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부터 범상치 않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찐짜솥뚜껑삼겹살갈비. 이곳을 지나갈 때마다 뭔지 모를 포스를 내뿜는 외관을 보고 궁금증이 많았는데 간판과 달리 부대찌개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찐짜솥뚜껑삼겹살갈비
- 주소 :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7길 34
- 영업 : 매일 10:00 ~ 21:00
- 메뉴 : 백반 6,000원, 부대찌개 8,000원
외관과 간판부터 잔뜩 풍기는 성수동 노포 바이브를 느낄 수 있는 이곳은 부대찌개를 주메뉴로 하는 성수 맛집 중에 하나다. 간판만 보면 삽겹살 맛집인가 싶지만 이곳의 대표 메뉴는 바로 부대찌개.
다만 부대찌개를 먹기 위해서는 위에 시간을 참고하고 방문해야 한다. 가게 내부에는 4개의 테이블과 좌식으로 앉아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
최근 많은 손님들의 방문으로 솥뚜껑에 구워 먹는 삼겹살 판매는 잠시 중단되었다고 한다. 부대찌개 가격은 단돈 7천 원으로 저렴한 가격이지만 카드 결제 시 500원을 더 받고 있다. 사실 이런 곳을 좋아하지 않지만 부대찌개 먹으러 방문하기에 충분한 곳이기도 하다. 사실 성수에 부대찌개를 먹을만한 곳이 딱히 없기도 하고 이 가격에 이 정도 맛이면 충분히 즐기기에 괜찮다.
부대찌개
신김치를 베이스로 하고 있고 햄과 파가 가득 들어간 부대찌개가 나왔다.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으로 식사를 하거나 안주로 먹기에 모두 좋다. 치즈같은 토핑은 없지만 단돈 8천 원에 맛있는 밑반찬은 기본이고 부대찌개에 라면 사리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나오니 꽤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공깃밥은 추가 금액없이 계속 먹을 수 있어 인심이 푸짐하다. 프랜차이즈의 강렬한 맛이 아닌 집밥처럼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 그래서 반주하기에도 좋다.
신김치가 들어가 찌개 국물이 시원했고 적당히 칼칼하면서 자극적이지 않아 좋았다. 꾸미거나 기교를 부린 맛은 아니지만 맛있게 먹었다. 가격 대비 햄 사리도 푸짐해서 배부르고 맛있는 한끼 식사로 충분했다.
찌개다 다 끓고 나면 라면 사리가 퍼지기 전에 먹기 시작했다. 부대찌개에 라면 사리 맛은 뭐 설명이 필요 없다. 라면 사리 1개는 기본이고 추가는 천 원을 받고 있다. 인당으로 나오는 게 아니라 약간 논란이 있긴 하다.
한 국자 퍼서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밥 두 공기는 뚝딱할 정도. 아쉽지만 배가 좀 찬 상태로 가서 맛은 있었지만 다 먹고 나오지는 못했다. 찐짜솥뚜껑삼겹살갈비에서는 평일 3시부터 부대찌개 주문이 가능하니 저녁 식사로 부대찌개에 소주 한 잔 하며 먹는 걸 추천한다. 맛은 평범하지만 가성비가 아주 좋은 곳이다. 그리고 사장님이 불친절하다는 이슈가 있던데 크게 직접 느끼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