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 금왕돈까스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경양식 돈까스로 유명한 금왕돈까스에 다녀왔다. 서울 3대 경양식 돈까스 맛집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1987년부터 영업해 온 노포이다.


금왕돈까스

  • 주소 :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138
  • 영업 : 10:30 ~ 21:00 (매주 월요일 휴무)
  • 메뉴 : 안심돈까스 13,000원, 등심돈까스 11,500원, 금왕정식 13,000원

최근에 리모델링을 해서 그런지 건물 외관과 내부 모두 깔끔했다.

금왕돈까스 금왕돈까스

가게 앞에 주차장이 있어 차를 가져가기 좋다. 일요일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에 갔는데도 손님이 아주 많았다.

금왕돈까스

가게 앞에 있던 주차장이 공영주차장으로 바뀌면서 유료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요금이 10분에 300원이라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편이다.

금왕돈까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주방. 그 사이로 만들어지는 돈까스가 너무 맛있어 보였다. 돈까스가 쉴 틈 없이 나오니 뭔가 기계식으로 돈까스를 찍어내는 느낌도 들었다.

금왕돈까스

돈까스, 치킨까스, 함박스테이크가 한 번에 나오는 금왕정식과 등심돈까스를 주문했다.

금왕돈까스금왕돈까스

웬만한 국밥집보다 맛있었던 깍두기. 돈까스 양이 많아 먹다 보면 물릴 만도 한데 깍두기 덕분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금왕돈까스 금왕돈까스

밑반찬과 함께 먼저 나온 수프. 경양식 돈까스에는 역시 옥수수 수프지. 평범한 맛이지만 어렸을 때 먹었던 기억 때문인지 추억 보정이 되어 맛있게 먹었다.

 

등심돈까스

금왕돈까스

등심돈까스는 큰지막한 돈까스 한 덩어리에 밥, 양배추 샐러드, 마카로니, 고추 등이 나오는 구성이다.

금왕돈까스 금왕돈까스

돈까스는 성인 남자가 먹어도 배부를 정도로 크기가 컸다. 고기와 튀김이 분리되지 않게 잘 튀겨졌고 돈까스 소스는 살짝 매콤하니 맛있었다. 경양식 돈까스에는 왜 밥을 조금만 줄까 불만 아닌 불만이 많았는데 금왕돈까스는 그래도 밥 양이 꽤 많은 편이다. 밥이 부족하면 1천 원을 내고 추가도 가능하다.

 

금왕정식

금왕돈까스금왕돈까스

금왕정식에는 돈까스, 생선까스, 함박스테이크가 함께 나오는데 여러 가지 맛을 볼 수 있어 좋고 모두 맛있었다.

금왕돈까스 금왕돈까스

정식에 나오는 돈까스는 등심이다.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만큼 추억의 그 경양식 돈까스의 맛이었고 양도 푸짐해서 가격도 적당해 보였다.

금왕돈까스

돈까스와 함께 먹기에 깍두기도 좋지만 고추에 쌈장 조합은 정말 돈까스에 천재적인 페어링 그 자체이다. 고추가 아삭하니 많이 맵지 않아 돈까스의 매콤한 소스와 잘 어우러져 정말 최고였다.

금왕돈까스

깍두기도 설렁탕이 생각날 정도로 잘 익어 너무 맛있었다.

금왕돈까스

생선까스는 단일 메뉴가 없어지는 바람에 금왕정식으로만 생선까스를 맛볼 수 있다. 생선 살이 흐물거리지 않아 좋았고 타르타르 소스에 찍어 아주 맛있게 먹었다. 생선까스 단일 메뉴가 다시 부활하면 좋을 듯.

금왕돈까스

함박스테이크는 두툼하니 클래식한 맛이다. 요즘 함박스테이크를 먹을 일이 드문 것 같은데 오랜만에 먹을 수 있어 좋았다.

금왕돈까스

콩은 정말 싫다. 극혐하는 콩을 빼고 정말 다 맛있게 먹었다. 생각보다 배가 너무 불러 힘들었을 정도.

금왕돈까스

다 먹고 주차장 결제하고 나가면 끝. 매장이 대체로 깔끔하고 음식도 정갈하게 빨리 나오는 편이라 좋았다. 무엇보다 맛있는 경양식 돈까스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명성에 걸맞은 경양식 돈까스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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