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부첼리하우스 | 서울 3대 스테이크 맛집

[서울 용산] 부첼리하우스 | 서울 3대 스테이크 맛집

생일을 맞아 용산 한남동에 위치한 부첼리하우스에 다녀왔다. 오래전부터 서울 3대 스테이크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했던 곳이라 기대가 컸는데, 실제로 방문해보니 분위기와 맛, 둘 다 만족스러운 스테이크 하우스였다. 입구부터 은은하게 퍼지는 굽는 스테이크 향과 클래식한 레스토랑 분위기가 특별한 날에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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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첼리하우스

부첼리하우스는 클래식한 유럽식 스테이크 하우스 느낌이 강하고, 겉보기보다 내부가 꽤 넓어 정통 레스토랑 분위기를 느끼기 좋다. 메뉴 구성은 스테이크와 사이드 메뉴에 대한 완성도가 높다. 커플이나 가족 단위 방문이 많고, 특별한 날 예약 손님이 많은 편이라 조용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무드를 즐길 수 있다.



⏰ 웨이팅 & 🚗 주차

방문 전 네이버에서 미리 예약하고 갔다. 웨이팅이 긴 곳은 아니지만, 평일 저녁과 주말은 예약이 거의 필수라고 한다. 주차는 발렛으로 운영되며 요금은 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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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 분위기

내부는 클래식하고 따뜻한 분위기다. 너무 어둡지 않지만 은은한 조도가 매력적이고, 테이블 간격이 넓어 프라이빗한 식사로 좋다. 전체적으로 기념일이나 데이트에 잘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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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문한 메뉴

  • 3 | 내등심 : 156,000원
  • 1 | 감자 퓨레 그라탕 : 10,000원
  • 1 | 크림 스피니치  : 16,000원
  • 1 | 하우스 샐러드 : 18,000원
  • 1 | 새우 리조또 : 32,000원
  • 1 | 브라우니 : 9,000원

주말에는 런치 세트 없이 디너와 동일한 구성이 제공된다. 스테이크 메뉴 중 가장 유명한 내등심을 300g으로 주문했고, 곁들임으로 감자 퓨레 그라탕과 크림 스피니치를 함께 선택했다. 여기에 상큼하게 입맛을 돋워주는 하우스 샐러드와 꾸덕한 맛이 매력적인 새우 리조또까지 곁들였더니 테이블이 금세 풍성해졌다. 전체적으로 조합이 워낙 잘 맞아 한 입 한 입 즐거운 식사였다.

식사의 마무리는 디저트로 주문한 브라우니로 장식했다. 따뜻하게 제공되는 브라우니에 달콤한 초코 향이 퍼지며 식사의 여운을 부드럽게 감싸줬고, 생일 식사라는 특별함을 한층 더 채워주는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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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스테이크 맛, 내등심

첫 조각을 자르는 순간부터 육즙이 가득 차오르고, 부드럽게 미디엄 레어로 익은 속살에서 깊고 진한 풍미가 퍼진다. 두께감이 충분함에도 질기지 않고, 씹을수록 고소함이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부첼리하우스 시그니처 스테이크다. 별도의 소스가 거의 필요 없을 만큼 간과 굽기 밸런스가 뛰어나 스테이크만으로도 완성된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확실히 내등심이라 그런지 다른 곳에서 먹은 스테이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단연 더 맛있었다. 입안에서 사르르 퍼지는 육향은 서울 3대 스테이크라는 명성이 전혀 과장이 아니라는 걸 증명한다. 첫 입에서 이미 확실한 맛집이구나 확신이 들 정도로 압도적인 완성도를 자랑하는 스테이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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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들임의 정석, 감자 퓨레 그라탕

감자 퓨레 그라탕은 크림처럼 부드럽게 갈린 식감이 매력적이다. 입에 닿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리는 질감이 스테이크와 너무 잘 어울려 자연스럽게 함께 먹게 된다. 위에 얇게 올라간 치즈가 살짝 구워져 고소함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부드러움 속에서도 은은하게 퍼지는 감자의 풍미가 있어 사이드 메뉴로서 존재감이 크다. 스테이크 한 점과 함께 먹으면 고기의 풍미를 더 부드럽게 감싸주는 최고의 조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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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의 풍미를 살리는, 크림 스피니치

크림 스피니치는 진하지만 과하지 않은 크리미함으로 스테이크와의 조화를 완성한다. 시금치의 풋내 없이 부드러운 식감이 첫인상부터 좋고, 꾸덕한 크림이 입안을 은은하게 감싸주는 느낌이다.

내등심의 고소한 육향과 크림의 부드러움이 만나 서로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부첼리하우스를 방문한다면 꼭 함께 주문해야 하는 사이드 메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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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피타이저, 하우스 샐러드

하우스 샐러드는 식사 중간에 곁들여 먹는 구성도 나쁘지 않지만, 직접 먹어보니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입맛을 깨워주는 애피타이저 역할이 훨씬 더 잘 맞는 메뉴였다. 신선한 채와 산뜻한 드레싱이 더해져 첫 맛의 문을 부드럽게 열어주고, 뒤이어 나올 스테이크와 사이드 메뉴들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양도 가볍고 부담이 없어,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하기 전 입안을 환기시키기 딱 좋다. 샐러드로 스타트를 끊어주면 전체 코스의 흐름이 한층 더 매끄러워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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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덕한 매력으로 꽉 찬, 새우 리조또

새우 리조또는 크림의 꾸덕한 질감과 탱글한 새우 식감이 조화를 이루는 메뉴였다. 새우의 감칠맛과 크림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단독으로도 충분히 맛있고, 스테이크와 함께 먹으면 풍미가 한층 더 깊어진다.

짭짤함과 고소함의 균형이 좋아 식사 후반까지도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었다. 고기 중심의 식사에 포인트를 더해주는 구성이라 테이블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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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마무리, 브라우

브라우니는 따뜻하게 제공되며 진한 초콜릿 향이 먼저 퍼진다.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녹아내리는 클래식한 식감으로, 한입만 먹어도 달콤함이 기분 좋게 밀려온다.

풍성한 스테이크 코스를 마무리하기에 완벽한 디저트였다. 진한 초콜릿의 여운이 마지막까지 남아 특별한 식사를 기분 좋게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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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부첼리하우스가 왜 서울 3대 스테이크 맛집으로 불리는지 직접 경험했다. 고기 맛은 물론, 사이드 메뉴 하나하나까지 신경 쓴 느낌이 확실했다. 기념일, 데이트, 가족 식사 모두 잘 어울리는 레스토랑이며, 발렛과 예약 시스템도 잘 되어 있어 방문에 불편함이 없었다. 가격대는 다소 있지만, 특별한 날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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