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할 겸 의정부에서 가서 부대찌개를 먹고 왔다. 이번에 간 곳은 의정부에서 부대찌개로 가장 유명한 오뎅식당 본점. 의정부 부대찌개 맛집 중에 하나인 곳이다.
오뎅식당 본점
- 주소 : 경기도 의정부시 호국로1309번길 7
- 영업 : 매일 08:30 ~ 21:30
- 메뉴 : 부대찌개 1인분 10,000원, 2인 세트 29,000원
의정부 오뎅식당 본점은 전용 주차장이 있어 차를 가져가기 참 좋다. 가게 근처에 있고 자리도 많아 주차하는데 아주 편하다. 오랜만에 오뎅식당에 다녀왔는데 외관이나 내부 모두 변함없이 운영 중이었다. 1960년부터 영업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초 부대찌개 1호점인 근본 있는 곳.
의정부 제1호 명인명가 음식점이자 백년가게인 오뎅식당. 그만큼 부대찌개가 맛있는 곳이다. 특히 오뎅식당 부대찌개에는 스팸이 들어간다. 역시 근본 넘치는 곳.
공기밥 포함 부대찌개 1인분에 10,000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대부분 세트메뉴로 주문한다. 그래서 부대찌개 2인에 모둠사리와 음료가 포함된 2인 세트를 주문했다. 그리고 사리 종류가 많아 입맛에 맞게 추가해서 먹을 수 있다.
밑반찬으로는 동치미, 김치, 오뎅이 나오는데 오뎅식당이라 그런지 오뎅 반찬이 참 맛있다. 찌개가 나오기도 전에 공기밥에 오뎅 반찬 다 먹고 리필하게 되는 마성의 오뎅 맛.
부대찌개
오뎅식당 부대찌개에는 라면사리가 들어간 상태로 나온다. 처음부터 라면사리를 넣고 끓이면 국물 맛이 변해 웬만하면 나중에 넣는 편인데 생각보다 괜찮고 맛있었다.
모둠사리가 들어간 부대찌개라서 그런지 스팸, 소시지, 민찌, 베이컨, 떡 등 건더기가 엄청 많고 푸짐하다. 맛이 자극적이기보다는 깔끔한 맛이다. 부대찌개 원조이다 보니 다른 곳보다 맛있는 건 분명하다.
부대찌개 한 국자 퍼서 밥이랑 쓱쓱 비벼 먹으면 너무 맛있다. 밥 두 공기 정도는 뚝딱할 정도.
민찌도 많이 들어가 있고 양이 푸짐하다. 라면사리는 처음부터 끓여지니 퍼지지 않기 전에 얼른 먹는 게 좋다. 국물이 잘 배어져 맛있었다.
먹는 동안 서빙을 해주시는 직원 분이 잘 챙겨주시고 친절하셔서 좋았는데 계산하는 젊은 남자 직원인지 사장인지 하는 사람은 너무 불친절했다. 주차 안내 직원에게도 막 대하는 모습을 봤는데 손님 입장에서 보기에 참 별로였다. 예전에 갔을 때도 그랬는데 역시 사람은 변하지 않는 걸 느꼈다. 아무리 맛집이어도 이런 모습을 보면 다음부터는 가고 싶지 않더라. 아무튼 부대찌개 맛만 본다면 의정부에 드라이브 할 겸 가볼 만한 곳이자 의정부 맛집은 맞는데 요즘 경원식당이 의정부 부대찌개 맛집으로 더 유명한 것 같다.