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월드 | 클럽 디럭스 룸 1박 2일 호캉스

롯데호텔 월드 | 클럽 디럭스 룸 1박 2일 호캉스 후기

와이프의 생일을 맞아 1박 일정으로 롯데월드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겼다. 이번에는 클럽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클럽 디럭스 룸으로 예약했다. 애프터눈 티, 해피 아워, 그리고 다음 날 조식까지 모두 포함된 패키지라 호텔 밖으로 나갈 필요 없이 하루를 온전히 호텔 안에서 보내는 일정이다.

와이프는 현재 임신 6주 차로 아직은 아주 조심해야 할 시기다. 멀리 이동하거나 무리한 일정보다는 최대한 움직임을 줄이고, 실내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호캉스가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 그런 점에서 롯데월드 호텔의 클럽 디럭스 룸은 이번 일정에 딱 맞는 공간이었다.



롯데호텔 월드 클럽 디럭스 룸

금요일 체크인, 토요일 체크아웃 일정으로 예약했고, 클럽 플로어에 위치한 클럽 디럭스 룸을 선택했다.
탁 트인 석촌호수와 롯데월드타워, 그리고 시티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구조로, 낮과 밤이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클럽 라운지 이용이 포함되어 있어 애프터눈 티부터 해피 아워, 조식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선이 장점이다. 주말 기준 약 60만 원으로 가격대는 확실히 있는 편이지만, 라운지 서비스와 객실 만족도를 고려하면 체감 가치는 꽤 높은 편이었다.

매우 혼잡한 주차장, 주말이라면 발렛이 답

금요일 오후 2시쯤 롯데호텔 월드 지하 주차장에 진입했다. 발렛 서비스는 3만 원으로 이용 가능하지만, 운 좋게도 호텔 주차 구역에 자리가 있어 바로 주차할 수 있었다. 다만 금요일 오후임에도 이 정도라면, 주말이나 피크 타임에는 상황이 꽤 빡빡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말 방문이라면 고민 없이 발렛 서비스 이용을 추천하고, 평일이라면 시간 여유를 두고 직접 주차를 시도해보는 정도가 적당해 보인다.

롯데호텔 월드 클럽 디럭스 룸

롯데호텔 월드 클럽 디럭스 룸

체크인, 클럽 라운지에서 시작하는 호캉스

클럽 라운지 객실의 체크인은 호텔 28층에서 진행된다. 호텔 안쪽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바로 이동할 수 있어 동선이 깔끔하다.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지만, 애프터눈 티는 오후 2시부터 이용 가능하다. 그래서 오후 2시에 도착해 체크인과 애프터눈 티를 한 번에 진행하는 일정이 가장 효율적이다.

롯데호텔 월드 클럽 디럭스 룸

롯데호텔 월드 클럽 디럭스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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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생일이라는 점을 미리 전달해 두었더니,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정오 12시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덕분에 다음 날 일정도 훨씬 여유롭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롯데호텔 월드 클럽 디럭스 룸

애프터눈 티, 호캉스의 시작을 여는 시간

  • 14:00 ~ 16:00
  • 웰컴드링크 포함 애프터눈 티 테이블 서비스 1회

체크인 후 창가 자리로 안내받았다. 창밖으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천장이 보이는데, 뷰 자체가 엄청난 포인트가 되는 느낌은 아니라서 창가 자리와 내부 자리의 체감 차이는 크지 않았다.

롯데호텔 월드 클럽 디럭스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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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드링크 한 잔과 함께 애프터눈 티가 세팅되고, 간단한 디저트류는 뷔페 형식으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점심을 따로 먹지 않고 방문했는데도 충분히 배가 찰 정도로 구성이 알찼다. 호캉스 일정의 첫 스타트로 기분을 끌어올리기에 딱 좋은 시간이었다.

롯데호텔 월드 클럽 디럭스 룸

롯데호텔 월드 클럽 디럭스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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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디럭스 룸, 석촌호수 뷰로 완성되는 휴식

애프터눈 티를 마치고 배정받은 30층 클럽 디럭스 룸으로 올라갔다. 객실 면적은 약 29.7㎡로, 두 명이 지내기에 전혀 부족함 없는 크기다.

롯데호텔 월드 클럽 디럭스 룸

롯데호텔 월드 클럽 디럭스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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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창 너머로 보이는 석촌호수 뷰와 시티뷰가 인상적이었고, 연식이 느껴질 수 있는 호텔임에도 리모델링 덕분에 전체적인 분위기는 깔끔하고 세련됐다. 화려하기보다는 차분한 톤이라, 호캉스에서 기대하는 아무것도 안 하고 쉬는 느낌을 제대로 만들어준다.

롯데호텔 월드 클럽 디럭스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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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월드 클럽 디럭스 룸

수영장,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도심 속 실내 풀

  • 06:00 ~ 22:00
  • 투숙객 무료 입장
  • 정비 및 수질 검사 시간 이용 불가 (12:00 ~ 12:30 / 18:00 ~ 18:30)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호텔 5층에 위치한 수영장으로 향했다. 피트니스 클럽 안에 체련장, 수영장, 사우나, 실내 테니스장이 함께 있는 구조다.

롯데호텔 월드 클럽 디럭스 룸

수영장은 총 3개 레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1개 레일은 회원 전용이라 투숙객은 2개 레일을 사용하게 된다. 레일 하나는 폭이 넓어 수영을 잘 못해도 부담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키즈풀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이용에도 좋아 보였다.

롯데호텔 월드 클럽 디럭스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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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약 30분 정도 가볍게 이용한 뒤, 체력이 빠르게 소진되어 선베드에서 잠시 쉬다가 객실로 돌아왔다.

롯데호텔 월드 클럽 디럭스 룸

해피 아워, 클럽 라운지의 핵심

  • 18:00 ~ 20:00
  • 메인 디시 1인당 1접시 테이블 서비스 제공

해피 아워는 클럽 라운지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메인 디시로는 안심 스테이크와 랍스터가 제공되고, 뷔페 형태로 다양한 음식과 주류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롯데호텔 월드 클럽 디럭스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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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월드 클럽 디럭스 룸

롯데호텔 월드 클럽 디럭스 룸

따로 저녁을 먹을 필요 없이 이 시간만 잘 활용해도 하루 식사가 완벽하게 해결된다. 특히 주류 종류가 다양해 음식과 페어링하며 천천히 즐기기에 좋았다.

롯데호텔 월드 클럽 디럭스 룸

롯데호텔 월드 클럽 디럭스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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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다림질 서비스, 작지만 만족도가 큰 클럽 특전

클럽 라운지 이용 고객에게 제공되는 특전 중 하나는 무료 다림질 서비스다. 하루 1피스까지 가능하며, 오후 5시 이전에 신청하면 당일 처리된다.

오후 4시에 신청해 두고 수영장에 다녀오니, 깔끔하게 다려진 옷이 행거에 걸려 있었다. 이런 작은 서비스 하나하나가 클럽 룸의 가치를 체감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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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 하루를 정리하기 좋은 공간

  • 06:00 ~ 22:00
  • 클럽 라운지 포함 및 스위트 객실 고객 한정 무료 입장
  • 만 13세 이상 고객부터 이용 가능

해피 아워 후 잠시 쉬었다가 소화를 시킬 겸 사우나로 향했다. 건식·습식 사우나와 함께 온탕, 냉탕, 열탕까지 골고루 갖춰져 있고, 에어샤워 바디드라이기와 발뮤다 선풍기 등 최신 설비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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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 일정의 마무리로 이용하기에 이만한 코스도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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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룸다이닝, 기억에 남는 황제라면

밤 12시, 와이프가 잠든 사이 QR 오더 시스템으로 룸서비스를 주문했다. 선택한 메뉴는 황제라면. 가격은 3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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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베이스에 전복, 새우, 꽃게 반마리, 가리비, 갑오징어까지 들어가 국물 맛이 상당히 깊다. 가성비를 따지면 분명 비싼 메뉴지만, 호텔 인룸다이닝에서 가성비를 논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 그냥 즐기면 된다. 그래서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비쌌고, 가장 맛있었던 라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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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사육당하는 기분이 드는 클럽 라운지 아침 식사

  • 07:00 ~ 10:00 (월~금) / 07:00 ~ 10:30 (토, 일)
  • 이용 장소 : 클럽 라운지 (조식 뷔페)

조식은 전날과 동일하게 28층 클럽 라운지에서 이용했다. 종류가 엄청나게 화려하진 않지만, 한식과 양식이 고루 준비되어 있어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특히 흰쌀밥에 제육볶음을 비벼 먹은 조합이 꽤 만족스러웠고, 오믈렛, 계란 후라이 등의 계란 요리는 주문 방식으로 제공된다. 이쯤 되니 정말 잘 먹이고 잘 쉬게 만드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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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련장, 가볍게 몸을 깨우는 코스

  • 06:00 ~ 22:00
  • 투숙객 무료 입장
  • 만 16세 이상 고객부터 이용 가능

조식을 마치고 체련장으로 향했다. 다양한 운동 기구들이 잘 정비되어 있고, 시티뷰를 보며 러닝머신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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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상 1km 정도만 가볍게 뛰고 간단히 기구를 사용한 뒤 마무리했다. 호캉스 일정 중 과하지 않게 몸을 움직이기에 딱 좋은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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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트 체크아웃, 마지막까지 여유롭게

와이프 생일 덕분에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1시간 레이트 체크아웃을 제공받아 정오 12시에 퇴실했다. 평일에는 객실 상황에 따라 오후 2시까지도 가능하다고 한다. 주차는 체크아웃 당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해, 퇴실 후에도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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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롯데월드 호텔 클럽 디럭스 룸은 이동 없이, 고민 없이, 호텔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하고 싶은 호캉스에 최적의 선택이었다.

특히 임신 초기처럼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시기에는, 이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일정도 드물 것 같다.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은데, 이상하게 잘 쉬었다는 느낌. 이번 호캉스를 가장 정확하게 설명하는 문장이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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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월드 클럽 디럭스 룸 1박 2일 호캉스를 브이로그 영상으로도 담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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