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지인에게 추천 받고 자주 방문하고 있는 곳. 바로 별내 해물칼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한송이다.
한송
- 주소 : 경기 남양주시 송산로 150
- 영업 : 11:00 ~ 21:00
- 메뉴 : 해물칼국수 12,000, 낙지볶음 13,000원
별내 카페거리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가게 입구에 들어서면 넓은 마당과 전용 주차장이 보이는데 그 뒤로 고즈넉한 한옥 건물과 잘 꾸며진 조경이 멋지게 꾸며져 있다. 도심에 위치하고 있지만 마치 서울 시내 외곽에 있는 분위기 좋은 곳에 칼국수 한 그릇 먹으러 간 느낌이 드는 곳이다.
3년 동안 블루리본을 받은 별내 맛집인 한송은 한옥 분위기에 맞게 인테리어를 잘 꾸며 놓았다. 한옥을 개조해서 가게로 사용하는 듯 보였다. 저녁 시간에 방문하니 그윽한 조명 덕에 분위기가 더해졌다.
해물칼국수
한송 메뉴 중에 가장 인기 음식은 바로 해물칼국수. 1인분에 12,000원으로 아주 큰 냄비에 준비된다.
해물이 들어간 육수가 끓으면 칼국수 사리를 넣어준다. 2인분 치고 칼국수 양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국물은 깊은 맛보다는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이 강했다. 해산물이 아주 푸짐한 편은 아니지만 모자라지도 않은 그냥 적당한 양 정도다. 푸짐한 해산물을 기대한다면 살짝 아쉬울 수 있다.
해산물이 푸짐하지 않지만 칼국수 양은 아주 많다. 2인을 주문했는데 3명이 먹어도 될 정도다. 칼국수는 자가제면인 것 같은데 쫄깃하고 탱탱하니 맛있었다. 깔끔한 육수에 감칠맛이 더해져 먹기에 좋았다.
그리고 배추김치가 아주 맛있다. 밑반찬으로는 이 배추김치가 유일한테 네 번 정도 리필을 해서 먹었다. 칼국수가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김치와 함께 먹으면 딱 좋다. 그래서 칼국수에 김치를 올려 먹으면 아주 맛있다. 칼국수를 찾아 먹는 편은 아닌데 한송 칼국수는 먹고 나면 또 생각날 정도로 먹을 때마다 만족스럽다.
왕만두
사이드 메뉴로는 왕만두가 있는데 칼국수와 조합이 상당히 좋다. 대부분 인원수대로 해물칼국수를 주문하고 왕만두를 추가하는 편이다.
만두 종류는 고기 만두 하나인데 속이 아주 꽉 차있다. 우리가 만두를 아주 맛있게 먹으니 옆 테이블에서도 만두를 따라 주문하더라. 만두를 찌는데 시간이 좀 걸리니 처음부터 함께 주문하는 걸 추천한다.
조개, 홍합, 가리비, 새우 등 여러 가지 해산물이 들어가 있지만 양이 많은 편은 아니라 조금 아쉬웠다. 대신 유부주머니가 있는데 이게 별미다. 칼국수와 해산물을 다 먹고 나면 남은 국물에 죽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마감 시간이 다 되었고 배도 불러 먹지는 않았다.
비가 오는 날에 가서 그런지 고즈넉한 한옥 건물에서 칼국수를 먹기 좋은 날이었다. 엄청 맛있고 특별한 해물칼국수는 아니었지만 평타 이상은 하는 곳이다. 어른들은 모시고 가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다. 평소에 칼국수를 엄청 좋아하지 않지만 한송 칼국수를 먹은 날에는 맛있어서 여운이 남는다. 낙지볶음도 맛있다고 하니 조만간 또 방문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