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오블리크 다운 재킷 네이비 블루
결혼 1주년을 맞아 와이프와 함께 특별한 선물을 주고받기로 했다. 롯데 에비뉴엘에서 실적도 채울 겸, 서로 갖고 싶던 아이템을 하나씩 골랐다. 와이프는 루이비통의 새로운 백을 골랐고, 나는 겨울을 대비해 눈여겨보고 있던 디올 오블리크 다운 재킷을 구입했다.
📌 디올 오블리크 다운 재킷 네이비 블루
- 브랜드 : DIOR 디올
- 릴리즈 : 에센셜
- 제품명 : Dior Oblique Down Jacket, Navy Blue Technical Jacquard
- 사이즈 : 52
- 발매가 : 4,100,000원
📦 언박싱
패딩과 함께 디올의 고급스러운 더스트백과 디올 옷걸이가 들어 있다. 구성품 자체는 심플하지만, 브랜드 감성은 충분히 녹아들어 있었다.
실물을 마주하니 괜히 몇 년을 고민했던 게 아쉬울 정도였다. 블랙과 네이비 블루, 두 가지 컬러 중에서 최종적으로 네이비를 선택한 건 정말 잘한 결정이었던 것 같다. 오블리크 자카드 패턴의 섬세한 질감과 네이비 톤의 조화가 은은하면서도 우아하게 느껴졌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두운 톤이라 오히려 데일리로 입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 사이즈 팁
공식에는 이 제품이 정사이즈보다 크게 나와 한 사이즈 작게 착용하길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매장에서 입어보니 오히려 기장이 살짝 짧게 느껴졌다. 가슴이나 어깨 부분은 딱 정사이즈 정도였지만, 전체적인 실루엣에서 오는 느낌이 생각보다 타이트했다.
그래서 여러 번 피팅을 하면서 평소보다 한 사이즈 큰 52 사이즈로 결정했다. 기장감이 안정감 있고, 겨울철 두꺼운 이너를 입었을 때도 답답하지 않을 정도로 여유가 있어 만족스럽다.
만약 디올 오블리크 패딩을 구매할 예정이라면 무조건 실착을 해보는 걸 추천한다. 단순히 사이즈 가이드를 믿기보다는 자신의 체형과 스타일링 방향에 따라 직접 피팅해보는 게 훨씬 정확하다.
🧵 디자인 & 디테일
디올 오블리크 다운 재킷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디올 오블리크 자카드 패턴이다. 전체적으로 새겨진 로고 패턴이 자칫 과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고급스러운 톤온톤 구성 덕분에 눈에 확 띄지 않고 은은하게 존재감을 드러낸다.
보통 이런 로고 플레이가 노골적이면 부담스럽기 마련인데, 이건 패턴 자체가 옷의 텍스처처럼 녹아들어 있어서 오히려 은은하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디자인이야말로 브랜드를 티내지 않으면서 티내는 절묘한 선을 잘 지켰다고 생각한다.
양쪽 옆면엔 스냅 버튼으로 여닫는 웰트 포켓이 깊게 들어가 있어서 실용적이고, 왼쪽 소매에는 블랙 컬러의 디올 소프트 패치가 과하지 않게 자리잡고 있다. 내부에는 허리를 조절할 수 있는 스트링이 양쪽에 달려 있어서 핏을 좀 더 슬림하게 잡아줄 수도 있고, 안주머니 디테일과 하얀색 디올 라벨도 깔끔하게 마감돼 있다.
디올 인그레이빙이 새겨진 투웨이 지퍼는 실용성과 디테일을 모두 챙긴 부분. 이 작은 차이들이 자켓의 완성도를 더 끌어올린다.
✨ 착용 후기 & 만족도
디올 오블리크 다운 재킷을 처음 입어봤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착용감이었다. 겉보기엔 두툼해 보이지만 입었을 땐 굉장히 가볍고 활동하기도 편했다. 구스 다운 충전재가 들어가 있어서 보온성은 말할 것도 없고, 겨울철 한파에도 별도의 이너 없이도 충분할 만큼 따뜻했다.
무엇보다도 이 재킷은 모던함과 캐주얼함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 만족스럽다. 평소 정장을 입는 일이 많지만, 그 위에 툭 걸쳐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주말에는 데님 팬츠에도 잘 어울렸다.
몇 해를 고민했던 제품을 드디어 손에 넣었고, 기대 이상의 착용감과 디자인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 자주 손이 가는 아우터 하나쯤 갖고 싶은 사람에게는 정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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