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때 아주 좋아했던 구찌. 나이가 들수록 부담스러운 GG 로고에 어느 순간부터 관심이 없었는데 은은한 그레이 컬러의 GG 로고 스웨터는 과하지 않고 마음에 들어 구입하게 되었다.
구찌 GG 울 자카드 스웨터, 그레이
- 브랜드 : 구찌 GUCCI
- 릴리즈 : 2023 FW
- 제품명 : GG Wool Jacquard Sweater
- 사이즈 : XL
- 발매가 : 1,570,000
오랜만에 구입한 구찌 제품. 클래식한 GG 로고와 울 소재가 특징인 스웨터로 은은한 그레이와 블랙 컬러 조합이다.
구찌 의류를 많이 구입해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스웨터류는 작게 나오는 편이라 평소 입는 사이즈보다 한 사이즈 크게 구입했다.
구찌 홈페이지에 독특한 구찌 내러티브를 표현한 프레피 스타일이라 소개된 것처럼 구찌 모노그램 패턴의 GG 모티브가 듬뿍 담긴 제품이다.
구찌 GG 로고가 다소 부담스럽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블랙과 그레이 조합이 다소 화려한 패턴을 죽여주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다.
특히 넥 부분이 블랙 컬러로 마감되어 다소 반듯한 느낌을 준다. 화려한 GG 패턴과 다소 얌전한 스웨터 컬러의 조합으로 많이 화려하지 않아 평소에 입기 좋을 것 같다.
스웨터 전체에 반복되는 GG 로고 자카드 패턴이 꽤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소매와 밑단은 리브 디테일로 마감되어 깔끔한 핏으로 떨어진다. 구찌의 클래식한 느낌과 다소 얌전한 로고 플레이를 동시에 담아낸 디자인으로 일상에서 활용하기에 좋고 특별한 자리에도 입기 좋은 스타일이다.
팔이 다소 길게 나온 듯 한데 그리 신경 쓰이지는 않는다. 단품으로 입을지 속에 셔츠를 받쳐 입을지는 좀 고민이 되지만 사이즈가 반 사이즈 정도 작았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뭐 지금도 나쁘지는 않은 듯.
체격을 본다면 나에게 XL 사이즈가 잘 맞는 것 같은데 역시 스웨터는 입어보고 사는 게 맞는 것 같다. 정가는 150만 원이 넘지만 직구로 절반 이하 가격에 구입했다. 백화점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는 주로 백화점에서 구입하지만 이 정도 가격 차이라면 직구가 답이다.
100% 울로 제작되어 부드럽고 따뜻하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트리밍에는 엘라스틴과 나일론이 섞여있다. 전체적으로 흐물거리지 않고 탄탄한 느낌으로 무게감이 적당하다. 가을, 겨울에 입기에 보온성이 좋고 피부에 닿았을 때 촉감이 괜찮아 이번 겨울에 잘 입을 것 같다.
이번에 구입한 구찌 GG 울 자카드 스웨터는 전체적으로 그레이 톤이기 때문에 어두운 차콜 팬츠나 블랙 진에 입는 다면 잘 어울리고 예쁜 코디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