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먹자골목 근처에 있는 해남닭집은 건대입구에 위치한 치킨 맛집이다. 얼마 전에 직장 동료들과 같이 갔는데 너무 맛있게 먹은 곳이다.
해남닭집
- 주소 :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13길 46
- 영업 : 16:00 ~ 24:00 (매주 일요일 휴무)
- 메뉴 : 반반치킨 19,000원, 양배추샐러드 3,000원
1996년부터 영업 중인 이곳은 건대입구에 위치한 노포 치킨집으로 근본이 흘러 넘치는 곳이다. 건대 학생들은 물론 이 근처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맛집이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소개된 곳이기도 하다. 근데 치킨은 백반이 아닌데요?
암튼 치킨과 안주는 다른 곳과 비슷한 가격대이며 메뉴가 꽤 다양한 편이다. 그래서 생맥주에 치킨이 생각나면 가기 좋은 곳이다.
자리에 앉으면 우선 시원한 생맥주로 시작한다. 사장님이 생맥주를 기가 막히게 따라주신다.
반반치킨
양념을 먹을까 후라이드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반반치킨을 주문했다. 튀김옷이 깔끔한 게 깨끗한 기름을 사용해 튀긴 걸 한 눈에 알 수 있다. 맛도 담백하고 많이 기름지지 않아서 좋았다.
프랜차이즈 치킨과는 확실히 다른 맛과 비주얼이다. 약간 통닭과 치킨의 중간 그 어딘가의 맛인데 매력적이다.
어떤 기름으로 튀기는지 궁금할 정도로 후라이드가 바삭하고 아주 맛있었다. 황금올리브치킨 뺨 때릴 정도로 후라이드치킨 맛집이다. 약간 매콤한 맛도 나서 좋았다.
양념치킨도 후라이드 못지 않게 맛있다. 살짝 매콤하면서 많이 달지 않아 물리지 않았고 어렸을 때 먹었던 양념통닭 맛이 생각났다. 하지만 이곳은 후라이드치킨이 진리다.
양배추샐러드
그리고 꼭 이 양배추샐러드와 함께 치킨을 먹어야 한다. 이곳의 치킨은 옛날통닭 맛에 가깝기 때문에 양배추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꽤 훌륭한 조합으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양배추에 케첩과 마요네즈만 섞었을 뿐인데 어쩜 이리 맛있는지 모르겠다.
다른 곳에 가기 전에 간단히 맥주 마시러 들린 곳이라 치킨 한 마리에 생맥주 한 잔씩 했는데 가볍게 먹기 좋았다. 이곳에 자리 잡은 지 오래된 곳이라 건대와 화양동 일대에서는 이미 유명한 곳이다. 어쩐지 시장에 있는 치킨집치고는 치킨 퀄리티가 너무 좋고 맛있었다. 적어도 내가 아는 곳 중에 건대에서 치맥으로 제일가는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