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망우 홍이네떡볶이ㅣ중랑구 후추 떡볶이 맛집
망우역 근처 주택가 조용한 골목길 속에서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분식집인 ‘홍이네떡볶이’는 동네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소문난 옛날 떡볶이 맛집이다. 와이프가 학창 시절부터 다니던 단골 가게로 딱히 화려하지 않지만 그 투박함 속에 담긴 깊은 정겨움과 맛이 이곳을 특별하게 만든다. 옛날 분식집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외관부터, 안으로 들어서면 누구나 편히 앉아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소박함이 묻어난다.
📍 서울 망우 홍이네떡볶이
주택가 한켠에 다소 소박하게 자리 잡고 있어 자칫하면 지나치기 쉬운 위치. 그러나 식사 시간이 가까워지면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드는 걸 보면 지역 내 인기를 체감할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엔 그냥 흔한 분식집 같지만, 줄서서 먹는 손님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맛에 대한 평이 확고하다.
- 주소 : 서울 중랑구 망우로73길 26
- 영업 시간 : 09:00 ~ 21:00 (주말은 10:00부터 / 매달 둘째 화요일 휴무)
- 대표 메뉴 : 옛날 떡볶이
⏰ 웨이팅 & 🚗 주차
별도의 대기 명단은 없지만, 워낙 회전율이 좋은 편이라 잠깐 기다리면 금방 착석 가능하다. 특히 점심시간, 하교 시간 즈음엔 인근 학생들과 주민들로 붐비는 편. 테이크아웃 비중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내부가 만석이어도 잠시 대기하면 된다.
주차는 따로 마련된 공간이 없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인근 공영주차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 내부 분위기
내부는 소박한 테이블 몇 개가 놓인 단출한 구조다.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간단한 셀프바에서 물이나 단무지 등을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구조. 따뜻한 조명과 아담한 공간감이 묘하게 정겹다. 연령대 구분 없이 누구나 편하게 찾는 분위기이며, 직원분들의 응대도 빠르고 친절하다.
🍽️ 주문한 메뉴
처음 방문한 이라면 메뉴판을 보고 살짝 고민에 빠질 수 있다. 떡볶이, 튀김, 순대, 오뎅,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는 ‘골고루쓰리’ 세트까지 다양한 분식 메뉴가 알차게 준비되어 있어 입맛 따라 고르는 재미가 있다. 우리는 떡볶이, 순대, 튀김이 골고루 나오는 ‘골고루쓰리’와 추가로 ‘순대+간’을 주문했다.
대표 메뉴, 골고루쓰리
대표 메뉴 중 하나로 꼽히는 ‘골고루쓰리’는 말 그대로 이 집의 인기 메뉴들을 한 접시에 담아낸 구성이다. 떡볶이, 튀김, 순대가 보기 좋게 올려져 나와, 분식 마니아라면 무조건 만족할 수 있는 조합이다. 떡볶이는 옛날 스타일의 자박자박한 국물이 인상적이며, 맵지 않고 은근한 단맛과 후추맛이 도는 양념이 포인트. 쫄깃한 떡과 어우러져 한입 한입이 중독적이다.
튀김은 김말이, 만두, 고구마 등 골고루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맛을 즐기기 좋다. 특히 튀김옷이 눅눅하지 않고 바삭하게 유지되어 있어,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었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순대 역시 잡내 없이 부드럽고 담백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떡볶이와 최고의 조합, 순대+간
별도로 추가 주문한 순대+간 메뉴는 떡볶이나 튀김과 곁들이기 좋은 단골 조합이다. 순대는 고기 잡내 없이 찰지게 잘 삶아져 있어 쫄깃하고 촉촉한 식감이 살아 있다. 내장 특유의 향도 심하지 않고 고소한 편이라 간장 소스 없이도 충분히 제맛을 낸다.
간도 전혀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며 부드럽게 넘어간다. 오히려 순대보다 간이 더 맛있다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 마무리 소감
‘홍이네떡볶이’는 망우의 오래된 맛집 중에 하나다.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입소문만으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이 집만의 진심 어린 맛과 정겨운 분위기 덕분이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분식의 맛이지만, 그 속에 깃든 정성과 정직함이 다르다.
망우동에 들른다면 꼭 한 번쯤 들러야 할 분식집. 유행을 타지 않는 맛,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정겨운 한 끼를 원한다면 ‘홍이네떡볶이’는 충분히 그 역할을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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