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리단길에 위치한 어느 맛집에 가려다 웨이팅이 너무 많아서 바로 옆에 있는 리틀넥 잠실점에 다녀왔다. 금방 들어갈 수 있었고 오히려 더 좋고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다.
리틀넥 잠실점
- 주소 : 서울시 송파구 오금로16길 10-6 1층
- 영업 : 매일 11:00 ~ 21:00 (B.T 15:00 ~ 17:00)
- 메뉴 : 하우스 스테이크 29,000원, 스파이시 비프 스튜 12,000원
빠레뜨한남은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던데 리틀넥은 비교적 덜해서 10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다.
약간 여심 저격용으로 보이는 티파니스러운 물티슈를 비롯해 냅킨, 물 등은 셀프바를 이용하면 된다.
먼저 나온 청포도 에이드. 일본 가챠에서나 볼 수 있는 피규어가 귀엽게 컵에 매달려 있다. 에이드를 마실 때 피규어가 좀 걸리적거리지만 참 귀엽다.
하우스 스테이크
다음은 리틀넥의 시그니처 메뉴인 하우스 스테이크. 그린 바질 소스 위에 살치살과 메쉬드 포테이토가 올라간 음식이다. 살치살 양은 200g 정도로 다른 메인 메뉴와 함께 먹기 좋은 양이다.
바질 소스에 살치살 조합이 굉장히 훌륭했다. 바질 소스를 듬뿍 찍은 살치살 한 점에 메쉬드 포테이토를 올려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다.
고구마 프라이즈
개인적으로 리틀넥의 비장의 메뉴이라고 생각하는 고구마 프라이즈. 물론 포테이토 프라이즈가 있지만 고구마로 주문해서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고구마 프라이즈 위에 로즈마리가 뿌려져 있고 메이플 시럽이 같이 나오는데 함께 먹으면 상당히 맛있다. 늦게 가면 품절되는 메뉴라서 빨리 가야 한다.
게살 로제 파스타
그리고 파스타로는 게살 로제 파스타를 주문했다. 원래 먹고 싶던 메뉴가 있었는데 아쉽게 솔드아웃이라 대신 주문한 메뉴였는데 생각보다 입맛에 잘 맞고 맛있었다.
꽃게 한 마리가 통째로 올라가 있어 약간 비주얼용 음식인 것 같지만 맛도 훌륭한 편이다. 조금 매콤한 아라비따 스타일의 파스타.
주문한 메뉴 모두 맛있었고 데이트 코스로도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송리단길 음식점에 들어가려면 대부분 웨이팅을 해야 하는데 이곳은 비교적 빈자리가 빨리 나와 금방 들어갈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한 달 뒤에 다시 재방문을 했다.
프렌치 프라이즈
저번에 맛있게 먹었던 고구마 프라이즈가 이날은 품절이라 프렌치 프라이즈를 대신 주문했다. 고구마 프라이즈를 먹으러 리틀넥에 간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너무 아쉬웠다.
고구마보다는 못햇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꽤 두껍게 썬 감자에 트러플이 들어가 뭔가 식감이 좋고 감미로운 맛이었다.
함께 주문한 명란크림파스타에는 크림소스, 명란, 그라노 파다노, 페페론치노 등이 들어가 일반적인 크림 파스타보다 더 고급스럽고 맛있었다.
스파이시 비프 스튜
그리고 가장 기대했던 스파이시 비프 스튜. 리틀넥의 대표 메뉴 중에 하나이다. 매콤한 토마토소스 위에 노른자 두 개가 올라가 마치 괴물 얼굴과 같은 비주얼인데 그만큼 자국적인 맛이다.
살짝 매콤하면서도 살치살, 파프리카, 토마토 등이 들어가 있어 식감이 좋았다. 함께 나온 빵을 스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리틀넥 잠실점의 대표 메뉴답게 아주 맛있었다. 조금 매콤해서 땀이 쪼끔 나긴 하더라.
리틀넥 잠실점은 송리단길 외진 골목에 있어 접근성이 조금 아쉽지만 다른 음식점에 비해 손님이 적은 편이라 웨이팅이 길지 않다. GFFG에서 운영하는 곳 답게 다양한 메뉴와 깔끔한 인테리어는 물론 훌륭한 맛까지 함께해 훌륭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양이 좀 적기 때문에 넉넉하게 시킬 필요도 있다. 전반적으로 데이트 장소로 가기 괜찮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