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 난포

서울숲 카페거리에 위치한 퓨전 한식 맛집으로 유명한 난포에 다녀왔다. 평일 저녁이든 주말이든 항상 웨이팅이 길어 엄두가 나지 않았던 곳인데 어느날 운이 좋게도 저녁 시간에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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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포는 서울숲 카페거리 안쪽 한 골목길에 있는 2층 주택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위층에는 역시 맛집으로 유명한 쵸리상경이 있다. 한 주택에 두 군데 맛집이 위 아래로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건물 앞에 웨이팅을 하는 사람들로 골목이 꽉 차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난포

주방이 오픈형이라 요리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좌석은 테이블석과 다찌석으로 되어 있는데 우리는 다찌석으로 안내를 받았다. 덕분에 음식이 나오는 과정을 볼 수 있어 재밌었다. 한식의 새로움을 모티브로 한 한식 퓨전 음식점인 만큼 재미는 물론 기대가 되었다.

난포

대표적인 두 가지 메뉴가 있는데 바로 강된장쌈밤과 제철회묵은지말이. 새우감자전과 곰국도 유명하다고 한다.

난포

우리는 강된장쌈밥, 제철회묵은지말이, 곰국 세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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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면 양파절임 등 밑반찬이 먼저 세팅된다.

 

강된장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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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기다리면 음식이 나오기 시작한다. 먼저 나온 음식은 케일을 데쳐 말아 놓은 쌈을 강된장 위에 올린 강된장쌈밥. 비주얼이 장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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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이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게 먹기 아까운 비주얼이다. 케일과 강된장의 조합이 꽤 잘 맞아 맛있게 먹었다. 쌈이 8개 나오는데 양이 꽤 많아 생각보다 배가 부르더라. 넉넉하고 맛도 퓨전 한식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굉장히 맛있었다.

 

제철회묵은지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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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나온 제철회묵은지김말이. 주방에서 음식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빨리 먹고 싶어 뭔가 초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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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온 제철회묵은지말이. 강된장쌈밥과 함께 시그니처 메뉴 중에 하나라 기대가 컸던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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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가 숙성이 잘 되어 부드럽고 짜지 않아 맛이 좋았다. 평소에 짜게 먹는다면 조금 싱거울 수 있지만 내 입맛에는 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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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맛보다는 어느 정도 예상한 맛이긴 한데 한마디로 슴슴하면서도 중독적인 맛이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 것 같은데 그만큼 맛있게 먹었고 플레이팅 역시 마음에 들었다.

 

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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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나온 곰국. 나오기까지 꽤 시간이 오래 걸렸다. 맛이 특별하지 않았고 그냥 평범한 곰국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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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곰국은 너무 평범한 맛이라 가격 대비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맛이 없는 게 아니라 웨이팅을 해서 먹을 정도는 아닌 느낌. 곰국을 먹을거면 그냥 곰탕 전문점에 먹는 게 훨씬 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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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에서 나름 핫플이고 카페거리를 지나갈 때마다 웨이팅이 길어 그만큼 기대했던 곳이다. 시그니처 메뉴는 기대만큼 맛있었고 음식 비주얼과 플레이팅을 아주 잘하는 곳인 것 같다. 다음에 또 갈 일이 있다면 새우감자전을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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