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녹번, 서부감자국

성시경의 좋을텐데에 나왔던 서부감자국. 본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오래된 맛집이라 동네 친구들끼리 자주 갔던 곳이자 감자탕에 소주 먹기 최고였는데 성시경 형님 때문에 이제는 웨이팅을 해야 먹을 수 있는 곳이 되었다. 그래도 자주 가던 동네 맛집이 유명해져서 뭔가 뿌듯하다.


서부감자국

서부감자국

위치는 은평세무서 맞은 편에 있고 가게 앞에 주차도 3~4대 정도 가능하다. 지하철 역과 조금 떨어진 곳에 있어 위치가 좀 애매한 편이다.

서부감자국 서부감자국

먹을텐데에 나오기 전에 이미 테이스티로드 등 여러 방송에 탔던 곳이기도 하다. 돈 주고 방송에 나오는 그런 곳이 아니라 진짜 동네 찐맛집인 곳. 최근에도 동네 친구랑 일요일 낮에 다녀왔다. 부담 없이 친구랑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술 한잔하기 좋은 곳이다. 며칠 뒤에 와이프랑 엄마 모시고 다시 방문했다.

서부감자국 메뉴

감자국은 보통과 우거지가 있는데 보통을 시키면 우거지가 없으니 주의하자. 우거지 추가가 가능하긴 한데 애초에 우거지감자국을 주문하는 게 맛도 그렇고 훨씬 낫다.

 

우거지감자국

서부감자국 서부감자국 서부감자국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슴슴한 국물 맛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짜지 않아 평소에 싱겁게 드시는 엄마가 맛있게 드셨다. 우거지도 넉넉히 들어가 있어 좋다. 감자국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특별할 게 없다. 슴슴하게 먹거나 국물을 졸이면서 먹거나 하면 된다.

서부감자국 김치 서부감자국 김치

국물이 졸여지는 동안 공깃밥 하나 시켜서 이 배추김치랑 먹으면 기가 막히다. 배추김치가 메인이고 감자국이 반찬일 정도로 아주 맛있다.

서부감자국 서부감자국 서부감자국

처음 국물 맛은 깔끔하고 끓이면 끓일수록 맛이 진해지는데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졸여지고 나서 먹는 게 더 맛있는 것 같다. 뼈도 큼지막하고 살도 많이 붙어 있어 먹을 맛이 난다. 야들야들한 살에 우거지를 올려 한 번에 먹으면 줜맛탱이다. 확실히 자극적인 맛의 다른 감자국과는 차별화된 맛이다.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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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디저트 볶음밥도 추가해서 먹었다. 역시 마무리는 볶음밥인 것처럼 성시경도 꼭 먹으라고 추천했던 그 볶음밥이다. 마지막으로 먹는 이 볶음밥이 화룡점정이니 꼭 먹어야 한다. 여러 군데 감자국을 먹어봤지만 어렸을 때부터 먹었던 서부감자국이 내 입맛에 가장 잘 맞고 맛있는 것 같다. 볶음밥은 고소하고 정말 맛있으니 배불러도 꼭 먹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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