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워낙 딸기생크림케이크를 좋아해 와이프 생일을 맞이하여 아쿠아산타 성수카페에 다녀왔다. 서울에 딸기 디저트 카페가 생각보다 많아 이곳저곳 둘러 보았는데 그중에 아쿠아산타의 프레지에와 딸기케이크가 그렇게 맛있다고 하여 가보았다.
아쿠아산타 성수카페
- 주소 :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 81 1층
- 영업 : 09:30 ~ 22:30 (주말 11:00 오픈)
- 메뉴 : 프레지에(딸기) 12,9000원, 생크림조각케이크(딸기) 9,500원
평일 낮 시간이었음에도 손님들로 꽉 차 있더라. 추운 날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을 해야 했지만 이곳의 딸기생크림케이크와 딸기프레지에를 먹어보니 감수할만하다고 생각된다. 아쿠아산타는 성수점과 서울숲점 두 군데가 있는데 서울숲점이 성수점보다 매장이 크기 때문에 웬만하면 서울숲점을 추천한다.
다행히 자리가 금방 생겨 약 10분 정도 웨이팅을 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유럽풍 인테리어로 되어 있고 예쁜 그릇에 담긴 디저트가 눈길을 끌었다. 매장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딸기프레지에를 보고 눈이 뒤집히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비주얼만 봐도 너무나 먹음직스러워 빨리 먹고 싶었다. 와이프를 위해서 갔는데 내가 더 먹고 싶게 만드는 비주얼이었다.
아쿠아산타 성수는 딸기 디저트 맛집으로 유명하지만 아인슈페너도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다. 1인 1음료 주문은 필수. 디저트로는 프레지에와 생크림 조각 케이크를 주문했고 음료는 아인슈페너와 바닐라라떼를 골랐다. 가격은 전체적으로 좀 비싼 느낌.
딸기프레지에 & 딸기생크림케이크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디저트를 눈으로 직접 보니 그럴만하더라. 100% 동물성 생크림을 사용한다고 하며 농장에서 직접 받아오는 신선한 딸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그만큼 딸기에 진심인 곳이라 맛 역시 좋은 것 같다.
프레지에는 바닐라빈과 파티시에크림이 더해져 딸기생크림케이크보다 더 고급스러워 보이는 디저트다. 맛 역시 케이크보다 더 달달하고 부드러워 맛있었다.
프레지에 안에도 딸기가 들어가 있어 바닐라빈과 크림과 섞어 한 입 먹으면 줜맛탱. 케이크와는 확실히 다른 맛이며 딸기 러버들이 먹으면 분명 환장할 맛이다. 물론 케이크도 너무 맛있게 먹었고 와이프가 너무 맛있다고 해서 뿌듯했다.
아인슈페너
아인슈페너는 프레지에와 함께 먹기 좋았다. 특히 크림이 쫀쫀해서 한입 떠먹고 마시기 좋다. 알고 보니 아인슈페너 3대 맛집이라 불릴 정도로 커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사실 쫀득한 크림이 가득한 아인슈페너가 딱 내 취향이긴 했다.
크림이 살짝 가라앉아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지만 처음 나올 때 보면 크림이 정말 가득히 나온다. 커피 맛도 좋지만 우선 크림이 미쳤다.
바닐라라떼는 평범한 맛이라 아쿠아산타에서 커피는 무조건 아인슈페너를 추천한다.
이날 먹은 것 중에 딸기프레지에가 너무 맛있어 하나를 포장해왔다. 집에 와서 먹었는데 여운이 가시지 않아 또 먹고 싶더라. 웨이팅을 해야 하는 곳이라 또 다시 가기 망설여지고 내부가 좁아서 아쉽지만 사계절 내내 딸기 디저트를 맛 볼 수 있는 소중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