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국, 카페 레이어드 안국점

평일에 연차 쓴 어느 날, 점심 먹고 안국역 근처에 있는 카페 레이어드 안국점에 다녀왔다.


카페 레이어드 안국점

카페-레이어드-안국점

유럽에 한 가정집과 같은 카페 레이어드 안국점의 무드와 기와집으로 된 유럽의 빈티지한 감성이 섞여있는 외관이 인상적이다. 얼마 전에 이곳 근처에 오픈한 런던 베이글 뮤지엄 덕분에(?) 손님이 아주 많지는 않았다. 평일 낮이었던 이유도 있었겠지만 뭔가 손님을 그쪽에 조금 뺏긴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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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내부에 좌석이 많은 편은 아닌데 다행히 몇 자리가 남아 있어서 앉을 수 있었다. 자리를 맡고 스콘과 케이크를 고르고 음료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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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레이어드 안국점은 스콘 맛집으로 유명하다. 스콘 종류가 아주 다양하고 비주얼도 좋아 뭔가 스콘의 성지 같은 느낌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모두 다 맛을 보고 싶었지만 밥을 먹고 바로 온 탓에 그럴 수는 없었다. 특히 블루베리 스콘이 아주 맛있어 보였는데 포장이라고 해올 걸 후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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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콘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사진에 다 담지 못할 정도다. 촉촉한 버터 스콘 위에 새콤달콤한 초콜릿, 레몬, 스트로베리 등이 올라간 비주얼이 정말 군침을 돌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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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바질 페스토가 들어간 스콘도 있었다. 촉촉하고 단짠단짠한 맛이라는데 이것도 아주 맛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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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콘 말고 케이크도 종류가 다양했다. 평일 낮 시간이었지만 이미 솔드아웃된 케이크도 있었다. 스콘만큼이나 케이크도 맛있는 곳이다. 스콘 가격은 하나에 5천 원 정도인데 하나만 먹어도 배부를 정도로 크기가 커서 비싸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케이크는 조금 창렬인 느낌이다. 하지만 비주얼로 따지만 납득이 간다. 레드벨벳 시트 위에 꾸덕꾸덕한 크림치즈가 올라간 케이크가 시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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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끝에 스콘과 케이크를 하나씩 골랐다. 카페 레이어드에 오기 전에 스시 오마카세를 먹어서 그런지 뭔가 상큼한 디저트가 생각났다. 그래서 고른 레몬 홈메이드 스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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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레이어드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는 얼그레이 핑크 레이디 케이크. 그리고 근본의 빅토리아 홈메이드 케이크. 둘 중에 무얼 먹을지 고르기 어려웠다. 케이크 비주얼도 스콘 못지 않게 훌륭하고 맛있어 보였다. 아마 밥을 먹지 않고 갔다면 다 쓸어 담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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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콘과 케이크를 고르고 카운터에 가서 계산을 하면 된다. 음료는 디저트와 상관 없이 1인 1음료를 주문해야 한다.

 

레몬 홈메이드 스콘, 빅토리아 홈메이드 케이크

카페-레이어드-안국점카페-레이어드-안국점

스콘은 레몬 홈메이드 스콘, 케이크는 빅토리아 홈메이드 케이크로 골랐다. 카페 레이어드의 거의 모든 메뉴는 공장에서 찍어내는 게 아니라 수제로 만든다고 하는데 다른 카페에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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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는 달달하니깐 음료는 얼그레이와 아아를 주문했다. 음료가 엄청 비싼 편은 아니지만 디저트보다는 조금 아쉬운 느낌. 그냥 평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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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레이어드가 추구하는 유럽의 한 가정집과 같이 분위기가 따스하고 빈티지한 무드가 느껴졌다. 카페 내부가 좁아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건 조금 불편했지만 맛있는 스콘과 케이크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테이크아웃 손님도 아주 많았다. 뭔가 인스타 감성으로만 채워진 느낌일 줄 알았는데 스콘과 케이크의 비주얼과 맛을 보고는 디저트 맛집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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