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 먹자골목에서 가장 웨이팅이 많은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명한 맛집인 이주소곱창. 늘 웨이팅이 많아서 가지 못했는데 드디어 성공했다.
이주소곱창
- 주소 : 서울시 중랑구 봉우재로33길 34
- 영업 : 14:30 ~ 22:00 (매주 일요일 휴무)
- 메뉴 : 곱창구이 25,000원, 모듬구이 47,000원
상봉 먹자골목의 대표적인 맛집이자 소고창구이로 유명한 곳. 상봉역에서 5분 거리에 자리해 접근성이 좋지만 항상 가게 앞이 북적거릴 정도로 인기가 많아 웨이팅 없이 들어가기 어려운 곳이다. 그만큼 웨이팅을 각오하고 가야만 한다. 곱창 러버들이라면 메모해둬야 하는 맛집.
추워서 곱창전골이 먹고 싶었지만 그래도 이곳은 모듬구이 한판이 진리다. 곱창을 먹을 때마다 항상 생각하는 건데 모듬구이 1.5인분에 곱창전골 1.5인분 세트가 있으면 좋겠다.
천엽이랑 생간은 패스. 못 먹는다.
밑반찬으로는 양파초절임, 부추무침이 나온다.
모듬구이
곱창전골의 유혹을 이겨내고 주문한 모듬구이 한판. 곱창, 양구이, 대창, 막창, 유창에 염통까지 다양하고 맛있는 부위를 한 번에 먹을 수 있어 좋다.
직원이 먹기 좋은 크기로 하나하나 잘라주고 구워줘서 먹기 편하다. 곱이 꽉 차있는 모습을 보기한 해도 뿌듯하다.
뭔가 확실히 다른 소곱창 가게보다 연하고 부드러운 질감에 곱이 가득 찬 게 신선하고 맛있어 보였다.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지는 중. 먹저 익은 염통부터 먹기 시작했다.
식빵을 이용해서 기름을 제거하니 뭔가 느끼하지 않고 더 담백하게 먹을 수 있었다.
부추무침까지 올려 같이 구워주고 서서히 모두 익어가 먹을 준비가 거의 끝났다. 곱창은 구워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참 고통이다.
양구이는 쫄깃한 게 맛있었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창은 쫀득쫀득한 식감 덕분에 더 맛있게 먹었다.
곱창은 말할 것도 없고 유창은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감자, 버섯, 양파와 함께 먹다가 느끼하면 부추를 올려 먹으면 된다. 기름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개인적으로 쌈에 다 때려 박고 한 입에 먹는 게 가장 맛잇었다.
볶음밥
볶음밥은 꼭 먹어야 한다. 볶음밥 하나만 주문했다가 너무 맛있어서 또 추가할 뻔 했다. 처음부터 두 개를 주문하길 강력 추천한다. 고깃집이나 곱창집에서 먹어 본 볶음밥 중에 가장 맛있었다.
평일 오후 6시 이후면 무조건 웨이팅을 각오해야 하는 맛집답게 아주 맛있게 먹었다. 다만 추가는 2인분씩 가능해서 조금 아쉬웠다. 이주소곱창은 이미 동네에 유명한 맛집인데 이제서야 먹은 게 화가 날 정도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