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수, 노이뜨레

오랜만에 합정에 놀러 간 날. 저녁 식사로 무얼 먹을까 생각하다가 상수역 근처에 뇨끼를 잘한다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은은한 조명과 자갈을 깔아둔 바닥, 그리고 큰 통유리 창 등 가게 외관 분위기가 너무 예뻐 데이트 장소로 좋았던 서울 상수에 위치한 노이뜨레에 다녀왔다.


노이뜨레

  •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13길 23
  • 영업 : 11:30 ~ 21:30 (B.T 평일 14:50 ~ 17:00), 매주 목요일 휴무
  • 메뉴 : 목심 스테이크(200g) 22,000원, 고르곤졸라 크림 뇨끼 17,000원

노이뜨레(Noi-Tre)

서울 상수역 근처 조용한 골목길에 위치해 있지만 찾는 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그냥 지나가는 길이라도 한번 쳐다보게 될 정도로 예쁘게 꾸며진 곳이다. 노이뜨레는 이탈리어로 우리 셋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노이뜨레(Noi-Tre)

반지하 주택이지만 은은하고 따뜻한 조명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알고 보니 노이뜨레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웨이팅을 해야 하는 상수동에서 꽤 유명한 뇨끼 맛집이자 이탈리안 레스토랑 맛집이었다.

노이뜨레(Noi-Tre)

이른 저녁 시간에 가서 그런지 예약 없이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지만 식사를 마치고 나갈 때쯤에는 웨이팅이 있었다. 그리고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여기서 소개팅을 정말 많이 하더라. 식사를 하는 동안 소개팅을 하는 것만 3팀이나 봤다. 아마 분위기가 좋고 소개팅하면서 먹기 무난한 음식을 주문할 수 있어 그런 것 같다.

노이뜨레(Noi-Tre)

메뉴 가격도 대부분 비싸지 않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수에 분위기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게 노이뜨레를 찾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뽀모도로

노이뜨레(Noi-Tre)

파스타로는 토마토소스가 베이스인 뽀모도로를 주문했다. 가장 기본적인 맛일 수 있지만 1만 원이라는 가격은 정말 저렴한 것 같다. 물론 맛도 아주 좋았다.

노이뜨레(Noi-Tre)노이뜨레(Noi-Tre)

살짝 매콤한 토마토소스가 입맛에 딱 맞아서 전체적으로 아주 맛있었고 함께 소스에 찍어 먹을 수 있는 빵도 함께 나와 가성비가 아주 좋은 메뉴다. 사실 뇨끼를 먹으러 간 건데 막상 저렴한 가격에 퀄리티 있는 파스타를 먹으니 뭔가 돈 번 느낌이었다.

 

목심 스테이크(200g)

노이뜨레(Noi-Tre)

스테이크 역시 꽤 저렴했다. 목심, 꽃등심, 이베리코, 부채살 등 여러 부위 중에 고를 수 있고 부담 없는 가격에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

노이뜨레(Noi-Tre)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등심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고기가 질기지 않고 육질도 괜찮아 맛있게 먹었다. 채소도 많이 나와 고기와 함께 먹으면 줜맛탱.

 

고르곤졸라 크림 뇨끼

노이뜨레(Noi-Tre)

그리고 노이뜨레의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 고르곤졸라 크림 뇨끼. 수제비처럼 쫄깃한 식감과 크리미한 고르곤졸라 소스가 맛있게 어우러진 음식이다.

노이뜨레(Noi-Tre)

노릇한 겉면의 뇨끼를 한입 베어 물면 부드러우면서 쫀득한 식감이 너무 좋고 맛있었다. 입안에서 트러플 향이 퍼지며 전두엽까지 전해졌다. 뇨끼에 트러플오일이 들어가 더 깊은 향이 났고 정말 맛있었다. 왜 노이뜨레가 뇨끼 맛집이라고 하는지 단번에 이해가 되었다.

노이뜨레(Noi-Tre)

그냥 카페에 앉아 간단하게 저녁 먹을 곳을 찾다가 우연히 알게 된 곳인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게 먹은 곳. 한마디로 분위기와 가성비 갑인 곳이다. 주말에 방문한다면 예약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분위기가 좋아 데이트나 소개팅 장소로도 제격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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