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양, 오감만족

서울 구의역 근처 자양동에 위치한 실내포장마차 오감만족. 무려 기본 안주로 수박과 멜론을 계속 주는 곳이에요. 직장 근처에 있어 자주 가기도 하고 안주도 저렴하고 맛있어 애정하는 곳이다.


오감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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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은 원래 구의역에서 건대 가는 길에 있었는데 최근에 구의역 혜민병원 후문 근처로 이전했다. 이 자리가 약간 저주 받은 곳이라 어떤 가게가 들어와도 망했던 곳인데 최근에 거리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다.

오감만족

예전보다 실내가 넓어져서 테이블이 많아져 웨이팅도 덜하고 보다 쾌적해졌다. 그래도 저녁 6시 이후에 가면 웨이팅을 해야 하는 곳이자 자양동에서 인기 많은 실내 포장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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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한쪽에 있는 술냉장고에는 멜론이 엄청 있는데 이게 다 기본 안주로 나오는 과일이다. 자리에 앉자마자 수박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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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엄청 다양하고 가격도 괜찮은 편이다. 사장님 요리 솜씨가 좋아 안주도 다 맛있다.

 

오뎅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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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에는 역시 탕이지. 퇴근하고 나서 오뎅탕에 소주 한잔하면 너무 좋다. 오뎅도 많이 들어가 가성비 좋은 메뉴.

 

야채계란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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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안주에 계란말이가 빠지면 섭섭하다. 가격 대비 양이 확실히 다른 곳보다 많다. 야채, 치즈 두 종류가 있는데 계란말이는 역시 야채가 맛있는 것 같다. 그리고 아주 두툼하니 식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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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멜론. 당연히 공짜다. 모든 테이블에 과일 안주가 거의 30분에 1번씩 나오는데 진짜 과일에 진심인 사장님이 너무 좋다. 그러더니 멜론 한 번 더 주셨다. 세 번째 기본 과일 안주.

 

소세지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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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볶음 추가. 단돈 만 원에 즐길 수 있는 믿을 수 없는 맛과 가격.

 

김치삼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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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치삼겹을 주문했는데 삼겹살이 아니라 거의 베이컨이 나와 당황했지만 맛있었다. 메뉴 이름을 바꿔야 할 것 같다. 김치삼겹 대신 김치베이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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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장님이 또 멜론 주심. 네 번째다. 자리에 한 명 더 합류했는데 테이블이 지저분해서 옆 테이블로 옮겨 2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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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테이블로 옮기니 수박이라 멜론을 또 주심. 이제 그만 주세요. 살려주세요…

 

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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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는 생맥주에 먹태 조합으로 먹었다. 2차에 이만한 술과 안주가 없지. 먹태만 시켰는데 멜론을 또 주셨다. 이거까지 먹으면 정말 인간 멜론이 될 것 같았다. 생맥주를 많이 마시긴 했지만 이렇게 과일을 주시면 사장님한테 남는 게 있나 걱정이 될 정도다.

 

감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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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전까지 먹고 자리를 끝냈다. 오감만족은 광진구 주민이나 직장인들은 대부분 아는 맛집이다. 젊은 친구들도 많이 오기 때문에 헌팅을 하는 장면을 몇 번 보긴 했지만 그런 분위기는 아니고 기분 좋게 먹는 실내포차 감성이다. 특히 동물원에서 사육 당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과일 안주가 나오기 때문에 더 좋은 곳이다. 퇴근하고 술 약속 있으면 항상 가는 곳이지만 그만큼 자리를 차지하기 힘들다. 그래도 한 번 가면 계속 가게 되는 자양동 마성의 실내포차이다. 가게 이름처럼 오감이 만족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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