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신주쿠에 있는 타츠노야는 후쿠오카에서 시작해 도쿄에 상륙한 츠케멘 전문점으로 특히 곱창을 활용한 모츠 츠케멘으로 유명한 곳이다. 일본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어 도쿄 여행 시 들러볼 만한 츠케멘 맛집이다.
타츠노야 (龍の家)
- 주소 : 일본 〒160-0023 Tokyo, Shinjuku City, Nishishinjuku, 7 Chome−4−5 冨士野ビル 1F
- 영업 : 매일 11:00 ~ 22:00
- 메뉴 : 모츠 츠케멘 기본 1,000엔, 모츠 츠케멘 스페셜 1,350엔
타츠노야는 신주쿠역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나쁘지는 않지만 조금 걸어가야 한다. 신주쿠역 동쪽 출구에서 가장 가깝고 신주쿠 번화가와 멀지 않아 쉽게 방문할 수 있다.
타츠노야는 신주쿠에서 손꼽히는 츠케멘 맛집인 만큼, 주말과 저녁 시간대에 약 1시간 정도 대기 시간이 있다는 점을 염두하고 가야 한다. 일요일 늦은 저녁 시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대기 줄이 엄청났고 약 1시간 정도 기다린 후에 들어갈 수 있었다. 가게 앞 안내판 설명과 같이 도로 한쪽으로 대기를 해야 한다.
대기 순서대로 직원 안내에 따라 가게 안으로 들어가 키오스크를 이용해 주문을 한 뒤 다시 대기를 해야 하는 시스템. 타츠노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모츠 츠케멘을 주문했는데 알고 보니 도쿄에 있는 매장에만 있는 메뉴라고 한다. 모츠 츠케멘은 기본과 스페셜이 있는데 양은 동일하고 차슈가 더 올라가고 반숙 계란의 유무 정도다.
타츠노야는 전통적인 일본 라멘 가게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이고 깔끔한 디자인을 더했다. 주로 카운터 좌석으로 되어 있으며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도 깔끔하게 정돈된 실내 공간이 인상적이다.
모츠 츠케멘 스페셜
도쿄 신주쿠에 있는 타츠노야에서는 독특한 메뉴로 모츠 츠케멘을 제공한다. 모츠는 일본어로 곱창을 의미하며 모츠 츠케멘은 곱창을 주재료로 한 츠케멘으로 일반적인 츠케멘과는 또 다른 풍미는 물론 매력적인 맛을 선보인다.
나는 스페셜, 와이프는 기본을 주문했는데 큰 차이는 없다. 스페셜에는 차슈 3장과 반숙 계란이 추가되는 정도다.
모츠 츠케멘의 국물은 돼지와 닭뼈를 베이스로 한 육수에 곱창의 고소하고 독특한 맛을 더했는데 감칠맛이 풍부하고 깊은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곱창이 주는 풍기가 국물에 녹아들어 일반적인 츠케멘 국물보다 더 진하고 매력적인 맛이었다.
국물 안에는 직화로 구워진 듯한 곱창이 꽤 많이 들어 있어 곱창 특유의 식감과 고소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곱창이 부드럽고 쫄깃하게 조리되어 츠케멘의 깊고 진한 맛과 함께 색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또 굵고 쫄깃한 면발을 사용하기 때문에 농후만 모츠 국물과 좋은 조화를 이룬다. 곱창의 농후만 맛이 면에 잘 배어들어 먹을 때마다 곱창과 육수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진다.
면을 적당히 곱창이 들어간 국물에 찍어 한 입씩 먹으면 곱창과 국물의 조화를 최대로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반숙 계란, 차슈 등과 함께 먹으면 더 할 나위 없이 맛있다.
면을 다 먹은 후에는 남은 국물에 죽을 말아 먹을 수 있도록 요청하면 된다. 사실 죽보다는 밥에 가까운데 국물에 말아 먹기 좋은 정도다. 나름 별미이기 때문에 국물을 다 먹지 말고 적당히 남기는 걸 추천한다.
이렇게 남은 국물에 죽을 넣어 주면 또 다른 음식이 된다. 워낙 평소에 죽을 좋아하는 편인데 매력적인 모츠 국물에 죽을 말아 먹으니 맛있었고, 짬뽕 먹고 난 후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느낌과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타츠노야는 후쿠오카에서 시작해 도쿄에서도 라멘뿐만 아니라 독특한 모츠 츠케멘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츠케멘 애호가는 물론 도쿄 여행 중 색다른 츠케멘을 찾는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