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스시산원 궁 | 광화문 미들급 스시 오마카세 맛집

[서울 종로] 스시산원 궁 | 광화문 미들급 스시 오마카세 맛집

오랜만에 평일 연차를 쓴 날. 집에서 쉬기에는 아쉬워 바람도 쐴 겸 제대로 된 한 끼를 먹고 싶어 광화문에 위치한 스시산원 궁에 다녀왔다. 평소에는 쉽게 오기 어려운 스시 오마카세를 런치로 즐길 수 있는 기회라 더 기대가 됐던 날이다.

스시산원 궁


📍 스시산원 궁

광화문 한복판, 더케이트윈타워 지하에 위치한 이곳은 미들급 스시 오마카세 중에서도 가성비가 좋기로 유명한 곳이다. 평일 런치 타임에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준 높은 스시를 즐길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 웨이팅 & 🚗 주차

테이블링을 보다가 우연히 당일 예약이 가능해 바로 예약 후 방문했다. 광화문이라는 위치 특성상 접근성이 좋고 빌딩 내 주차도 가능해 방문 자체는 편한 편이다. 평일 런치임에도 만석이었고 확실히 인기 있는 스시 오마카세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스시산원 궁

🏠 내부 분위기

매장은 ㄷ자 형태의 다찌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오마카세보다 좌석 수가 비교적 많은 편이라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고 전체적으로 정갈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였다. 과하게 고급스럽기보다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미들급 오마카세의 정석 같은 공간. 셰프님이 바로 앞에서 재료를 손질하고 스시를 쥐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스시산원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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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문한 메뉴

  • 2 | 런치 오마카세 : 12,000원

가격 대비 구성이 탄탄하다는 평이 많은 런치 오마카세. 실제로 먹어보니 왜 인기가 많은지 바로 이해가 됐다.

스시산원 궁



런치 오마카세

가장 먼저 등장한 차완무시. 트러플 오일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고 부드러운 식감이 입안에서 사르르 풀리며 자연스럽게 식사의 시작을 알린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입맛을 깔끔하게 열어주는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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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본격적인 스시가 시작된다. 첫 점은 광어. 담백하고 깔끔하게 시작하기 좋은 선택. 그 다음은 실파와 레몬즙이 더해진 참돔으로 쫄깃한 식감에 상큼함이 더해져 훨씬 입체적인 맛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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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한정으로 나온다는 잿방어는 기름기와 담백함의 밸런스가 좋았고 이어 나온 전갱이는 예상 외로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흔히 고등어에 가려지는 생선이지만 이날은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정도. 직화로 껍질을 살짝 그을린 게르치는 불향이 더해지며 풍미가 확 살아났고 가리비 관자는 생으로 먹는 방식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탱글한 식감과 가벼운 산미가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경험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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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산원 궁

중간에 따뜻한 미소 된장국으로 한 번 흐름을 정리해주고, 다시 스시 코스가 이어진다.

스시산원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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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참치 타임. 등살부터 시작해 대뱃살까지 이어지는데 특히 대뱃살은 거의 소고기 같은 질감으로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느낌이 인상적이었다. 와사비가 적절히 올라가 있어 따로 간을 더할 필요 없이 완벽한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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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껍질이 올라간 한치는 은은한 향이 더해졌고 단새우는 달달함이 강조된 안정적인 맛. 고등어 스시는 전혀 비리지 않고 안에 들어간 절임 무와의 조합이 굉장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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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에 싸서 나오는 다진 참치 스시는 단무지의 단맛이 포인트가 되어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아준다.

스시산원 궁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한 아나고. 따뜻할 때 먹으라는 안내가 있을 정도로 온도감이 중요한 메뉴인데 부드러움과 달콤한 소스의 조화가 정말 훌륭했다. 개인적으로 이날 코스 중 베스트.

스시산원 궁

스시 이후에는 따뜻한 메밀소바로 속을 정리해주고 교쿠(일본식 계란말이)가 이어진다. 카스테라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식감이라 디저트 같은 느낌으로 즐기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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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바닐라 아이스크림. 과하지 않은 마무리로 코스를 깔끔하게 끝내준다.

스시산원 궁



📝 마무리

스시산원 궁은 미들급 오마카세 중에서도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곳이라는 평가가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구성, 맛, 분위기 모두 균형이 잘 잡혀 있어 처음 스시 오마카세를 경험하는 사람에게도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는 곳이다. 같은 브랜드의 다른 지점보다 더 낫다는 후기도 많았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충분히 공감이 갔다. 광화문에서 가볍게, 하지만 제대로 된 스시 오마카세를 즐기고 싶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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