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 유가츠

결혼한 지 거의 반년 만에 결혼 앨범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고 서울숲 근처에 위치한 스튜디오에 다녀왔다. 스튜디오에 주차를 하고 근처에 있는 유가츠에 들려 점심을 먹었는데 알고 보니 서울숲에서 꽤 유명한 맛집이었다.


유가츠

유가츠

특이하게 반지하에 위치한 유가츠는 얼핏 지나가면서 몇 번 봤던 기억이 있던 곳이다. 계단을 내려가면 반지하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꽤 쾌적하고 환한 실내 공간이 나온다. 모두 테이블로 이루어진 좌석과 친절한 직원들이 맞이해주었다.

유가츠

유가츠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아무래도 치즈가츠 위에 고구마 무스가 올라간 고구마치즈가츠와 김치가츠나베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 돈부리, 가츠, 나베 등 모든 메뉴가 맛있어 보였다.

유가츠

우리는 고구마치즈가츠와 김치가츠나베를 주문했고 금새 완성되어 음식이 나왔다. 점심 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이라 웨이팅 없이 들어와 바로 앉을 수 있었는데 음식도 빨리 나와 좋았다. 음식과 함께 잘 정돈된 앞치마를 준비해주는 센스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고구마치즈가츠

유가츠

고구마치즈가츠는 유명세처럼 비주얼이 괜찮아 보였고 맛 또한 훌륭했다. 푸짐해 옆으로 흘러 내리는 치즈 위에 올려진 고구마 무스가 잘 어울려 아주 맛있어 보였다. 고소한 치즈와 달달한 고구마의 조합은 생각보다 강력했다.

유가츠 유가츠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돈까스에 치즈가 푸짐하게 들어 있다. 그리고 돈까스 튀김이 바삭해 식감 역시 좋았다. 여기에 고구마 무스가 올려져 있으니 말이 필요 없는 메뉴다. 돈까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먹어보면 좋을 음식이다.

유가츠

근처에 온 김에 간 곳이지만 고구마치즈가츠를 먹어보니 서울숲에서 돈까스로 유명한 맛집으로 손꼽힐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치가츠나베

유가츠

돈까스만 먹기에 조금 느끼할 것 같아 매콤한 김치가츠나베를 함께 주문했다. 나베도 유가츠에서 인기 많은 음식 중에 하나인데 무엇보다 가성비가 좋고 생각보다 맛있었다.

유가츠

밥과 양배추가 함께 나와 1만 원에 꽤 괜찮은 구성이다.

유가츠 유가츠

국물이 칼칼하고 매콤해서 약간 해장하기에 좋은 스타일이다. 찌개보다는 걸쭉해서 말 그대로 나베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고 등심 돈까스와 김치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유가츠

밥에 김치와 국물을 비벼 돈까스와 함께 먹으면 김치찌개와는 다른 매력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유가츠

다만 우동사리가 너무 적게 들어가 있어 조금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어쩌면 고구마치즈가츠보다 더 맛있게 먹은 것 같다.

유가츠

서울숲에 간 김에 우연히 들린 곳이지만 생각보다 전체적으로 괜찮았고 맛있었던 유가츠. 돈까스로는 서울숲에서 가장 괜찮은 곳이 아닐까 싶다. 돈부리류는 먹어보지 않았지만 확실한 건 여기 김치가츠나베가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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