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봉 먹거리집ㅣ로컬 순대국 수육 노포 맛집

서울 상봉 먹거리집ㅣ로컬 순대국 수육 노포 맛집

상봉역 근처엔 의외로 소문난 맛집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진짜 찐 맛집 한 곳을 꼽자면 주저 없이 ‘먹거리집’을 떠올리게 된다. 동네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50년 전통의 노포로, 순대국과 수육이 워낙 맛있어서 한 번 다녀오면 자꾸 생각나 주기적으로 찾게 되는 그런 곳이다.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속이 허하거나 든든한 한 끼가 필요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향하는 곳이다.

서울 상봉 먹거리집


📍 서울 상봉 먹거리집

먹거리집은 상봉역 4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 면목로 골목 안쪽에 위치한 숨은 로컬 맛집이다. 외부 손님보다는 지역 주민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느낌의 노포다. 24시간 영업이라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으며, 순대국과 수육, 고기 모듬이 인기 메뉴로 특히 해장 장소로 자주 이용된다.



⏰ 웨이팅 & 🚗 주차

지하철 접근성은 좋지만 전용 주차 공간이 없어 차량 이용 시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주변 골목은 협소해 노상주차가 어렵고,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다. 일요일 점심시간대에도 비교적 한산하게 시작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테이블이 금세 가득 찼다. 주말 저녁 시간대나 식사 피크 시간엔 웨이팅이 생기므로 가능한 한 여유 있는 시간대 방문을 추천한다.

서울 상봉 먹거리집

🏠 내부 분위기

가게 외관은 소박하지만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자리도 꽤 많다. 전형적인 순대국집 분위기지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 불쾌감은 전혀 없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신다. 혼밥부터 삼삼오오 친구들끼리 가도 어느 정도 수용 가능한 구조라 모임 장소나 술 한잔 하기에도 잘 어울린다. 따뜻한 국물 한 그릇이 어울리는 분위기라 특히 겨울철 방문하면 더욱 좋다.

서울 상봉 먹거리집

🍽️ 주문한 메뉴

이날은 순대국 특과 수육(중)을 주문했다. 메뉴판에는 다양한 식사와 안주류가 있지만, 먹거리집의 정수를 맛보고 싶다면 단연코 이 두 메뉴를 추천한다. 특히 수육은 부위 선택이 가능한데, 오소리감투 등 내장을 좋아하는 사람은 내장과 함께, 그렇지 않은 사람은 고기만 따로 요청할 수 있어 취향을 존중해주는 점이 인상 깊었다.

서울 상봉 먹거리집



푸짐하고 얼큰한 한 그릇, 순대국 특

순대국 특은 일반 순대국보다 큰 그릇에 나오며, 구성이나 양에서 차별화된다. 한눈에 봐도 국물이 깊고 진해 보였고, 다대기가 살짝 올라가 있어 얼큰한 맛을 기대하게 만든다. 들깨가루가 적당히 들어 있어 국물이 고소하면서도 담백하고, 다대기를 푼 후에는 칼칼함이 더해져 두 가지 스타일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서울 상봉 먹거리집

서울 상봉 먹거리집

잡내 없이 깔끔한 국물은 첫 숟가락부터 만족스러웠고, 안에 들어 있는 고기와 순대, 내장 등의 건더기도 아낌없이 푸짐하다. 특히 고기가 넉넉하게 들어 있어 순대보다는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강추할 만하다. 깍두기와 함께 먹으면 그 조합이 정말 훌륭하다. 해장용으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손색 없는 완성도 높은 한 그릇이다.

서울 상봉 먹거리집

 

쫀득쫀득, 입에 착 감기는 수육(중)

수육 중자를 주문했는데 양을 보고 대자와 착각할 정도였다. 고기만 따로 요청했음에도 한 접시에 수북하게 담겨 나와 시선을 사로잡는다.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이 적절히 섞여 있어 퍽퍽함 없이 쫀득하고 부드럽다. 특히 고기 본연의 풍미가 살아 있어 소금이나 쌈장에 찍어 먹으면 입 안 가득 고소한 풍미가 퍼진다.

서울 상봉 먹거리집

기름기가 있는 부위는 전혀 느끼하지 않았고, 식감도 좋아 계속해서 손이 가는 맛이었다. 함께 나온 깻잎, 마늘, 쌈장 등 곁들임도 깔끔하게 제공되어 고기 한 점 한 점이 풍성한 맛으로 이어진다. 워낙 양이 많아 남길 줄 알았는데, 결국 싹싹 비웠다. 돼지 수육 좋아한다면 ‘먹거리집’ 수육은 꼭 한번 경험해볼 만하다.

서울 상봉 먹거리집

 



📝 마무리 소감

서울 상봉에 위치한 ‘먹거리집’은 이름만큼이나 투박하고 소박하지만, 음식 하나만큼은 제대로인 곳이다. 순대국은 국물의 깊이와 깔끔함에서, 수육은 양과 식감에서 압도적인 만족감을 준다. 무엇보다도 24시간 영업이라는 점이 큰 매력이다.

누구에게나 편안한 한 끼가 되어줄 수 있는 공간, 고단한 하루를 위로해줄 국물 한 그릇이 필요한 날이라면 상봉 먹거리집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특히 로컬들의 입맛에 길든 노포의 정직한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곳을 절대 놓치면 안된다.

서울 상봉 먹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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