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 용강식당ㅣ비싸도 또 먹고 싶은 LA갈비 맛집

서울 을지로 용강식당ㅣ비싸도 또 먹고 싶은 LA갈비 맛집

서울 중구 을지로 조용한 골목 안 작은 식당 하나가 연탄불 향기를 풍기며 발걸음을 붙잡는다. 바로 ‘용강식당’. 성시경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 문을 닫아 우연히 들어선 이곳에서 LA갈비보다 더 깊은 감동을 받은 곳이다. 연탄불에서 구워낸 고기, 직접 담근 반찬, 따뜻한 국물 한 그릇이 정겨운 집밥의 정취를 안겨준다.

(사진)


📍 서울 을지로 용강식당

을지로3가역에서 도보 5분 거리, PJ호텔 뒤편 골목에 위치한 ‘용강식당’은 테이블 4개가 전부인 소박한 공간이다. 하지만 맛과 정성은 어느 대형 맛집 못지않다. 대신 가격도 비싸다. 그래도 이 골목을 따라 늘어선 LA갈비 식당 중에서도 연탄불 특유의 풍미를 제대로 살린 집이다.



⏰ 웨이팅 & 🚗 주차

식사 시간대에는 근처 직장인들로 북적이지만 대체로 웨이팅은 길지 않은 편이다. 테이블 수가 적어 회전이 빠르진 않지만, 비교적 숨겨진 맛집인 만큼 넉넉한 마음으로 방문하면 부담이 없다.

별도의 전용 주차장은 없지만 PJ호텔 지하 주차장 또는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도보 3분 이내로 접근 가능하다. 대중교통 이용 시 을지로3가역 8번 출구에서 가장 가깝다.

(사진)

🏠 내부 분위기

‘용강식당’은 테이블 네 개와 작은 주방으로 구성된 아주 작은 식당이다. 좁지만 따뜻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자리에 앉자마자 사장님은 주방에서 국을 끓이기 시작하고, 불판에서는 연탄불 냄새가 퍼진다.

(사진)

🍽️ 주문한 메뉴

이날 주문한 음식은 LA갈비 대자와 오삼불고기. 사장님이 직접 만든 멸치볶음, 무생채, 미역줄기 등의 밑반찬은 정갈하면서도 직접 만든 듯한 맛이 느껴진다. 특히 봄동 나물 무침도 함께 제공되어 고기와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콩나물 김칫국 역시 사장님이 직접 끓여주는 덕분에, 집에서 엄마가 끓여주는 따뜻한 느낌을 더해준다. 기본 반찬 하나하나에도 정성이 가득 느껴지는 구성이다.

(사진)



연탄불에 구운 LA갈비

연탄불에서 구운 LA갈비는 양은 많지 않지만 질감과 풍미는 확실하다. 주문과 동시에 고기를 꺼내 구워내는 시스템이라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기다릴 가치가 있다.

(사진)

양념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단맛과 연탄불 특유의 불향이 어우러져 감칠맛을 극대화시킨다.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사진)

다만 LA갈비는 1~2인이 가볍게 즐기기에 적당한 양이라, 다른 메뉴와 함께 곁들이는 걸 추천한다. 성인 남성이 배부르게 LA갈비를 먹으려면 적어도 대자 기준 3인분은 먹어야 한다.

(사진)

밥 비벼 한 그릇 뚝딱, 오삼불고기

이 집의 또 다른 인기 메뉴는 바로 오삼불고기. 식사용으로 주문하면 밥과 함께 비벼서 나오고, 고소한 노른자가 올려진 채 등장한다.

오징어와 돼지고기가 양념에 버무려져 불맛 가득하게 볶아지며, 노른자와 비비면 단짠단짠한 매력에 숟가락이 멈추질 않는다. LA갈비만으론 부족했던 포만감을 오삼불고기가 채워준다.

양도 넉넉하고 맛도 강렬해 단품으로도 훌륭하며, 특히 여러 메뉴를 골고루 먹고 싶다면 LA갈비+오삼불고기 조합이 최고다.

(사진)



📝 마무리 소감

우연히 들른 식당에서 큰 만족을 얻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용강식당은 그런 특별한 곳이다. 작고 소박한 공간이지만 정성 가득한 손맛이 느껴지는 집밥 같은 식당.

LA갈비도 좋았지만, 오삼불고기의 진한 맛과 따뜻한 밑반찬, 정겨운 분위기 덕분에 다시 찾고 싶은 곳이 되었다. 을지로에서 고기 반찬이 생각날 때, 부담 없이 든든한 한 끼를 원할 때 용강식당을 추천한다.

(사진)


📌 함께 가볼 만한 곳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