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초밥 뷔페였던 쿠우쿠우 상봉점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최근에 정말 손님이 많아졌다. 그래서 상봉동 주민으로서 쿠우쿠우세권에 산다는 건 꽤 장점이다. 쿠우쿠우 골드는 전국에 2개밖에 없는데 그중에 상봉점이 집 근처에 있어서 처음 가보았고 이후에도 자주 가는 편이다.
쿠우쿠우 골드 상봉점
- 주소 : 서울시 중랑구 망우로 316 이지팰리스 3층
- 영업 : 매일 11:00 ~ 22:00
- 메뉴 : 평일런치 23,900원, 평일디너 28,900원, 주말&공휴일 31,900원
현충일에 다녀왔는데 공휴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주차장 입구부터 20분은 기다리고 들어간 것 같다. 매장 입구에서 또 대기하고 30분 넘게 웨이팅을 해서 결국 1시간 정도를 기다리고 들어간 셈. 쿠우쿠우 골드점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 쿠우쿠우가 이 정도인가 생각이 들었고 한편으로는 얼마나 맛있길래 골드점이 되었다 궁금하기도 했다.
쿠우쿠우 골드 상봉점 가격은 주말 및 공휴일 기준 인당 31,900원. 평일 런치가 가성비 좋은 것 같고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주말 및 공휴일 가겨도 괜찮은 편이다.
초밥
저녁 시간에 갔는데 여전히 사람은 많았고 음식 종류가 정말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특히 초밥과 롤 종류가 많은데 하나씩만 먹어도 배 터질 것 같은 기분이다. 초밥이랑 롤이 다양하긴 한데 겹치는 메뉴도 많아서 최대한 여러 종류를 먹기 위해 신중하게 담았다.
첫 접시는 거의 모든 종류의 초밥과 롤을 담아 먹었다. 골드점이라 그런지 몰라도 정말 종류가 다양해서 한 종류에 하나씩만 담아도 너무 많았다. 다음 두 번째 접시는 대신 간단하게.
초밥에 올라간 회가 정말 두툼하고 크더라. 샤리 양이 많지 않아 좋았고 회감이 커서 그런지 식감도 좋고 맛있었다. 사실 맛보다는 가성비가 아주 좋은 곳이다. 롤도 다양한 맛이 있었고 속 재료도 많이 들어가 맛있었다.
앙쿠르트 수프
앙쿠르트 수프도 하나 먹었는데 워낙 손님들이 많다 보니 나오자마자 금세 없어진다. 그래도 빨리빨리 채워져서 조금 기다려서 먹을 수 있었다. 수프 위에 빵을 올린 간단한 음식이지만 뭔가 격식을 올려주는 음식인 것 같기도 하고 맛은 상상할 수 있는 그런 맛이다. 개인적으로 수프를 좋아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제로콜라를 마셔야 양심이 좀 덜 찔리는데 이날따라 고장이 났더라.
풀도 조금 먹어주고 튀김 종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그릴
그릴 메뉴도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다른 뷔페와 비교해도 고기 맛이나 퀄리티가 좋았다. 쿠우쿠우 골드 상봉점이라 그런지 다른 곳보다 음식 종류가 더 다양해서 여러 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좋다.
해산물
간장새우, 간장게장 같은 신선한 해산물류도 잘 준비되어 있다. 간장게장 퀄리티가 생각보다 좋았고 흰밥에 같이 먹으면 전문점 못지 않게 맛있었다. 프레시 코너가 따로 있어서 문어, 훈제연어, 흑새치뱃살 같은 메뉴도 있다.
한식
먹다 보니 좀 느끼해서 곰탕 한 그릇 했다. 역시 한국인은 밥이지.
와인
와인과 맥주도 준비되어 있는데 이건 별도 요금을 내고 마셔야 한다.
디저트
빙수, 케이크, 과일 같은 디저트류도 많이 준비되어 있고 먹고 먹어도 모든 음식을 다 맛보지는 못했다. 음식 구성이 다양해서 앵간한 곳보다 훨씬 좋은 것 같다. 이렇게 먹어보니 가성비가 진짜 좋았고 쿠우쿠우 골드 상봉점은 확실히 다른 곳과 차원이 다른 느낌이다. 이 정도 가격이면 한 달에 한 번은 갈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