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진로집ㅣ대전 두부두루치기 맛집

대전 진로집ㅣ대전 두부두루치기 맛집

대전 1박 2일 여행의 시작, 그 첫 끼를 책임진 곳은 바로 ‘진로집’. 대전 두부두루치기의 원조격으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이곳은 입구 앞 도로까지 줄이 늘어서 있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대전이라는 도시의 맛을 가장 간단하면서도 강렬하게 보여주는 두부두루치기, 과연 어떤 맛일지 기대 반 설렘 반으로 한 걸음씩 진로집 입구를 향해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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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진로집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진로집’은 오랜 세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 받아온 두부두루치기 전문 식당이다. 허름하지만 정겨운 외관, 간판에서 풍기는 세월의 흔적만으로도 맛집의 아우라가 뚝뚝 묻어난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두부두루치기는 일반적인 두루치기와는 다르게 자작한 국물과 부드러운 두부가 어우러진 형태로, 대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스타일의 향토 음식이다.

현지인들은 물론 타지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까지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식사 시간에는 웨이팅이 기본이다. 두부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 사리와 수육을 함께 주문하는 손님들도 많은데, 실제로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칼칼한 풍미를 잘 살려 사리와의 조합이 뛰어나고, 수육은 밸런스를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



⏰ 웨이팅 & 🚗 주차

저녁 6시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이미 도로변까지 줄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약 30분 가량을 기다려야 했지만, 회전이 빠른 편이라 생각보다 지루하지는 않았다.

주차 공간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므로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타고 방문하는 것이 편리하다. 대전역과 가까운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도보 이동도 어렵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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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 분위기

‘진로집’ 내부는 오래된 백반집 느낌의 정감 있는 분위기다. 테이블 간 간격은 다소 좁은 편이지만 좌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조용한 자리로 안내 받을 수 있다면 보다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다. 손님이 워낙 많다 보니 다소 북적이는 느낌은 있지만, 음식이 나오는 속도가 빠르고 직원 응대도 친절해 전반적으로 좋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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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문한 메뉴

이날 주문한 구성은 두부두루치기(소자)에 사리 하나, 그리고 수육(소자). 다양한 메뉴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이 세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한 끼가 완성된다. 각각의 메뉴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맛을 더해주는 느낌이랄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칼칼하고, 든든하면서도 담백한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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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듯 강렬한 중독성, 두부두루치기

두루치기는 순한맛과 중간매운맛 중 선택할 수 있다. 평소 매운 걸 잘 못 먹는 나는 ‘순한맛’을 골랐지만, 첫입부터 칼칼하게 감도는 양념이 꽤 인상적이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이감 있는 고춧가루 양념이 국물에 자작하게 배어 있고, 여기에 몽글몽글 부서지는 순두부에 가까운 두부가 더해져 정말 부드럽고 따뜻한 맛이었다.

소자였지만 양도 꽤 넉넉한 편이라 두 사람이 먹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국물과 함께 숟가락으로 퍼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입안에서 사르르 부서지는 부드러운 두부와 칼칼한 양념이 어우러져 자꾸만 젓가락을 부르게 하는 중독성 있는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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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한 국물과 완벽한 조합, 사리

두부두루치기의 국물은 그냥 먹어도 훌륭하지만, 사리를 추가하면 또 다른 차원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이날 추가한 사리는 탱글탱글한 면발에 양념 국물이 촘촘히 배어들어, 마치 순두부짬뽕 같은 느낌으로 즐길 수 있었다. 자작한 국물과 어우러진 면은 한입 한입이 꽤 묵직하고 만족감이 높다.

특히 면을 다 건져 먹은 후에도 남은 국물을 아깝지 않게 즐길 수 있어서, 사리 추가는 단순한 옵션이 아니라 필수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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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담백한 수육

자칫 칼칼한 두부두루치기만 먹다 보면 자극적일 수 있는데, 수육은 그런 맛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따로 간이 되어 있지 않은 수육은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 없이 담백하게 삶아졌고, 한 점 한 점 먹을 때마다 부드러운 결이 입안에서 스르륵 풀리는 식감이 만족스러웠다.

두부두루치기 국물에 살짝 적셔서 먹어도 좋고, 그냥 단독으로도 깔끔한 고기의 풍미를 즐길 수 있어 함께 먹기에 좋은 메뉴로 매우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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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소감

‘진로집’이 왜 오랜 시간 대전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자리 잡았는지, 한 끼 식사를 하며 완벽하게 느낄 수 있었다. 평범한 재료로 특별한 맛을 만들어내는 조화, 특히 순두부에 가까운 두부와 칼칼한 양념의 조합은 이곳만의 고유한 매력을 완성시켜준다.

사리와 수육을 더해 구성한 한 상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선 하나의 경험처럼 다가왔다. 만약 대전에서 단 한 끼만 먹을 수 있다면, 망설임 없이 다시 이곳을 찾을 것 같다. ‘진로집’은 그런 확신을 주는 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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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으로 보기

대전 1박 2일 여행을 브이로그 영상으로도 담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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