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 로컬 주민들만 알고 있는 숨겨진 맛집이자 술집인 안주. 사시미와 파스타 등에 술 한잔하기 좋은 곳이다. 상봉역과 상봉 먹자골목 사이에 있어 찾아가기 쉽지만 다행히 아직까지 덜 유명한 상봉 찐맛집이다.
안주
- 주소 : 서울시 중랑구 망우로50길 30 2층
- 영업 : 매일 17:00 ~ 01:00
- 메뉴 : 오마카세 사시미 17,900원, 해물얼큰파스타 14,900원
상봉 먹자골목 초입 쪽 건물 2층에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한번 가면 계속 가게 된다.
가게 이름처럼 안주가 정말 맛있는 곳이다. 사시미와 파스타가 메인이라 남녀노소 술과 함께 즐기기에 좋아 개인적으로 자주 찾는 곳이다.
요즘 입소문이 났는지 만석일 때가 많아졌다. 인기가 많은 이유는 가성비 좋고 맛 좋은 음식과 함께 술 한잔하기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이날은 퇴근하자마자 달려갔더니 다행히 바테이블 자리가 남아 있었다. 테이블 좌석이 있지만 요리가 준비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바테이블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자리에 앉으면 먼저 소시지가 나온다. 별거 아닌데 바로 구워주기 때문에 아주 맛있다. 안주가 나오기 전에 여기에 술 한잔 하기에도 좋다.
한라토닉 세트
이곳에는 한라산과 토닉워터가 함께 나오는 한라토닉 세트가 있어 나처럼 주량이 약한 사람도 술자리를 하기에 괜찮다. 레몬 슬라이스도 함께 나와 더더욱 좋다.
오마카세 사시미
대표 메뉴는 뭐니뭐니해도 오마카세 사시미이다. 회 전문점은 아니지만 사장님의 회 손질하는 모습을 보면 내공이 장난 아닌 것 같다.
오마카세 사시미는 계절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광어, 연어, 참치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 대비 아주 훌륭한 구성과 맛이다.
해물얼큰파스타
또 다른 인기 메뉴인 해물얼큰파스타는 이름답게 해물이 푸짐하고 얼큰한 게 아주 맛있다.
파스타와 함께 바게트 2조각이 함께 나와 소스에 찍어 먹는 별미도 즐길 수 있다. 양이 거의 1.5분은 되어 보였고 맛과 양을 고려하면 가성비와 맛을 동시에 잡은 메뉴다.
크림파스타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면 크림파스타를 추천한다. 해물크림파스타만큼 이나 맛있었고 꾸덕한 소스에 베이컨이 많이 들어가 푸짐하게 먹기 좋았다. 한라토닉 세트에 사시미 또는 파스타를 주문해 먹으면 딱 좋은 것 같다.
몇 개월 뒤에 다시 찾았다. 이날은 하이볼을 주문했고 매번 나오는 소시지도 반가웠다.
이곳에 가면 항상 주문하는 오마카세 사시미. 저번과 마찬가지로 광어, 연어, 참치 구성으로 나와 아주 맛있게 먹었다.
연어 머리구이
사시미도 맛있지만 사시미보다 더 좋아하는 메뉴가 있으니 바로 연어 머리구이이다. 머리구이라고 하면 좀 징그러워 보일 수 있지만 생선 부위 중에 머리에 붙은 살이 가장 맛있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연어 머리와 자투리 부분이 맛있게 구워져 나오는데 적당한 기름기가 있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연어 살이 생각보다 많이 붙어있어 발라 먹기 좋고 재미도 있다. 어두일미라는 말처럼 역시 생선은 대가리가 진리다. 가격도 저렴하니 사이드 메뉴로 함께 먹는 걸 추천한다.
얼큰 해물라면
국물이 먹고 싶다면 얼큰 해물라면이 있다. 보통 식당에서 파는 얼큰한 맛의 라면과 비슷하지만 좀 더 맵고 해산물이 더 많이 들어간 게 특징이다.
모든 메뉴가 이렇게 저렴하고 맛있으니 술이 끊임없이 들어가는 곳이다. 그리고 가게 내부가 전체적으로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라 술을 즐기기에 좋다. 바테이블에서 혼술하는 손님을 많이 보았고 연인이나 친구들끼리 가기에도 좋은 상봉 이자카야. 며칠 뒤에 또 다시 갔는데 만석이라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점점 인기가 많아지는 게 불안하지만 혼자 알고 있기에 아까운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