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동구리 오도리점ㅣ삿포로의 성심당 그 자체

삿포로 동구리 오도리점ㅣ삿포로의 성심당 그 자체

오도리 공원을 천천히 거닐다 출출함을 느낄 즈음, 동구리 오도리점에 들렸다. 이름부터 동화 속 마을을 연상케 하는 이 베이커리는 삿포로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빵집으로, 현지인들의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삿포로의 ‘성심당’이라 불릴 만큼 지역 대표 베이커리로 손꼽히는 이곳은 다양한 종류의 빵과 따뜻한 분위기로 꼭 들려볼만한 빵집이다.

삿포로 동구리 오도리점


📍 삿포로 동구리 오도리점 소개

동구리 오도리점은 홋카이도 지역에 몇 개의 지점을 둔 로컬 베이커리 체인으로, 특히 오도리점은 루・트로와(Le Trois)라는 복합 쇼핑몰 1층에 자리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쇼핑이나 관광 후 잠시 들러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고, 다양한 종류의 빵과 음료를 테이크아웃하거나 매장 안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매장 한쪽에 마련된 이토록 아늑한 공간 덕분에 현지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책 한 권 들고 자주 찾는 모습도 볼 수 있다.



⏰ 웨이팅 & 🚗 주차 정보

평일 오전이나 점심시간 직전에는 비교적 여유로운 편이지만, 주말이나 오후 시간대에는 현지인들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경우가 많다. 인기 있는 빵은 이른 시간에 품절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원하는 메뉴가 있다면 서둘러 방문하는 것이 좋다. 주차는 건물 지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며, 구매 금액에 따라 일정 시간 무료 주차권을 제공받을 수 있다. 오도리역과도 가까워 도보 이동이 편리하다.

삿포로 동구리 오도리점

🏠 내부 분위기

가게 앞에 다다르자마자 은은하게 풍겨오는 따뜻한 빵 냄새와 커피 향이 피곤했던 몸과 마음을 사르르 녹여준다. 겨울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동구리 오도리점에 들어서는 순간, 고소한 버터 향과 부드러운 조명이 반겨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매장은 그리 넓지는 않았지만 아담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가득했고, 나무 선반 위에 가지런히 진열된 다양한 빵들 사이에서 무엇을 고를까 한참을 고민하게 된다.

삿포로 동구리 오도리점

빵 진열대는 종류별로 잘 정돈되어 있다. 매장 안에는 카페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잠시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빵을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 크루아상과 아메리카노를 곁들이며 잠시 여유를 즐겼고, 빵을 한 입 베어문 순간 따뜻한 기운이 온몸으로 퍼지며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 주문한 메뉴 및 소감

진열장을 한 바퀴 도는 동안 어떤 빵을 골라야 할지 정말 어려웠다. 각각의 빵이 저마다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하나만 고르기가 어려울 정도였고, 거의 모든 손님들이 메론빵을 하나씩 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메론빵은 직접 사먹어보진 않았지만, 바삭한 겉면과 폭신한 속살, 귀여운 비주얼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모습에 보기만 해도 충분히 맛있어 보였다. 가격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수준이었고, 현지인뿐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많아 보였다.

삿포로 동구리 오도리점

삿포로 동구리 오도리점

소금빵은 실제로 구매해 먹어본 메뉴로, 가격이 단 110엔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만족감을 줬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며, 소금 결정이 톡톡 씹히는 식감이 인상 깊었다. 담백하고 고소한 풍미는 간식으로도, 커피와 함께 즐기는 브런치로도 훌륭했다. 또한 콘치즈빵을 골라 매장 안 카페 공간에서 커피와 함께 먹어봤는데, 따뜻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달큼한 콘치즈 조화가 매우 훌륭해 또 다른 만족감을 주었다. 어떤 빵을 골라도 실패할 걱정이 없는 곳이라는 인상이 더욱 확고해졌다.

삿포로 동구리 오도리점

삿포로 동구리 오도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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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소감

삿포로에서 빵순이, 빵돌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곳. 번화가 중심에 위치하면서도 따뜻한 정취와 현지 감성이 묻어나는 곳이라 더욱 만족스러웠다. 화려하지 않지만 정성껏 만든 빵 한 조각이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경험. 매장 안에는 카페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자리에 앉아 콘치즈빵과 아메리카노를 곁들이며 여유를 즐겼고, 빵을 한 입 베어문 순간 온몸에 퍼지는 따뜻한 기운 덕분에 마치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다음에 삿포로를 다시 찾는다면, 여행 첫날보다는 마지막 날에 다시 한 번 들러 이 여운을 간직하고 싶을 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삿포로 동구리 오도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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