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양, 일품대가삼계탕

가끔 일요일에 업무를 보러 출근할 때가 있다. 회사에 구내식당이 있지만 이런 날에는 직장 근처에 있는 맛집에 가서 점심 식사를 하곤 한다. 이날 간 곳은 일품대가삼계탕으로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위치한 유명한 삼계탕 맛집이다.


일품대가삼계탕

일품대가삼계탕

광진구 자양 사거리에 위치한 일품대가삼계탕은 평일이든 주말이든 낮이든 밤이든 항상 손님으로 붐비는 곳이다. 어느 유명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맛집 리스트를 보니 삼계탕 부분에 이곳이 올라와 있더라. 그만큼 삼계탕으로는 공인된 맛집이다.

일품대가삼계탕

내부는 보통 삼계탕 가게와 비슷한(?) 분위기이고 모두 테이블 좌석으로 되어 있다. 카운터에 우뚝 서 있는 큰 인삼주가 인상적이었다. 사장님이 약주를 좋아하시나 보다.

일품대가삼계탕

얼마 전에 삼계탕 가격이 조금 올랐지만 아직 다른 곳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이다. 그래서 복날에 다른 곳보다 더 붐비는 편이다. 직장 근처다 보니 복날에 항상 삼계탕을 먹으로 도전해 보지만 미친 웨이팅 때문에 번번히 포기하고 있다. 삼계탕 종류가 다양하지만 흑임자 들깨 삼계탕이 추천 메뉴이고 대부분 이 삼계탕을 주문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일품대가삼계탕일품대가삼계탕

갓 담근 겉절이 김치가 엄청 맛있다. 깍두기만 주는 삼계탕 가게가 태반인데 맛있는 겉절이가 나오기 때문에 일품대가삼계탕을 찾는 손님이 많은 것 같다. 또 맛있게 버무린 마늘장아찌가 별미다.

일품대가삼계탕

맛있는 밑반찬은 기본이고 특별한 점은 여기에 인삼주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종이 소주잔으로 4잔 정도로 양이 꽤 된다. 반주로 마시기에 충분하다. 이건 술이 아니라 보약이다. 몸보신을 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불끈 불끈. 후식으로 요구르트도 제공된다.

 

흑임자 들깨 삼계탕

일품대가삼계탕

인삼주 한잔 마시고 있으면 삼계탕이 나온다. 큰 뚝배기에 삼계탕 한 마리가 푹 삶아져 들어가 있다. 그 위에 검은깨와 잣이 올라가 있고 국물에 흑임자와 들깨가 들어가 꾸덕한 게 아주 진하고 맛있어 보인다.

일품대가삼계탕

닭 크기가 꽤 큰 편이다. 먹으면 정말 힘이 날 것 같은 느낌. 술 먹고 다음 날 해장으로 먹기에도 좋을 것 같다.

일품대가삼계탕일품대가삼계탕

닭 안에는 찹쌀이 한가득 들어가 있다. 뼈에 붙은 살을 먼저 발라 먹고 살코기를 찢어서 닭죽처럼 먹는다. 특히 국물이 아주 맛있다. 흑임자와 들깨가 들어가 걸쭉하고 진하다. 소금이나 후추를 넣지 말고 그대로 먹는 걸 추천한다. 먹다 보면 저절로 원기가 충전되는 기분이다.

일품대가삼계탕 일품대가삼계탕

뼈와 살을 발라내서 마늘장아찌와 먹으면 끝난다. 닭이 커서 살코기가 아주 많아 먹다 보면 아주 배가 부르다. 그리고 닭고기가 질기지 않고 야들야들해 먹기에도 참 좋았다.

일품대가삼계탕일품대가삼계탕

한 그릇 뚝딱했다.

일품대가삼계탕

후식으로 나온 요구르트까지 먹으면 제대로 된 식사를 한 것 같아 뿌듯할 정도다. 16,000원을 내고 삼계탕을 먹었지만 돈 벌고 가는 느낌이다. 여기서 일반 삼계탕도 먹어 봤지만 역시 흑임자 들깨 삼계탕이 훨씬 맛있다. 국물이 진하고 꾸덕해서 일반 맛과 다르다. 서울 광진구 삼계탕 맛집으로 추천할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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