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중앙시장, 만득이직판장

속초 여행 첫째 날 저녁에 찾아갔던 속초 중앙시장 맛집 만득이직판장. 속초 중앙시장 초입에 있고 괜찮은 가격에 싱싱한 대게를 먹을 수 있는 곳. 다른 곳보다 영업시간이 길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 속초 중앙시장에 가더라도 대게를 맛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만득이직판장

만득이직판장

사실 대게와 같은 갑각류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속초에 놀러 왔으니 대게 정도는 한번 먹어볼 생각으로 속초 중앙시장에 갔다. 속초 중앙시장에는 대게를 파는 곳이 굉장히 많아 어디로 갈지 고민이 많았다. 그중에 만득이직판장이 가격이나 대게 상태가 모두 괜찮아 보여 찾아가 봤다.

만득이직판장 만득이직판장

가게 외부에 큰 수족관이 있는데 수질이 깨끗하고 정리 정돈도 잘 되어 있어 믿음이 갔다. 딱 봐도 싱싱하고 살이 많이 차 보이는 대게 녀석들. 저녁에 다른 음식과 같이 먹을 거라 대게 1만리만 포장 주문했다. 바로 잡아 쪄서 나오는데 넉넉히 약 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만득이직판장

물론 내부에서도 먹을 수 있는데 상차림비가 무료라 시간이 여유 있고 여러 명이 간다고 먹고 가는 것도 좋아 보였다.

만득이직판장

대게의 효능으로는 지방 함럄이 적어 맛이 담백할 뿐만 아니라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라고 한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으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대게 포장

만득이직판장 만득이직판장

1마리만 포장했지만 꼼꼼히 잘 포장해 줘서 만족스러웠다. 포장도 좋지만 뭔가 식당에서 먹어야 더 맛있을 것 같기도 하다.

만득이직판장 만득이직판장

대게 1마리에 게볶음밥까지 해서 55,000원에 가져왔다. 이 정도 가격이면 꽤 괜찮은 듯. 수산시장에서 뭘 사면 무조건 바가지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사장님하고 조금 흥정을 했는데 잘 산 것 같다. 대게 1마리뿐이라 양이 좀 적을 것 같았는데 먹다 보니 꽤 배가 차더라. 어차피 다른 음식과 같이 먹을 거라 1마리만 산 건데 먹다 보니 너무 맛있어서 조금 아쉽기도 했다.

만득이직판장 만득이직판장

갑각류는 살을 발라 먹기도 귀찮기도 하고 깔끔하게 먹기 어려워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 정도로 고소하고 맛있으면 생각이 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대게 다리에는 살이 한가득 들어있다. 대게 크기는 커도 살짝 얇아 보였는데 다리에 살이 가득 차 올라 있어서 식감도 좋고 쫄깃한 게 정말 맛있었다.

만득이직판장

이렇게 초장에 찍어 먹으면 아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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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율이 꽤 높아 딱지에 대게 다리 살을 발라 놓아 보니 양이 꽤 되더라. 내장에 비벼 먹으면 고소하고 달달한 게 대게 먹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볶음밥

만득이직판장만득이직판장

사실 대게살보다는 이 게볶음밥이 정말 먹고 싶었는데 상상하던 맛이긴 했지만 너무 맛있었다. 아쉬운 점은 일회용 숟가락이 없다고 해서 게볶음밥 먹는데 조금 불편했다. 다른 후기를 봐도 포장할 때 숟가락을 챙겨주지 않는 것 같은데 관광객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이니 신경 써주면 좋겠다.

만득이직판장

대게살을 발라 게볶음밥에 올려 함께 먹으면 그 무엇보다 맛있다. 게볶음밥만 먹어도 맛있는데 게살을 올려 먹으니 뭐 말이 필요 없다.

만득이직판장만득이직판장

게딱지에 게볶음밥까지 넣어 비벼 먹으면 진짜 줜맛탱. 말했다시피 갑각류를 좋아하지 않아 내 돈 내고 처음으로 대게를 먹은 건데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다니 깜짝 놀랐다. 다들 속초에 가면 대게 대게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만득이직판장

너무 맛있어서 껍질이 구멍 날 때까지 긁어 먹었다. 진짜 먹으면서 나 대게 좋아하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게 먹은 속초 만득이직판장. 속초 중앙시장에서 대게 맛집을 찾는다면 만득이직판장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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