 마주 보고 있는 곳에 오래되고 맛이 좋기로 소문난 생선구이집이 있다. 88생선구이라는 곳인데 속초 생선구이 맛집으로 가장 유명하고 영업시간이 빨라 아침부터 손님들로 바글바글한 곳이다.


88생선구이

88생선구이

전날 아바이마을에서 본 88생선구이. 몇 년 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다시 갈 생각이었는데 마침 눈으로 보니 반가웠다. 근데 옆에 새 건물로 이전한 것 같더라.

88생선구이

다음날 가보니 기존 자리에서는 영업을 하지 않았고 그 옆에 새 건물로 이전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약간 시장에서 줄 서서 먹는 그런 감성이 있던 곳인데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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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모듬정식은 19,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다양한 생선구이를 먹을 수 있어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아쉬운 점은 전용 주차장이 없다는 것. 가게가 선창가에 있다 보니 협소하여 차를 가져가면 많이 불편하다. 대신 근처 유료주차장과 관광호텔에 주차할 수 있도록 안내문이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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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이지만 가게를 이전했다 보니 내부가 아주 깔끔하고 쾌적하다. 아무래도 생선구이가 연기와 냄새가 많다 보니 실내가 쾌적하기에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개선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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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단 한 가지. 생선구이 모듬정식으로 2인 이상 주문을 해야 한다. 즉 혼밥은 불가능한 곳이다. 속초에 혼자 놀러 갈 경우에는 아쉽지만 패스해야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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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모듬정식이다 보니 밑반찬에 신경을 쓴 느낌이다. 종류가 많고 맛도 좋았다.

 

모듬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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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구이 모듬정식을 주문하면 열 가지 정도의 생선이 나온다. .고등어, 꽁치, 삼치, 도루묵, 가자미, 청어 등 다양한 생선구이를 맛볼 수 있다. 선창가 앞이라 그런지 생선이 모두 신선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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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직접 구워주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있고 더 맛있게 구워져 손쉽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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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이 구워지는 동안 밥과 미역국이 준비된다. 생선구이에  보통 된장찌개나 청국장과 함께 먹는 편인데 미역국과 함께 먹으니 깔끔하고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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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숟가락을 뜨고 그 위에 와사비 간장에 찍은 생선구이 한 조각을 올려 같이 먹으면 참 맛있다. 동해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듯 신선한 생선이 깊을 맛을 내는 것 같다. 수입산이면 좀 배신감이 들 것 같은데 다행히 국내산이라고 한다. 하지만 개인 기호나 생선 취향에 따라 먹을 게 없다고 느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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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종류가 워낙 많아 생선구이를 좋아한다면 이만한 맛집이 없는 것 같다. 평소에 생선구이를 좋아하는 편인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대신 가게를 이전하기 전에 처음 먹었던 그 맛이 참 맛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예전 만큼은 아닌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무래도 이전하기 전에 먹었던 그 노포 감성이 남아 있어 그런 것 같은데 조금 아쉽기도 했다.

88생선구이

오징어는 생선구이만큼 맛있지는 않아서 많이 남겼다. 예전에 먹었던 생선구이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아갔던 속초 88생선구이. 가게는 변했지만 담백하고 고소한 맛은 그대로였다. 하지만 예전 만큼은 아닌 느낌이 들어 조금 아쉽기도 했다. 그래도 속초에서 생선구이가 먹고 싶다면 88생선구이를 추천하고 싶을 만큼 맛있는 곳인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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