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진로집

대전에 볼일이 생겨 갑작스레 떠난 대전 당일치기 여행. 일을 마치고 어디서 저녁을 먹을까 찾다가 대전 중구에 두부두루치기 맛집이 있다고 해서 가보았다.


진로집

  • 주소 : 대전시 중구 중교로 45-4
  • 영업 : 11:30 ~ 22:00 (B.T 15:00 ~ 16:30), 매주 화요일 휴무
  • 메뉴 : 두부두루치기(소) 11,000원, 수육(소) 16,000원

진로집

진로집은 대전에 오래된 노포이자 두부두루치기 맛집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다. 입구부터 맛집 바이브가 느껴진다.

진로집진로집

58년 전통의 두부두루치기 맛집이자 백년가게에 선정된 곳으로 동네한바퀴, 맛있는녀석들 등 여러 방송 매체에도 소개된 곳이다. 대전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으로 알려진 두부두루치기는 대전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이곳이 원조 맛집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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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대표 메뉴는 당연히 두부두루치기로 매운맛, 중간맛, 순한맛 세 가지 중에 기호에 맞게 고를 수 있다. 그리고 수육을 곁들여 먹으면 상당히 맛있다. 둘이 가면 두부두루치기와 수육 소자를 주문하고 남은 양념에 국수사리를 넣어 먹는 걸 추천한다.

 

두부두루치기

진로집

맵찔이라 순한맛으로 주문했으나 칼칼하고 매운맛이 기본으로 잡혀 있다. 순한맛이라 많이 맵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중독적이며 순두부에 가까운 느낌이라 식감이 굉장히 부드러웠다.

진로집

소자를 주문했지만 양이 꽤 많은 편이었고 부드러운면서 포슬포슬한 느낌에 고소한 맛이 좋았다. 일반 두루치기와는 다르게 국물이 자작하고 고춧가루로 매운 맛을 내서 그런지 살짝 매콤하면서 깔끔한 게 아주 맛있었다.

 

수육

진로집

두부두루치기만 먹어도 맛있지만 수육과 함께 먹으면 맛이 배가 된다. 한눈에 봐도 고기가 촉촉한 게 푸석하지 않고 마른 느낌이 없어 부드럽고 식감이 좋았다. 두부두루치기와 영혼의 짝꿍이라 할만큼 함께 먹으면 굉장히 맛있다.

진로집

수육이 워낙 부드럽게 잘 삶아져 고기만 먹어도 맛있고 쌈장에 찍은 마늘과 함께 먹으면 알싸하면서 아주 맛있었다. 수육 맛집이라 하고 싶을 정도로 두부두루치기만큼이나 맛있었다.

진로집

이렇게 두부두루치기와 수육을 함께 먹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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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를 어느 정도 먹고 나면 자작한 국물에 면사리 추가가 생각난다. 그럼 단 돈 천 원밖에 하지 않는 국수사리를 주문하면 되는데 이게 정말 미친넘이다.

진로집진로집

1/3 정도 남은 두부두루치기에 국수사리를 넣어 자작한 국물과 양념이 잘 스며들게 섞어 먹으면 된다. 국수사리는 칼국수 면이라 탱탱하고 쫄깃해 부드러운 두부와 잘 어울린다.

진로집 진로집

국수사리 호로록 먹어 치우고 남은 두부에 수육까지 싹싹 긁어 먹었다.

진로집

뭔가 예상 가능한 맛이라 생각했던 두부두루치기였으나 흔히 아는 두루치기와는 확실히 다른 맛이다. 고춧가루로 낸 매운맛 덕분인지 담백하고 깔끔했고 적당히 매운맛까지 완벽했다. 거기에 수육과 국수사리까지 더하면 말이 필요 없다. 진로집은 대전에 가면 꼭 들려야 할 맛집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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