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과 건대에서 만나 2차로 갔던 순곱이네 건대점. 지나갈 때마다 순대곱창전골 냄새가 기가 막혔던 곳이라 언젠가 한번은 가봐야지 했던 곳. 영업시간이 새벽 4시까지라 넉넉하고 좋았다.
순곱이네 건대점
- 주소 : 서울시 광진구 동일로24길 93 1층
- 영업 : 매일 16:00 ~ 04:00
- 메뉴 : 순대곱창버섯전골(대) 41,000원
밤 늦게 가서 그런지 빈 자리가 있어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순곱이네는 한우곱창 전문점으로 2차로 가기 딱 좋은 곳이다.
매일 오후 3시에 직접 공수한 한우 곱창을 직접 손질하여 제공한다고 한다.
메뉴는 순대곱창전골 단일 메뉴. 사리는 처음에 넣는 게 나중에 추가하는 것보다 더 맛있다고 해서 추가하려 했는데 우동 사리 하나 서비스로 넣어 주셨다.
주문을 하면 먼저 인원수에 맞춰 날계란과 프라이팬이 준비된다. 계란후라이는 집에서 먹는 것보다 희한하게 술집에서 먹는 게 더 맛있는 것 같다.
순대곱창버섯전골
계란후라이에 소주 한잔하다 보면 순대곱창버섯전골이 나온다. 녹진한 국물에 순대, 곱창, 야채까지 수북이 올라가 있어 양이 엄청 많아 보였다.
딱 봐도 소주 안주로 제격이다. 매콤하고 칼칼한 국물이 진짜 소주는 부르는 맛이다. 국물이 정말 맛있다.
아무래도 곱창이 들어가 국물에 기름기가 조금 떠있지만 느끼하지 않고 맛있다. 그래서 먹는 동안 육수를 계속 추가할 수밖에 없다.
국물 만큼이나 건더기도 푸짐하다. 서비스로 받은 우동 사리에 순대, 곱창, 콩나물 등이 넉넉히 들어가 아주 푸짐하게 잘 먹어 너무 배불렀다.
순대는 엄청 크지만 곱창은 좀 작은 편. 곱창보다는 순대 맛이 미쳤다.
계속 먹다 보면 술이 무한대로 들어가는데 이상하게 취하지도 않는다. 정말 술안주로 최고다.
처음에 서비스로 받은 우동 사리가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추가했다. 우동 사리에 녹진한 곱창 국물이 배어 웬만한 면 요리보다 맛있었다.
우동 사리 다 먹고 수제비 사리도 추가. 여기 사리 맛집이네. 사리 추가하는 재미도 있고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건대를 지나갈 때마다 곱창전골 냄새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힘들었는데 먹어보니 역시 너무 맛있더라. 식사보다는 술안주로 하기에 좋은 곳이라 2차 또는 3차로 가는 걸 추천한다. 대학가라 그런지 가격이 비싸지 않고 푸짐하며 정말 맛있게 먹은 곳. 건대 곱창전골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