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퇴계원 맛집 중에 맛집을 뽑는다면 바로 여기 대박집손만두가 아닐까 싶다. 퇴계원에서 이미 유명한 만두전골 맛집이다.
대박집손만두
-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읍 120-11 상가동 103호
- 영업 : 11:00 ~ 21:00, 매주 월, 화요일 휴무
- 메뉴 : 만두전골(2인) 30.0, 만두국 10.0
최근에 개인적인 일로 남양주 퇴계원에 자주 가는 편인데 주변에 딱히 눈에 자주 들어오는 맛집이 없더라. 그래도 맛집이 하나쯤은 있겠지 하고 찾아보니 동네 주민들이 자주 가는 만두전골 맛집을 찾았다. 맛도 맛이지만 양이 엄청나게 푸짐한 게 장점인 곳이다.
며칠 전 토요일 낮에 갔었는데 준비한 만두가 다 판매되어 영업을 종료했더라. 얼마나 맛있길래 아직 어두워지기 전인데도 영업을 종료할 정도인지 궁금해서 이른 시간에 다시 방문했다. 대박집손만두에 가면 무조건 만두전골을 주문하면 된다. 다른 메뉴도 맛있어 보이지만 여기는 무조건 만두전골이다.
녹두전 서비스
만두전골을 주문하면 먼저 서비스로 녹두전이 나온다. 서비스 메뉴이지만 광장시장에서 팔아도 될 만큼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과 퀄리티를 자랑한다. 노릇노릇한 게 아주 맛있어 보인다.
만두전골이 끓는 동안 녹두전을 먹으면 되는데 서비스로 나오는 게 아까울 만큼 아주 맛있었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게 아주 만족스러웠다.
만두전골
녹두전에 이어 만두전골 2인분이 나왔다. 보기만 해도 신선한 채소와 그 위에 올라간 부채살이 푸짐해 보인다. 일반 육수가 아닌 갈비탕 육수를 사용해 국물이 진하고 시원하다. 버섯이 세 가지 종류나 들어가 있고 떡과 만두 사리까지 있어 보기만 해도 배부를 정도다.
부채살을 포함해 아주 푸짐해 3인분 같은 2인분이다. 양이 많다고 들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먹기 전부터 양에 압도되는 기분이 들었다.
사장님이 만두전골에 들어간 채소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해주시고 어떻게 먹으면 맛있는지 알려주셔서 좋았다. 사장님의 음식 철학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간장 소스에 만두전골 육수를 넣어 먹으면 더 맛있다고 손수 만들어 주시기도 했다.
보글보글 만두전골이 다 끓으면 버섯과 고기를 채소에 싸서 갈비탕 육수를 넣은 간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이렇게 먹는 내내 너무 행복했다.
만두전골 2인분에 만두가 8개가 나오는데 반은 만두전골에 들어가고 반은 쪄서 나온다.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를 반반씩 찐만두로 먹을 수 있다. 나름 만두 킬러인데 너무 배불러서 다 먹지 못하고 포장해왔다.
이게 만두전골인지 갈비탕인지 샤브샤브인지 만두국인지 재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 푸짐하면서도 갈비탕 육수를 사용해 너무 맛있었다. 이날 퇴계원의 후한 인심을 느끼고 돌아왔다.
떡은 배불러서 거의 손도 못 댔다. 너무 맛있는데 많이 남긴 것 같아서 사장님한테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남은 만두전골, 찐만두, 녹두전을 포장해 다음날 다시 끓여 맛있게 먹었다. 그래도 역시 식당에서 먹는 게 더 맛있긴 했다.
만두전골 먹는 방법을 하나하나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사장님의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졌고 무엇보다 너무 맛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행복하게 식사를 했다. 그리고 양이 아주 푸짐하고 가족같이 챙겨주셔서 좋았다. 대박집손만두라는 가게 이름대로 대박집이다. 진짜 이런 말 잘 안 쓰는데 재방문 의사 100%인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